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희망을 안고 떠난 부산.. 부산 얼마만인 걸까나.. 2년만인가.. 기억도 잘 안나는.. 어쨋거나 낭만의 도시 부산..
KTX는 빠르더란.. 서울역을 출발해 2시간19분만에 도착한 부산역..
빨리 온 것까진 좋았으나.. 비온다.. ㅠ.ㅠ.. 선글라스 대신 우산 꺼냈음.. ㅠ.ㅠ..
부산에서의 시간은 많지 않았다는.. 일단 부산역에서 런치를 해결한 후 부산항으로 떠나는 일정..
원래 가려고 했던 부산역 맛집이 문을 닫았음.. 이거 멍미.. ㅡㅡ;;.. 건물 통째로 리모델링 중이어서 포기하고 건너편 명가원으로..
똑같은 이름의 설렁탕집이 일산에 있어서 왠지 친숙한 기분이 들었던 부산역앞 까치복전문점 명가원..
복국, 비빔밥이 주메뉴인 걸까나.. 어쨋가나 비가 점점 많이 와서 바로 명가원으로 쑝~..
까치복전문점 명가원.. 여름철 시즌메뉴로 괴상어물회와 병어물회도 하신다고 함..
실내는 뭐 이런 분위기.. 손님도 별로 없고 깔끔.. ㅋㅋㅋ..
조금 개성이 없긴 하지만.. 밝고 나쁘지 않다.. 시간이 별로 없는 관계로 바로 병어물회 주문..
물수건..
물..
병어 물회.. 12,000원..
오~ 물회가 이렇게 나오는군요.. 제법 화려한 가니쉬를 자랑했던 병어 물회입니다.. 회도 수북하게 올라가고 굿..
사리를 말아서 비벼 먹다가.. 나중에 밥 말아서 먹으라는 주인아저씨의 친절한 설명..
반찬이 꽤나 화려.. 저 혼자 이걸 어찌 다 먹나요.. 반찬 양이 넘 많음.. 일단은 두부부침..
비름나물무침..
감자채볶음..
배추김치.. 완전 남도식 정말 짜서 깜놀~..
무피클..
오이소박이.. 약간 차갑게 제공되면 좋겠어요..
까시리무침..
깨를 정말 많이 좋아하시나봐요.. 거의 쏟아 부은 수준.. ㅋㅋㅋ..
물회의 친구 공기밥.. 흰 쌀밥입니다..
국수 사리.. 상태가 조금 안좋아 보이네요..
젓가락으로 뒤적뒤적 하면 이런 느낌입니다.. 얼음이 꽤 많이 들어가 있어서 스프가 많이 차갑습니다..
몸이 뿔어서 많이 힘들어 보였던 사리투하..
스프가 차가워서 그런지 뿔은 사리를 좀 탱탱하게 해주더군요..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텍스춰..
마늘, 깻잎, 고추도 꽤 들어가 향이 강합니다.. 제철에서 약간 지나긴 했지만 그래도 병어는 병어.. 회 양엔 나름 만족..
물회에서 가장 중요한건 역시 스프.. 먹다보니 꽤나 칼칼하고 상상이상으로 정말 많이 달더란..
복국 먹을까 했는데 날씨 완전 개습하고 끈적거려서 물회 초이스했는데 잘한듯..
제 입맛보단 조금 맵고 달고 하긴 했지만.. 그래도 여름철 별미라고 할만함..
국수와 함께 병어회와 야채들을 많이 해치운 후에.. 기다리고 있던 밥을 투하시면 됩니다..
찬 스프와 따끈한 밥 어울릴리가 싶으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먹어보면 이게 신기하게도 의외로 먹을만 합니다..
이렇게 과식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어쨋거나 완식..
거의 정신줄을 놓고 쳐묵한 병어물회.. 서울에선 경험할 수 없는 맛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
정말 비를 피해서 들어간 곳이었는데.. 반찬도 푸짐하게 잘 나오고.. 깨끗합니다.. 옆테이블 복국도 맛있어 보이고..
부산역에서 뭐 먹어야 할까나 고민되실 땐 부산역앞 아리랑호텔 옆구리에 있는 복국,비빔밥전문 명가원을 찾아주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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