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가 전통명과 마루보로 사가니시키 | 무라오카야 본점

ENJOY KYUSHU

2017. 9. 2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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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 인천-사가 노선 스케쥴이 많이 좋지 않아서 2박3일의 경우 1일차  저녁 시내도착이고 중간날만 관광에 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이 너무나도 중요했던..

아침에 호텔을 나와서 바로 JR사가역으로.. 사가역 안에 관광안내소도 있고 철도나 버스 모두 사가역을 중심으로 하다보니.. 이 사가역이 매우 중요하죠..



사가가 가장 안좋은게 교통입니다.. 버스는 보통 1시간에 2회 운행이고 사가역 주변을 제하면 택시를 잡기도 쉽지 않아서 저에겐 그게 제일 힘들었네요..

사가시내 관광을 하려면 사가역 관광안내소에서 자전거를 대여해 돌아보시는게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후에 타케오온천을 가야해서 자전거는 이용을 못했지만..

면식전문가인 지인분께서 강추해주셨던 라멘집.. 라라라라멘 사가에키키타구치점.. 저녁에서 새벽까지만 영업을 하고 낮엔 오픈하지 않습니다.. ㅡㅡ;;.. 

여기갈껄 괜히 츄오도리점을 가서 체하고.. 오밤중에 설사하고 쌩쇼를 했네요.. 어쨋거나 사가 라라라라멘은 저에겐 무척 안좋은 기억으로 남은.. ㅡㅡ;;..

사가역에서 일단 해야할 미션이 있었습니다.. 타케오온천가는 티켓끊기.. 사가역내에 있는 미도리노마도구치에서 타케오온천가는 열차표를 미리 사뒀네요..

시간대에 따라 다르지만 제가 원하는 시간대엔 한번에 쭉 타케오까지 갈 수가 없었고.. 중간에 갈아타야 했단.. 특급권도 끊어야 하고 갈아타야 하고 귀찮은.. ㅡㅡㅋ..

사가역에서 타케오온센역까지는 꽤 가깝고 티켓도 560엔 정도라 부담없습니다.. 뭐 어쨋거나 오후 타케오 방문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사가 관광길로.. 

다시 호텔과 마주하게 되네요.. 위치가 정말 짱이었던 토요코인 사가에키마에의 늠름한 모습.. 위치 외엔 뭐 딱히 없는 호텔입니다만.. 토요코인은 싸니까요.. ㅋㅋㅋ..

사가역에서 조금(?) 걸으면 나오는 사가를 대표하는 전통 화과자집 무라오카야 본점에 도착했습니다.. 눈에 그냥 확 들어오는 건물이라 못찾을 수가 없단..

村岡屋 本店.. 무라오카야 혼텐.. 영업시간 : 09:00~19:00.. 주소 : 佐賀県佐賀市駅南本町3-18..

구름이 엄청 많긴 했는데 그래도 이런 날씨면 축복중의 축복입니다.. 아침부터 넘나 더워서 선풍기를 돌려야 했다는.. 사가역에서 고작 여기 오는데도 땀이 쪽..

무라오카야는 와가시야인데.. 화과자와 양과자 모두를 취급하고 있음.. 무라오카야 대표상품 중 하나인 죠후쿠모찌.. 이걸 먹으면 불로장수한다고 하네요.. 왜일까나..

무라오카야 정면 입구의 모습.. 과자점이지만 아침 9시부터 영업을 시작해서 다행이었네요.. 10시 오픈이면 못왔을 곳.. ㅡㅡㅋ..

거의 오픈과 동시에 방문한지라 손님도 없고 초쾌적.. 이런 분위기 너무 바람직스럽단 말이죠.. 생각보다 매장규모다 더 컸다는..

엄청 넓어요.. 테이블도 꽤 되서 여유롭게 쉬었다 갈 수 있습니다.. 무라오카야 본점에선 오타메시 세트라는 과자 샘플링도 하고 있었네요.. 굿~..

과자 라인업은 굉장히 풍성합니다.. 먹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았네요.. 우리가 화과자라 부르는 생과자의 경우 216엔 죠후쿠모찌는 2개 129엔.. 생각보다 저렴하죠..

생과자류는 유통기한이 엄청 짧아서 사가지고 가는게 불가능하지만.. 요런 애들은 여행선물로 아주 좋은 아이템들입니다.. 개당 70엔~100엔선이라 부담도 없고..

조금 의아한게 무라오카나 키타지마 같은 사가대표 과자점들의 과자가 공항면세점에 없더라구요.. 도대체 왜 로이즈, 이시야를 팔고 있는건지 모르겠음.. 이해불가.. 

제가 좋아하는 와라비모치입니다.. 여름한정으로 제공되고 있구요.. 이것도 먹을까 말까 엄청 고민을 했던 제품..

