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나게 변덕스러웠던 하코다테의 날씨.. 비가 오다가 그치다를 몇번을 반복하는건지.. ㅠ.ㅠ..
어쨋거나 이젠 거의 자포자기한 심정이 되어 버립니다.. 하코다테 베이에 드디어 도착.. 바다와 배가 보입니다..
아까 멀리서 바라봤던 초대형 하코다테 베이의 크리스마스트리..가까이 와서 보니 바다 위에 떠있는 크리스마스 트리였더란.. 사진상으로는 어떻게 보이실지 모르겠지만 엄청 큰 나무입니다..
이거이 그 유명한 가네모리 아카렌가 창고군입니다..
창고를 오르고 있는 산타들.. ㅋㅋㅋ.. 하코다테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들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북적거리네요..
자세히 보면 모두 전구로 휘감겨 있습니다.. 밤에는 다 반짝반짝 빛이 나겠지요..하코다테의 아경이 뭐 그렇게 멋있다고 하는데 전 해가 지면 삿포로로 향하는 일정인지라.. 킁~..
여기저기서 기념촬영을 하는 관광객들을 쉽게 만나실 수 있습니다..대부분 모자를 뒤집어 쓰고 계시는데.. 비가 오다 그치다를 반복하는지라 아예 쭉 쓰고 다니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정말 자연산 크리스마스트리입니다.. 이 정도 큰 크리스마스트리는 진짜 전나무를 구경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데.. 크고 모양도 이쁘다는 생각이네요.
크리스마스 시즌엔 하코다테 크리스마스 판타지가 펼쳐집니다만.. 낮에 보면 뭐 그냥 그렇습니다.. ㅋㅋㅋ..
전 이 건물이 참 맘에 들더군요.. 베이 하코다테..
힘들게 베이 하코다테를 오르고 있는 산타들.. ㅋㅋㅋ..
창고 사이엔 다리가 있고 아래엔 운하가 흐르고 있다는..
아쉽게도 마린크루즈는 운행하지 않는 것 같더군요..
다리 위에서 찍어본 베이 하코다테의 모습.. 정말 빈티지스럽네요..
하코다테 베이쪽에서 바라본 가네모리 아카렌가 창고군의 풍경입니다..
매우 유명한 관광명소이지만 일단은 항구이기 때문에 이렇게 배들이 많습니다..
파란색의 하늘을 찍을 수 없어 유감이었지만.. 뭐 어쨋거나 인조이홋카이도에서 본 그 풍경 그대로입니다..
어쨋든 이것이 하코다테 베이..
가네모리 아카렌가 창고는 쇼핑몰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안쪽도 좀 둘러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어서.. ㅡㅡ;;..
밤에는 저 빨간 벽돌들에 반짝반짝 빛이 들어올테지요..
하코다테 블루문 바이킹 레스토랑..
하코다테 히스토리 프라자입니다.. 아카렌가 창고군은 메이지 말기의 건물들..
거리에 있는 빨간 집들엔 인형들이 쉬고 있더라구요.. 좀 재밌어요..
하코다테 니시하토바쪽으로 이동해봅니다..
스타벅스 커피가 새로 생긴 모양이더라구요..
일본 스타벅스의 시즌 메뉴는 우리나라랑 완전히 다르네요..우리에겐 생소한 카라멜 에끌레어 라떼, 너티 화이트 모카, 진저브레드 라떼가 판매중..
홋카이도에 와서 처음 만나는 스타벅스인지라 왠지 모르게 계속 찍게 되네요.. ㅋㅋㅋ..
스타벅스는 간판도 이렇게 얇고.. 전체적으로 전혀 튀지 않습니다.. 하코다테 베이에 최대한 동화된 그런 모습이더군요..
진저브레드 라떼를 마시면서 카페인도 충전하고 몸도 녹이고 싶은 기분이었지만..
스타벅스에서 시간을 보낼 수는 없었습니다.. 전 바쁘니까요.. 시간이 없다구.. ㅡㅡ;;..
원래는 모토마치 쪽으로 가서 교회들을 구경하려고 했는데 눈과 비로 얼룩진 언덕길이 극도로 미끄러워 계획수정~..혼자 여행하면 이렇게 계획이 바로바로 수정될 수 있다죠.. ㅡㅡㅋ.. 그나저나 모토마치의 꿈.. 어쩔꺼야.. ㅠ.ㅠ..
하코다테 니시하토바 뮤지엄입니다.. 곰돌이들이 오라고 손짓하고 있네요..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못생긴 눈사람들도 있고 좀 재밌네요..
하코다테 니시하토바는 꽤 맘에 들더군요.. 스타벅스도 있고.. 레스토랑들도 제법 된장스러운 분위기..
어쨋거나 조금 더 구석구석 구경하고 싶은 기분이었던 하코다테 베이 에리어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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