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맛있는 구마모토 돈코츠라멘 | 코쿠류코 신시가이점

ENJOY KYUSHU

2017. 11. 14. 02:00

반응형

돈키호테 쇼핑후 우마사쿠라 시모도리점에서 쿠마모토 바니쿠를 흡입할 예정이었으나.. 영업시간이 12시까지인데 오늘은 휴일이라 빨리 마감을 했다 함.. ㅡㅡ;;..

그래서 첫날 바니쿠 미션을 완료하지 못하고 내일로 미뤄지게 되었네요.. 노인의날이 이렇게 저의 여행을 방해할 줄이야.. 암튼 2선택 또는 3선택으로 가야하는 상황..


두번째로 찍어둔 곳은 신시가이에 있는 야키토리전문점 토리하치입니다.. 여기랑 근처 라멘집을 찍어뒀는데.. 고민하다가 라멘을 먹기로 했네요.. 닭꼬치의 기분이 아니어서..

쿠마모토 톤코츠라 라멘을 선보이고 있는 흑룡홍 코쿠류코.. 黒龍紅을 저는 쿠로류베니로 읽었는데 알고보니 전혀 아니었음.. 일본어 한자읽기 넘 어렵다는..  ㅠ.ㅠ..

黒龍紅 新市街店.. 코쿠류코 신시가이점.. 영업시간 : 11:00~15:00, 17:00~04:00.. 주소 :  熊本県熊本市中央区新市街5-2..

토요코인 신시가이점 건너편에 있는 작은 라멘집입니다.. 톤코츠 냄새에 이끌려서 들어갔네요.. 정돈되지 않은 자유분방한 분위기의 라멘집이었다는 좌석은 18석정도인듯....

전 아직 라멘집의 식권자판기에 적응을 못하고 있다는.. 메뉴판 보고 주문하는게 더 편한데.. ㅠ.ㅠ.. 암튼 돈키호테 노랑봉다리를 구석에 놓고 카운터석에 자리했습니다.. 

生ビール.. 나마비루.. 500엔(5,000원)..

코쿠류코를 저만 못읽은게 아니었네요.. 어떤 손님이 가게이름 어떻게 읽어야 하는거냐고 물어봄.. 넘 웃겨.. ㅋㅋㅋ.. 어려운 한자는 아니지만 조합시 읽는 법이 어렵습니다..

암튼 일본 현지인에게도 어려운 이름이었음.. ㅡㅡ;;;.. 시원한 아사히 슈퍼드라이 한잔~.. 밤에도 넘나 더웠던 쿠마모토.. 오늘 한 것도 없는데 땀은 많이 흘림.. ㅡㅡ;;..

チャーシュー麺.. 챠슈멘.. 900엔(9,000원)..

기본라면은 700엔이었는데 사진빨이 안나오게 생겨서 조금 무리해서 차슈라면으로 주문..  바사시도 시킬까 고민했는데 라면+생맥주 가격보다 더 비싸서 포기했다는..


챠슈멘 토핑은 보시는 바와 같습니다.. 타마고, 네기, 챠슈, 키쿠라게, 노리 이렇게구요.. 톤코츠스프에 쿠로마유가 들어가 검은빛을 띄고 있습니다..

일단은 스프부터.. 오오~ 쿠마모토 라멘 생각보다 맛있네요.. 기대감이 너무 없어서였을지도 모르지만 코쿠도 있고 맛있네요..

면은 다소 굵은 편.. 약간 단단하게 잘 삶아졌습니다.. 

차슈도 큼직하고 맘에 드네요.. 쿠로마유에 톤코츠조합은 좋네요.. 진짜 고소함이 두배라는..

차슈는 너무 부드러워서 젓가락으로 들기 실패.. ㅡㅡ;;.. 

때깔이 고왔던 아지타마.. 역시 라면엔 계란이죠??..

스프에 야채를 많이 사용해 느끼하지도 무겁지도 않은 산뜻함을 실현했네요.. 기름도 착실히 제거되어 담백한 느낌이라 맘에 쏙 들어요..

톤코츠라멘을 잘 못드시는 분들도 무난히 드실 수 있을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어쨋거나 생각외로 맛있음.. 

코쿠류코는 지산지소 식재를 기본으로 하여.. 세계제일 쿠마모토 이온수와 미네랄이 풍부한 오키나와 천연소금을 쓰고.. 화학조미료와는 일절 타협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어쨋거나 손님도 별로 없고 분위기도 침침해서 살짝 걱정했는데 맛있네요.. 생맥주가 그냥 쑥쑥 들어가는 맛..


사가 라라라라멘으로 톤코츠라멘 트라우마가 생겼었는데.. 코쿠류코에서 이걸 극복해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자신감이 생겼어요.. ㅡㅡ;;..

쿠마모토라멘 코쿠류코는 이곳 신시가이점과 쿠마모토에키마에점 두곳이 있다고 하니까 가까운 곳을 찾아주시면 되겠습니다.. 미식의 도시 쿠마모토여행 룰루~.. ㅋㅋㅋ..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