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도 문제없는 하카타 모츠나베 | 오오야마 카운터 킷테하카타점

T/FUKUOKA HAKATA

2018. 1. 18.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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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분께서 후쿠오카에 가면 꼭 가보라고 신신당부하신 하카타역앞 야키토리집 야키토리잇쇼가 오늘 때마침 휴무일이라 전부터 가보고 싶던 카운터 오오야마로 결정..

에도가와에서 우나기 코스를 흠뻑 흡입한 후인지라 배가 하나도 안고팠지만 그래도 히토리 모츠나베를 향한 저의 열정은 꺽을 수 없었더랍니다.. 하카타역 시계 기념촬영.. 


JR HAKATA CITY.. 여긴 정말 거대한 도시입니다.. 복잡하고 사람 많아서 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하카타시티 옆에 새로 생긴 킷테하카타가 전 더 좋더라는..

하카타시티보다 더 깨끗하고 훨씬 쾌적한데.. 신규오픈 쇼핑몰로 가이드북 같은데 아직 소개가 되고 있지 않다보니 우리나라 관광객들의 발길은 닿지 않고 있답니다..

마루이가 문닫은 시간에도 식당가는 영업합니다 12시까지 하니까 부담없이 들러주심 된다는.. 호텔이 하카타그린이라 지나다님서 오오야마에 줄선 한국분들 많이 봤는데..

본점도 아닌 데이토스점에서 기다리시는 분들 이해불가.. 킷테하카타 9층에 오오야마 매장이 크게 있습니다.. 좌석이 많아 웨이팅 없어요.. 여기가 훨 좋은데 안타깝더란.. 

오오야마가 워낙 인기가 좋다보니 킷테 지하에 이자카야 컨셉의 모츠나베 매장을 하나 더 열었습니다.. 오오야마 카운터인데요.. 지하1층 텐진호르몬 바로 옆입니다..

おおやま カウンターキッテ博多店.. 오오야마카운터 킷테하카타점.. 영업시간 : 11:00~24:00.. 주소 : 福岡市博多区博多駅中央街9-1KITTE博多B1.. 전화 : 092-260-6300..

HAKATA MOTSUNABE OOYAMA KITTE HAKATA STORE.. 이자카야풍의 오오야마 특화매장으로 1인 모츠나베를 즐길 수 있는게 특징입니다.. 손님도 별로없고 좋음..

킷테 지하식당가에 위치하다보니 매장 규모는 작은편.. 여긴 다른 점포들과는 많이 다른 분위기죠.. 남과 나눠먹기 싫다는 분이나 혼자 오신분들에게 좋은 매장임..

손님이 없어서 제일 안쪽 구석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주변에 손님이 없어야 사진찍기 편하고 좋아요.. 딱 맘에 드는 자리.. ㅋㅋㅋ..

하카타 모츠나베가 자랑하는 농후한 된장맛 코유우마.. 모츠나베 미소맛이 추천메뉴였습니다.. 이게 오오야마에서 가장 인기있는 메뉴.. 가격은 1인분 1,380엔입니다..

저는 이것저것 먹고 싶단 욕심에 돈타쿠 세트메뉴를 주문했네요.. 말고기회 나오는 야마카사세트가 탐이 났지만 배가 불러 포기.. 우나기를 너무 달렸음.. ㅠ.ㅠ.. 

お通し.. 오토시.. 190엔(1,900원).. 

기본안주인 오토시로 제공된 辛子明太子 카라시 멘타이코입니다.. 하카타하면 역시 명란젓이죠.. 멘타이코 나올꺼란 예상은 못했는데 맘에 드는 오토시네요... 

190엔이면 저렴하고 좋네요.. 어쨋거나 모츠나베 나오기 전 생맥주 안주로 딱이었다는.. 명란젓 먹고 있으려니 밥이 땡기는.. ㅡㅡㅋ..

ザ・プレミアムモルツ 生.. 더 프리미엄 몰츠 나마.. 츄죡키 590엔(5,900원)..

카운터 오오야마는 그냥 산토리 더프리미엄몰츠가 아니라 香る エール이라는 에일맥주가 기본이었습네요.. 카오루 에일은 풍부한 프루티향이 특징이라고 하네요. 

죡키로 주문했더니 역시 잔이 안예쁘네요.. 글라스로 주문할껄 후회하고.. ㅋㅋㅋ.. 카로우 에일 생맥주는 처음이었는데 가벼운 기분이어서 제 입맛엔 더 맞는듯..

どんたくセット.. 돈타쿠 셋토.. 1,990엔(19,900원)..

하카타의 대표적인 축제인 돈타쿠와 야마카사를 세트메뉴 네이밍에 활용하고 있었던 오오야마입니다.. 돈타쿠세트는 

이건 하카타 카라시타카나입니다.. 하카타풍의 매운 갓무침정도로 보시면 되겠네요.. 카라시타카나는 톤코츠라멘에도 잘 어울리지만 모츠나베와도 궁합이 좋습니다.. 

이건 야와라카 규스모츠라고 합니다.. 식초에 절인 부드러운 소내장정도로 봐야 할까요.. 암튼 세트주문이 더 유리한게 맞는거 같네요.. ㅋㅋㅋ..

이름처럼 부드럽진 않은거 같지만.. 삼삼하니 먹을만은 합니다.. 스모츠 아래에 깔려 있는 양파슬라이스랑 같이 드시면 더 맛있습니다.. 