화과자 + 아이스티로 구성된 오타메시 세트로 제공되고 있는 사가 무라오카야의 대표상품인 사가니시키입니다.. 이건 맛챠맛이 되겠다는..



날씨에 맞게 시원한 녹차가 제공되고 있어서 맘에 들었다는.. 무라오카야는 아무것도 안사도 이렇게 과자랑 차를 내어줍니다.. 이런게 바로 오모테나시.. ㅋㅋㅋ..  

직원분과 상의한 끝에 과자를 두개 구입했습니다.. 먹고 싶은게 워낙에 많아서 정말 어려운 선택이었음.. ㅡㅡㅋ..

차를 홀짝이고 있으면.. 포장된 과자와 함께 잔돈과 영수증을 테이블로 가져다 주신다는.. 215엔어치 과자 구입.. ㅋㅋㅋ..

さが錦,, 사가 니시키.. 140엔(1,400원)..

丸ぼうろ.. 마루보로.. 75엔(750원)..

사가니시키, 마루보로와 함께 기념촬영.. ㅋㅋㅋ..

사가니시키의 맛챠 버젼인 오맛챠사가니시키입니다.. 큐슈를 대표하는 후쿠오카현의 고품질 야메챠를 사용하고 있다는 설명.. 딱 맛만 볼 수 있는 양.. ㅋㅋㅋ.. 

큐슈명과 사가니시키.. 니시키는 비단을 의미.. 그래서 포장에 저런 무늬들이 있는 것이란.. 전 오늘 처음보지만 큐슈명과라고 합니다.. 스스로 명과라고 하는건 뭔지.. ㅡㅡ;;..

참마를 사용한 일본풍 바움쿠헨 과자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안에는 팥과 밤을 착실히 품고 있습니다.. 사가의 전통직물 사가니시키의 기품을 과자로 표현했다고 써있네요.. 

옆에서 바라보면 이런 모습.. 정말 바움쿠헨 느낌이죠.. 바움쿠헨을 비단직물을 짜듯이 한겹한겹 올린다 해서 니시키란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쌀가루에 초콜릿 조합이라 정말 이색적입니다.. 바움쿠헨 생지도 비단처럼 정말 고와서 전체적인 텍스춰가 아주 부드럽습니다..  근데 너무 작아요.. ㅋㅋㅋ..

일본맛과 서양맛의 퓨전이라고 보시면 딱 좋을만한 맛입니다.. 친숙한 쌀가루 쓴 것도 그렇고 시크한 럼향도 매력적이고.. 정말 세련된 조합이네요..

오챠는 자유롭게 리필가능.. 첫잔은 직원분께서 가져다 주시니까 리필만 하시면 됩니다.. 다 드신 찻잔은 여기 놓아주셔야 한다는게 중요하겠네요..

오챠리필 넘 좋음.. 차갑고 굿~.. 와가시야답게 차맛도 좋네요.. ㅋㅋㅋ..

차도 리필하고 했으니 이젠 마루보로를 맛볼 시간입니다.. 사가하면 역시 마루보로.. 

마루보로는 어제 방문한 키타지마가 제일 유명하지만.. 사가의 과자점이라면 마루보로를 다 취급하고 있습니다.. 무라오카의 마루보로의 모습..

이렇게 오챠와 함께 냠냠.. 어제 먹은 키타지마 마루보로보다 텍스춰가 부드럽네요.. 촉촉해서 제 입맛엔 무라오카야의 마루보로가 더 맛난 기분.. 

밀가루, 계란, 설탕만으로 이뤄진 심플함이 매력이라고 하는데.. 아무리 맛봐도 잘못구운 다쿠아즈맛이란 말이죠.. 이게 뭐가 맛있다는건지 정말 모르겠음.. ㅋㅋㅋ..

마루보로는 역시 저에겐 좀 맞지 않는 과자가 아닌가 싶었네요.. 너무 옛날맛이라 그런듯.. 사가니시키가 훨훨 맛있어요.. ㅋㅋㅋ..

사가공항 면세점에 사가현 명물과자를 전혀 취급하지 않는 관계로 시내에서 미리 구입하셔야 한다는거.. 이리 훌륭한 과자들이 많은데 면세점에 좀 입점시켜주지..



일본 스위츠 좋아하신다면 필히 방문해야 할 곳이라고 생각.. 사가역에서 500엔짜리 에비스 산책티켓을 구입하시면 더욱 좋습니다.. 저도 스위츠 산책 하고 싶었는데 킁.. 

생각보다 더 더웠던 사가의 여름.. 제대로 째대는 날씨였네요.. 그래도 파란 하늘을 담아볼 수 있어서 너무나도 신났던 사가여행.. 역시 여행은 날씨..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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