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퍼시픽 르다이바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후에.. 바로 저녁을 먹기 위해 호텔 밖으로 쪼르륵 나왔습니다..
바로 어두워진 오다이바의 하늘.. 저너머엔 레인보우 브릿지가 보이네요..
저녁은 아쿠아시티에 예약이 되어 있었답니다.. 후지TV 옆의 아쿠아시티로 고고~..
바로 이곳입니다.. AQUA CITY ODAIBA.. 오다이바에 있는 쇼핑몰이라는..아쿠아시티 생각보다 굉장히 크더군요.. 식당까지 가는데 진짜 한참 걸렸음.. 너무 광활해.. ㅋㅋㅋ..
저녁은 아쿠아시티 5층의 돈카츠 와코 아쿠아시티 오다이바점에서..
로스카츠고항.. 1,208엔(16,060원)..미리 주문이 들어가 있어서 도착했을땐 예약석에 돈까스가 이미 올려져 있더라는.. ㅡㅡㅋ..
와코의 대표메뉴로 볼 수 있는 로스카츠 고항이 되겠습니다..
오챠..
안타깝게도 미리 준비된 돈까스는 꽤나 식어 있었어요.. 이거이 패키지여행의 현실인가 싶어서 살짝 눈물이.. ㅠ.ㅠ..
뚜껑을 열어보면..
미소시루가 나온다는..
밥은 제법 고슬고슬 하니 맛있네요..
오싱코.. 오독오독~..
중요한건 역시나 돈까스가 얼마나 맛있느냐 하는 것이었지요..
제법 두툼한 로스카츠네요.. 빵가루도 굵직굵직하고 나쁘지 않은 기분입니다..
나마비루 츄죡키.. 546엔(7,260원)..돈까스엔 역시 시원한 생맥주라며 지인분께서 주문해주셨다는.. 기린은 역시 로고가 멋있어요..
시원한 생맥주와 함께 돈까스를 냠냠.. 한입 베어물면 기름이 쭉쭉~ 느끼함이 온몸에 사무치는 기분.. ㅋㅋㅋ..
돈까스 소스..
와코에선 밥이랑 된장국, 양배추는 원하시면 얼마든지 드실 수 있다는..
돈까스는 퍽퍽.. 소스는 평범한 기분이고.. 양배추에 유자드레싱 조합은 나쁘지 않더군요..
와코는 매우 전형적인 느낌의 돈까스 전문점인듯.. 그나저나 생맥주 한잔에 취해버렸네요.. 헤롱헤롱~..
웨이팅도 나름 있더군요.. 역시 무난한 맛의 돈까스를 원하신다면 와코인듯..물론 오다이바라는 프리미엄이 붙어 다른 와코들보다는 메뉴 가격이 약간 높게 책정되어 있다는.. ㅡㅡ;;..
돈까스랑 생맥주를 신나게 먹은 후엔 그 멋있다는 오다이바 야경을 구경하기 위해 씨사이드몰쪽 출구로 나옵니다..
오다이바의 해변은 듣던대로 연인들의 세상이더군요.. 절제된 조명 덕분인지.. 다들 조물딱 거리고 있음.. ㅡㅡ;;..
도쿄로 출발하기 전에 포토그래퍼 손따다닥님의 멋진 오다이바 야경사진을 보면서 오다이바에 대한 꿈을 키웠습니다만..
상상과는 꽤 다른 풍경이 반겨주었던 오다이바의 밤.. 절전 캠페인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었던 레인보우 브릿지..
망할노무 도쿄전력 덕분에 꽤나 절제된 기분의 오다이바의 야경을 즐길 수 있었답니다.. 무지개 다리와 자유의 여신상 모두 절전.. 뭐 저기 불켜는데 전기가 얼마나 들어가겠습니까만.. 상징적인 의미의 절전인듯..
야경사진에 욕심이 전혀 없는 저였기에 그다지 아쉽다는 기분은 들지 않았지요.. 삼각대따윈 들고 다니지 않는 저이니까요..계속 보다보니 암흑속의 오다이바 자유의 여신상도 나쁘진 않은 느낌이긴 하네요.. ㅋㅋㅋ..
레인보우 브릿지 사이에 솟아오른 보라빛 도쿄타워.. 도쿄타워는 역시 도쿄의 자존심인지 도쿄타워만큼은 전기를 매우 아낌없이 쓰는 느낌이더군요.. 계속 번쩍번쩍.. ㅋㅋㅋ..
오다이바는 도쿄 최고의 데이트코스가 맞긴 한가보더군요.. 여기저기 연인들의 물결이었답니다..맥주 한잔에 취해버린 저는 혼자 비틀거리면서 호텔로 향합니다.. 배도 부르고 어지러워.. ㅠ.ㅠ..
그랜드 퍼시픽 르다이바에서 담아본 도쿄만의 모습~.. 어쨋거나 오다이바의 야경은 조금 어두웠지만 그래도 볼만하단 결론..도쿄의 전력수급이 조속히 정상화되어 밝게 빛나는 레인보우브릿지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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