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짐한 삼선만두 | 청도천주교당 삼합원수교 산허위엔수이쟈오

T/ENJOY QINGDAO

2014. 8. 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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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때쯤 되니까 칭다오의 바닷바람이 매섭게 다가왔단.. 언능 천주교당 보러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잔교에서 철수하기로 합니다..

 

 

잔교 구경한 후에 천주교당 구경 갔다가 저녁 먹고 청도기차역 보러가는 일정이었네요.. 잔교 구경은 생각대로 넘 만족스러웠던..

 

 

잔교에서 천주교당, 기차역 등은 도보로 이동하면 되는 거리입니다.. 길에 이렇게 빨래줄이 있어서 빨래들을 피하면서 걸어야 함..

 

 

해질려고 하네요.. 칭다오 천주교당에 다가온 붉은 저녁노을..

 

 

아~ 천주교당은 공사중.. 이게 왠일이니.. ㅠ.ㅠ..

 

 

역시 여행은 사전조사가 중요한듯.. 한번 와봤던 곳이라고 그냥 왔다가 깊은 좌절감을 맛보게 되었네요.. 

 

 

원래는 뭐 이렇게 멋진 모습의 천주교당.. 매우 칭다오스러운 이미지인지라 칭다오여행 인증샷 찍는 곳으로 인기스팟 중 하나죠..

 

 

역시 친절하지 않네요.. 언제부터 언제까지 공사할 예정이라는 공지도 없고.. 그냥 공사중임.. ㅠ.ㅠ..

 

 

암튼 저처럼 암것도 모르고 방문하신 분들 모두 실망스러운 기분으로 발걸음을 되돌리는 분위기였다는..

 

 

천주교당 언덕을 내려오면 KFC 긍덕기가 반겨줍니다.. 나름 24시간 매장이라는.. 중국에서 KFC의 인기는 정말 상상초월..

 

 

KFC 건너편에 자리하고 있는 삼합원수교.. 오늘 방문할 맛집(?)이라는.. 만두가 역시 최고.. 그래서 수교전문점을 찾게 되었단..

 

 

三合园水饺 삼합원수교.. 중국말론 산허위엔수이쟈오(--)라고 읽는거라고 합니다.. 구글맵에서 SANHE YUANSHUIJIAO 검색하면 댐..

 

 

카운터 옆쪽에 작은 수족관이랑 오늘 사용할 식재료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가격대가 좀 있는 청도 레스토랑에선 당연한 풍경..

 

 

2층으로 안내받았다는.. 라오즈하오답게 손님은 꽤 많았어요.. 외쿡인은 저밖에 없었지만.. ㅡㅡㅋ..

 

 

2층 테이블의 분위기는 뭐 이러했다는.. 테이블마다 칭다오맥주가 놓여져 있는.. ㅋㅋㅋ..

 

 

테이블 조명도 나름 중국스러우면서도 우아하고..

 

 

주문을 도와주셨던 직원분.. 안타깝게도 영어는 못하셨어요.. 하지만 우리에겐 구글번역앱이 있으니까요.. ㅡㅡ;;..   

 

 

영어 메뉴판 없고 사진도 없습니다.. 대신 메뉴에 숫자번호가 있어서 주문은 비교적 수월하게 할 수 있는 편이에요.. 

 

 

1011번, 5005번, 5007번을 기세 좋게 주문했는데.. 우리 만두는 양이 졸라 많답니다.. 만두 하나만 주문하라고.. 

 

 

암튼 직원분과 메뉴 상담끝에 결국 삼선수교랑 합리육소백채(?)라는걸 주문하는걸로 수정했습니다.. ㅡㅡ;;..

 

 

60년 전통을 자랑하는 교자전문점 삼합원수교..

 

 

포장을 오픈해보면 냅킨과 젓가락이 들어 있습니다..

 



 

칭다오맥주 순생.. 12위엔(2,150원).. 

 

칭다오에선 역시 칭다오맥주가 기본.. 꼭 시켜야만 합니다.. ㅡㅡ;;..

 

 

22 蛤蜊肉.. 합리육 소백채.. 26위엔(4,750원)..

 

 

삼합원 가상채 메뉴 중에서 가장 인기있다고 하셔서 주문했네요.. 조갯살과 계란 그리고 청경채를 볶아낸 음식입니다..

 

 

그나마 좀 가볍게 먹을 수 있다고 주문하긴 했는데 당면도 들어 있고 생각보다 양이 많네요..

 

 

한 젓가락 집어 올리면 뭐 이런 느낌이 되겠습니다.. 츄릅츄릅..

 

 

스프도 있고 참조개라고 하는 조갯살 맛이 진하게 다가옵니다.. 바다스러운 느낌이 확실히 전달되네요.. 

 

 

가상채라더니 정말 가정식 느낌이네요.. 울나라 중국집에선 당연한 MSG맛이 하나도 안남.. 재료 본연의 맛 그대로임.. 

 

 

역시 생각했던대로 양이 많아요.. 먹어도 먹어도 끝이 없을듯한 기분도 들고.. 음식 3개 주문하는거 말려줘서 고마워.. ㅋㅋㅋ..

 

 

부들부들한 청경채를 마음껏 흡입할 수 있었던.. 청도스럽기도 하고..

 

 

5007 三鲜水饺 .. 삼선수교.. 26위엔(4,750원).. 

 

 

직원분 설명 그대로네요.. 우리는 만두가 한접시 20개 나온다고 하더니 정말 딱 20개 나옵니다.. 진짜 푸짐하네요~.. 굿..

 

 

26위엔이면 우리나라 돈 5천원정도입니다.. 별로 안싸다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에선 절대 상상할 수 없는 양이 나옴..

 

 

만두피가 굉장히 맛있네요.. 두툼하고 쫄깃거리는 만두피 완전 좋음..

 

 

칭다오에서 만두는 주문하면 바로 만듬.. 그래서 다소 시간이 걸려요.. 우리나라처럼 공장표 냉동만두 같은건 아예 존재하지도 없음..

 

 

만두 촉촉하면서 완전 쥬시합니다.. 물이 그냥 뚝뚝 떨어짐.. 맛있어~.. 

 

 

수교 안쪽을 살펴보면 돼지고기, 새우, 부추가 들어가 있습니다.. 고기양이 굉장히 많아서 엄청 쥬시해요..

 

 

여기 만두 생각보다 더 맛있네요.. 다른 만두도 맛보고 싶다는 욕심이 드는데.. 혼자니까 뭐 어쩔 수 없습니다.. ㅠ.ㅠ..

 

 

만두피가 뭐랄까 수제비같은 쫄깃함이 있어요.. 굉장히 중독성이 강한 텍스춰.. 계속 먹게 되는..

 

 

만두 다 못먹고 결국 남겼어요.. 다 먹고 싶긴 한데.. 양이 너무 많아요.. 만두 20개도 못먹는 속좁은 제 자신이 원망스러워 집니다..

 

 

역시 칭다오에선 만두가 가장 만족도가 높지 않나 싶습니다.. 만두는 매끼니 먹어도 좋을만큼 완전 맛있다는..

 

 

뭐랄까 친절하다는 느낌은 없었지만.. 서비스도 뭐 나름 양호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청도의 특색미식답다는 생각입니다.. 괜히 노자호가 아님.. 60년 전통의 수교를 맛보고 싶으시다면 삼합원수교를 찾아주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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