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슈 에키벤 그랑프리 우승 다케오온천역 명물 | 카이로도 사가규 벤토

ENJOY KYUSHU

2017. 10. 27. 02:00

반응형

타케오온천 공략을 대충 마치고 이제 다시 사가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네요.. 오후시간만 활용할 수 있는지라 정말 별로 한것도 없이 돌아가게 되네요.. 밥만 먹고 돌아감..

타케오온센역으로 가는 길.. 너무 더웠어요.. 선풍기 계속 돌리고.. ㅋㅋㅋ.. 역 주차장이 넓네요.. 버스정류장도 이렇게 멋지고..


쭉 들어가면 타케오온센역 키타구치가 나옵니다.. 아무도 없네요.. 진짜 이상하리만큼 사람이 없었던 타케오.. ㅋㅋㅋ..

타케오온센역은 이런 분위기입니다.. 타케오온천의 상징인 로몬이 이렇게 역 가운데 떡하니 자리하고 있다는.. 안예쁘게 만들어 놨네요..

카이로도에서 도시락을 사야 하는데 역사내에 아무리 찾아봐도 카이로도가 없어서 결국 표사는곳에서 카이로도가 대체 어디있냐고 물어봄.. 관광안내소 맨끝에 있다함..

타케오시 관광안내소.. 여기를 분명 들어갔다 나왔는데 안보였거든요.. 근데 대체 어딨는거야.. 역무원 설명대로 끝까지 쭉 들어가서 보니 있어요.. 오호~..

그냥 아이스크림이랑 스위츠 파는 카페인줄 알았는데 여기에서 카이로도 도시락을 파는거였음.. 사가규 도시락 포스터가 더 컸더라면 바로 찾았을텐데.. 쪼매나서요..

큐슈 에키벤 그랑프리 우승 3연패에 빛나는 사가현을 대표하는 에키벤이란 주장.. 사가규 에키벤은 3가지 스키야키벤토, 카루비야키니쿠벤토, 로스스테키&야키니쿠벤토..  

어딨는지 당최 짐작이 안될땐 역시 물어보는게 짱인듯.. 역무원 아니었음 도시락을 못살뻔했네요.. 카이로도는 카드결제불가 캐쉬온리라고 팁트레이에 써있습니다..

カイロ堂.. 카이로도.. 영업시간 : 08:30~18:00, 연중무휴.. 주소 : 佐賀県武雄市武雄町大字富岡8249-4.. 나름 카페인지라 테이블에서 드시고 가실 수도 있습니다..

도시락은 주문후 만들어주는 애프터오더 방식입니다.. 5분정도 시간이 필요하다는거.. 사가로 돌아갈때는 보통열차를 이용.. 중간에 갈아타야 해서 귀츈하지만..

아무도 없는데.. 그냥 지나가면 되는건가 고민하고 있는데.. 통과하기 직전에 역무원이 소리도 없이 스르르 와서 도장을 찍어주네요.. 신기하네요.. 

타케오온센역 인증샷.. 역 엄청 더워요.. 대체 몇도인거야.. 이런 날씨에 무슨 온천.. ㅋㅋㅋ..

기다리는 승객들은 주로 학생분들.. 열차가 딱 정시에 들어오진 않았네요..

사가로 타고갈 차량은 817계였네요.. 일반열차는 특급의 반값 수준이네요.. 

JR KYUSHU RAILWAY COMPANY.. COMMUTER TRAIN 817.. 말그대로 통근열차.. ㅋㅋㅋ..

통근열차치곤 꽤 고급스러운 내장이죠??.. 좌석간격은 그리 넓진 않아서 4인시트의 경우 마주보면 무릎이 닿을랑말랑한 정도입니다.. 

카이로도 사가규 에키벤.. ㅋㅋㅋ.. 

덜컹덜컹 흔들리는 열차안에서 카이로도 사가규 고쿠죠 카루비 야키니쿠 벤토 개봉입니다.. 1,620엔짜리 고급 도시락이에요..

사가규가 프리미엄이 붙는지라 워낙에 비싸서 사가규 도시락치곤 정말 리즈너블한 가격이라고 철덕 지인분께서 말씀하시더란..

오픈해보면 이런 느낌입니다.. 젓가락이랑 물티슈가 도시락 패키지에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네요..


