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크로스마일카드 공항숙제 | 풀무원ECMD 한식당 명가의뜰

미친 폭설로 인한 인천발 비행편이 줄줄이 연착된 관계로 3시50분 도착예정이었는데 입국장 나오니 8시.. 진짜 눈때문에 캐고생..  

인천공항의 강력한 파워를 느낄 수 있었던 날.. 인천발 폭설로 인해 오키나와 나하공항까지 완전 마비.. 진짜 넘나 힘들었던 하루.. ㅠ.ㅠ..

3시간 늦게 도착한 덕분에 하나카드 크로스마일 인천공항 전문식당가 명가의뜰 무료식사 혜택을 처음으로 체험해볼 수 있었단.. 

최근엔 거의 밤10시이후에 귀국하는게 많아서 크로스마일 혜택을 한번도 써먹지 못했으니.. 명가의뜰 무료식사는 이번이 처음 이용임..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중간의 만경정 지붕을 찾아 4층으로 올라가면 쉽게 명가의뜰에 당도할 수 있다는.. 예전 베니건스 자리..

지켜주지 못한 베니건스.. 인천공항에서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던 오아시스 같은 매장이었는데.. 몬테크리스토를 흡입하던 그때가 그립.. 

인천공항 전문식당가에서 가장 좋은 로케이션이라고 볼 수 있는 명가의 뜰.. 풀무원이씨멤디에서 운영하는 한식당 브랜드.. 

뭐 대충 이런 분위기라는.. 명가의 뜰 인천공항점.. 영업시간 : 06:00~22:00.. 문의전화 032-743-4203..

하나(외환)크로스마일은 카드와 항공권을 제시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단.. 실물카드와 항공권이 없다면 삼성페이(여권필)가능, 이티켓가능..

뭐 이런 메뉴들 중에서 하나를 고르면 되는데.. 제육볶음소반, 삼치구이소반, 해물풍년두부, 명인청국장, 함흥냉면 등이 무난하다고 함..

기본 식기가 놋그릇풍을 추구하고 있어 좋네요.. 진짜 유기는 식기세척기 사용이 어렵고 서빙이나 관리가 힘들어 쉽게 사용하진 못함.. 

STIR-FRIED PORK WITH VARIOUS SIDE DISH.. 제육볶음소반.. 9,900원.. 

명가의뜰 소반은 독상개념의 세트형식으로 제공되고 메인인 제육볶음과 나물2종, 반찬3종 밥과 국으로 구성 ..

매콤한 양념으로 볶아낸 제육볶음과 콩나물 고사리나물이 제공된 모습.. 이런 류의 식기엔 모두 흠집이 나있어 보기 좋지 않았음..

콩콩장.. 콩장 오랜만이라 왠지 모르게 반가웠던..

오뎅볶음 이건 많이 아닌듯.. 명가의 식단에 이런게 올라올 것으론 생각되지 않음.. ㅡㅡ;;..

배추김치.. 폿풋함.. 좀 더 익혔으면 좋겠는데..흠..

근데 외쿡인들이 유기가 뭔지 알기나 할까나.. 어쨋거나 보기엔 예쁘니까.. 

오픈해보면 이런 느낌.. 밥맛은 별로.. 찰지지도 않고 고슬고슬함도 부족 그리고 식어 있었음..

뚝배기에 제공된 된장국.. 된장찌개로 보이실 수도 있지만 건더기가 팽이버섯이랑 두부정도로 양이 별로 많지가 있습니다..

된장국은 생각보다 부드럽게 잘 넘어가는데 제 입맛엔 좀 매운듯.. 덜 자극적이었으면 함..

제육볶음소반의 양은 생각보다 빵빵한 편.. 메인인 제육이랑 나물의 양이 특히나 많았네요.. 

제육볶음의 매운강도는 적당한 편인데.. 맛있게 하려고 지나치게 욕심을 부린듯.. 넘나 부드러워 제육의 조직감이 느껴지질 않음..  

제가 콩나물을 많이 안좋아해서.. 가급적 안나왔음 했는데.. 나왔네요.. ㅡㅡ;;..

고사리나물은 먹을만 하네요..

아무리 먹어봐도 제육 텍스춰가 꽝.. 요거이 가장 아쉬운듯.. 근데 엄청 배불.. ㅋㅋㅋ.. 

인천공항이란 입지를 고려하면 만원이하에 이렇게 푸짐한 한식식사가 제공된다는 것은 지극히 리즈너블한 가격책정이라 생각된다는..

최소한 칸지고고보단 춸씬 나은듯.. 옛날옛적에 브루스케타픽스카페 열심히 가던 추억도 떠오르더란.. 맛있었는데 시대를 너무 앞서갔음..

근데 명가의뜰 뒷맛이 영 개운칠 못하네요.. 나하공항에서 공수한 폿카 오키나와노오이시이시쿠와사로 마무리.. ㅡㅡ;;..

늘 스타벅스랑 메가박스만 챙겨먹다가 명가의뜰 체험하니 왠지 뿌듯.. 근데 넘나 추워서 적응이 안되는.. 오키나와랑 25도 차이..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