어쨋거나 모츠나베는 주문후 준비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또 테이블에서 끓이려면 시간이 걸리고 하니까 시간때우기용으로 뭔가 주문하시는게 좋다는거..


もつ鍋 みそ味.. 모츠나베 미소아지.. 

메뉴판에 인기넘버원이라고 써있는 오오야마의 대표메뉴 모츠나베 미소맛입니다.. 나베위에 한줄로 쭉 늘어선 부츠들 가운데엔 고춧가루 이게 오오야마 스타일..

카운터 오오야마 좋은거 같아요.. 1인분 주문해도 돈을 더 받는 것도 아니고 굿~.. 핫플레잇에 올려놓고 이렇게 부글부글 끓이다 부추 숨이 죽으면 드시면 되는거.. 

테이블 사이드에 있는 강약 조절버튼을 이용해 온도조절을 직접 하시면 됩니다.. 

모츠나베는 어딜가나 2인분부터입니다.. 오오야마 카운터에선 저처럼 혼자 일본여행 하시는 분들도 모츠나베 드실 수 있다는거.. 요게 포인트..

국자로 모츠나베를 듬뿍 퍼올려서 덜어서 열기를 식힌 후에 드시면 됩니다.. 욕심쟁이 분들은 곱창이나 대창을 추가하실 수도 있습니다..

곱창, 대창, 양배추, 부추, 숙주, 두부, 우엉, 마늘, 고춧가루, 깨 등이 들어가 있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우리 곱창전골과는 달리 국물이 달착지근한게 하카타스타일..

미소, 쇼유, 미즈타키풍 이렇게 3가지인데.. 오오야마에선 미소맛이 인기라지만 제 입맛에는 역시 간장맛이 더 좋은거 같네요.. 

그나저나 저는 배가 부릅니다.. 우나기코스 후의 하카타모츠나베는 역시 무리였나 싶기도 한데.. 그래도 히토리 모츠나베가 꿈이었어요.. ㅠ.ㅠ..

하카타 모츠나베는 저렴해서 좋음.. 우리나라식으로 이것저것 같이 먹으려면 코스로 주문해야 하는데 그럼 전혀 싸지 않아요.. 무조건 단품위주로 드셔야 함.. ㅋㅋㅋ.. 

이걸 내가 다 먹을 수 있을까 의문스럽기도 했는데 어쨋거나 완식하긴 했습니다.. 남길 수 없다는 굳은 의지(?)로 그냥 꾸역꾸역 흡입..

모츠나베 흡입 후에는 밥이나 면을 넣어 마무리하는게 보통입니다.. 오오야마 세트메뉴에는 밥이나 짬뽕면이 포함되어 있었단.. 전 보시다시피 짬뽕면 선택.. 

직원분께서 알아서 남은 모츠나베 국물에 스프를 조금 더 추가해주시고 짬뽕면을 투하해 주십니다..

원래 모츠나베엔 우동면, 짬뽕면 보단 당면을 넣어 먹는게 제일 맛있는데.. 오오야마엔 당면이 없습니다.. 한국면도 추가해주면 안되겠니.. ㅡㅡ;;..

곱창전골스프의 짬뽕이 완성된 모습입니다.. 노랗고 굵은 짬뽕면.. 보는 것만으로도 배가 부른 기분.. ㅋㅋㅋ..

덜어보면 이런 느낌이 되겠습니다.. 너무 배불러서 뭔맛인지도 모르겠음..

쇼핑하느라 저녁을 늦게 먹은데다 바로 모츠나베 달리고 해서 넘 힘들었네요.. 그래도 끝까지 꾸역꾸역.. 짬뽕면도 클리어.. 아~ 느끼하고 배부르다..

짬뽕 흡입하고 있는데 옆에 한국분 오심..  둘이서 모츠나베 1인분에 밥1 면1을 주문하겠다고 계속 우겨서 직원 캐곤란해 함.. 1인분으로 둘이 나눠 먹는건 안된다는데..

끝까지 우겨서 결국 둘이서 1인분 주문성공.. 주문하는데 몇분 걸린듯.. ㅡㅡㅋ.. 돈이 없으면 먹질 말지.. 1인1식 기본인 곳에서 왜 저런 진상짓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어쨋거나 오오야마 카운터 킷테하카타점에서 나홀로 모츠나베의 꿈을 실현시켰단 스토리가 되겠네요.. 1인분 주문가능한데 1인분 가지고 나눠드시는건 안된다는거..  

오오야마 본점 위치가 엄하다 보니 하카타데이토스점이나 텐진점에 많이 가시는데 킷테로 오시면 웨이팅없이 바로 드실 수 있습니다.. 9층과 지하1층 두곳에 많은 성원을..

너무 배부르네요.. 하카타 모츠나베 오오야마 카운터 킷테하카타점 혼자 여유롭게 모츠나베 흡입할 수 있고 좋네요.. 나홀로 후쿠오카여행하시는 분들께 강추합니다..


마늘이 많이 들어가는지라.. 계산할때 하우스 사와야카토이키를 줘서 빵터졌네요.. 명동교자같다며 막.. ㅋㅋㅋ.. 다시 한번 주의하실꺼 오토시 190엔 소비세 8%추가라는거..

킷테 하카타에서 우나가코스와 미소모츠나베를 모두 해결했습니다.. 역시 편안하게 식사하기엔 킷테하카타가 좋은거 같네요.. 사람이 없어서 너무 좋은 곳이라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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