TAKEO ONSEN STATION CAFE KAIRODO.. 타케오온천역 델리카페 카이로도 오리지날 젓가락.. 

이 사가규 야키니쿠 도시락 유통기한은 6시간정도로 아주 짧습니다.. 거의 바로 드셔야 한다는거..

오픈해보면 이런 느낌이 되겠습니다.. 고기는 두가지종류가 담겨 있네요.. 윗쪽은 스테이크풍 아랫쪽은 불고기풍.. 반찬은 두가지..

얼마나 극상스러운 맛일지 기대가.. 바로 먹고는 싶었으나.. 제가 특급이 아닌 통근열차를 탄지라..

테이블이 없어서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도시락을 한손에 들고 한손으로 카메라 들고 사진 찍는건 불가능했음.. ㅠ.ㅠ..

어쩔 수 없어 사가역 도착후 호텔에서 먹어야 했네요..

타케오온센역에서 사가역으로 가려면 중간에 한번 갈아타야 합니다.. 사세보선을 타고 가다가 히젠야마구치역에서 내려서 나가사키선으로 환승..

반대쪽 승차장에서 타야해서 넘어가야 했네요.. 그냥 사람들 따라서 이동하시면 됩니다.. 그 열차가 그 열차 같으니깐 사가역 가냐고 물어보고 타시고요.. ㅋㅋㅋ..

나가사키선 열차도 똑같은 817계였습니다.. 좌석은 역시 널널했구요.. 갈아타는 시간이 있는지라 사가역까지는 36분이 소요되었네요..

이제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1층에서 전자렌지에 도시락을 뎁힐까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안뎁히는게 사진찍기 좋을꺼 같아서 그냥 가져왔네요..

佐賀牛 極上カルビ焼肉弁当.. 사가규 고쿠죠 카루비 야키니쿠 벤토.. 1,620엔(16,200원)..

사가규가 일본3대 와규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일본3대 와규는 코베규, 마츠자카규, 미야자키규이고.. 큐슈3대 와규가 미야자키규, 사가규, 나가사키규입니다.. 

어쨋거나 프리미엄 와규로 추앙받는 사가규를 듬뿍 사용한 극상의 맛을 자랑하는 도시락.. 카이도로는 3년연속 큐슈 에키벤 그랑프리 우승의 성적이라는거..

높이감이 이 정도 있는 도시락입니다.. 고기 밑에는 당연히 밥이 깔려 있고요.. 국산미사용으로 되어 있는데 아마도 사가현 쌀을 이용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반찬은 야채볶음이랑 연근조림 두가지인데.. 워낙 갈비의 존재감이 대단해서 반찬따윈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었네요..

사가규 극상 갈비를 집어 올리면 이런 느낌이 되겠습니다.. 기름이 그냥 좔좔 흘러요.. ㅋㅋㅋ..

전체가 도톰이 갈비로 덮혀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단가문제로 그러진 못하고 반반 섞여 있습니다..

얘는 야키니쿠 타레로 재운 불고기.. 불고기의 본고장 한국의 맛을 충실히 재현해냈네요.. 일본은 우리보다 많이 달게 먹는 경향이 있는데.. 이 정도가 딱 좋네요..

사가규 갈비가 주는 만족감에 비하면 1,620엔이란 가격은 정말 리즈너블하다고 생각됩니다.. 사가규 고깃집에서 먹으면 엄청 나오거든요.. 워낙 비싸서..

기름이 착실하게 붙어 있습니다.. 맛있네요.. 이렇게 도시락으로나마 사가규를 체험하게 되네요.. 달리는 열차안에서 먹었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통근열차라서.. ㅋㅋㅋ.. 


JR을 이용해서 타케오온천에 가신다면 에키벤인 사가규 도시락을 꼭 체험해보셨으면 하네요.. 사가현에서 가장 인기많은 열차도시락이니까요..

갈비가 기름져서 그런지 만복감이 상당하네요.. 저녁으로 짬뽕 먹어야 하는데 넘 배불.. 어쩔.. ㅠ.ㅠ.. 먹어야 할게 너무 많았던 사가.. 결국 짬뽕은 못먹었다는.. ㅠ.ㅠ..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