소박한 한정식 | 인사동 맛집 지리산

DELICIOUS WAY

2009. 7. 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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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분들께서 한정식을 먹으러 가자고 하셔서 방문하게 된 인사동의 지리산입니다..

나름 고풍스러운 한옥입니다.. ㅋㅋㅋ..위치는 인사동 종로경찰서 뒤..

아무리 봐도 정문스럽게 생겼는데.. 옆문으로 오라고 하시는군요..

옆문으로 가던 중 지리산 메뉴판이 있어서 찰칵.. 철원햇콩으로 만드는 맷돌순두부가 전문이라는 지리산..주력은 역시 지리산 정식 만삼천원.. 그리고 두부전골 만원.. 지리산 정식은 럭셔리버젼인 3만원짜리랑 4만원짜리도 있다고 합니다.. ㅡㅡ;;..

이쪽 문으로 들어가면 되는 모양이네요..

우리나라 우리은행에서 선정한 우리명가집이라는 ㅡㅡ;;.. 

지리산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합니다..

이렇게 예약한 손님들이 대부분입니다..나름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조용하고 차분하게 식사를 할 수 있답니다..

지리산과 어울리지 않았던 메뉴판 ㅋㅋㅋ..

기본적으로 요 주전자에 숭늉이 제공됩니다..

컵에 따라보면 이런 모습.. 물론 따끈따끈합니다..

지리산에선 역시 동동주가 정답.. 동동주 10,000원..

6명이서 2~3잔씩 충분히 마실 수 있는 양입니다..

돈이 없는 저희들은 13,000원짜리 서민버젼 지리산 정식을 주문했답니다.. 대부분 이걸 드시는듯..암튼 한상 차려진 모습입니다..

밥입니다..

뚜껑을 열어보면 요런 모습.. 반찬이 많이 나오는지라 밥 양은 적은 편입니다.. 리필 가능하다고 하네요..

음식은 인원수에 딱 맞춰 제공됩니다.. 가지조림..

호박잎입니다.. 이걸로 호박잎 쌈밥을 만들어 드시면 되는..

쌈장입니다..

청포묵입니다..

호박을 송송송 채썰어 지져낸 호박 지짐이..

배추 김치.. 국내산이라고 메뉴판에 써있음 ㅋㅋㅋ..

푸짐하게 제공된 잡채.. 지인분들께서는 요고 리필도 하셨답니다..

조기구이.. 제법 먹을만 해요..

씨래기 나물..

지인분께서 알타리무 김치라고 하셨던..

굽다 말은듯한 기분의 새송이 버섯 구이..

부추김치..

초고추장과 물미역..

앙트레에 해당된다고 보셔도 무방할 비지찌개.. 두부만들고 남은 찌꺼기 비지가 아닌..비지찌개만을 위해 일부러 만든 오리지날 콩비지라는.. 콩맛 제대로 난다는 말씀.. 

비지 찌개는 요걸로 간을 알아서 맞춰주시면 되는.. 그냥 먹어도 되지만요..

열무 김치..

오이 소박이..

지리산과 가장 어울리지 않았던.. 사과 드레싱의 샐러드..

그리고 두부를 송송 썰어넣고 끓인 된장찌개도 나왔는데 사진을 못찍었네요.. 그 요란한 냄새를 풍겼던 된장찌개를 빼먹을 줄이야.. 어쩐지 뭔가 허전하더라니 ㅡㅡ;;..

마무리는 식혜로.. 식혜는 달지 않아서 좋았던..

딱히 뭐 먹을만한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나름 훈훈한 맛이 있었던 지리산 정식.. 

지리산과 어울리는 꽃으론 생각되지 않지만.. 암튼 이렇게 꽃도 피어 있구요..

직원분들도 나름 친절하셨던 지리산 한정식..인사동에서 나름 소박한 한국의 맛을 찾으신다면.. 역시나 지리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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