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이 요리하는 베트남음식전문점 | 응암오거리 비엣남

DELICIOUS WAY

2017. 1. 1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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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에 오들오들 몸을 떨면서 베트남음식에 조예가 깊은 지인분을 모시고 방문한 베트남음식전문점 비엣남..



이런 곳에서 과연 에스닉푸드가 먹힐까 걱정이 되는.. 응암오거리 주택가 골목에 위치.. 2층 주택을 리모델링한 곳..




전 지극히 최근에 발견(?)했지만.. 지인분말론 오픈한지 1년은 되었다고 함.. 어쨋거나 왠지 떨리는 기분으로 들어섰네요..



안쪽 분위기는 이렇단.. 촌스러운 메뉴판과 현지음식점에서나 볼 수 있을법한 지극히 이국적인(?) 느낌의 메뉴 사진들.. ㅡㅡㅋ..



비엣남 메뉴 : 쌀국수 5,000원 양지차돌쌀국수 6,500원 홍두깨쌀국수 7,500원 해물쌀국수 10,000원 비빔쌀국수 8,500원 껑스엉 8,000원..


팟라이 9,500원 볶음밥 8,500원 월남쌈3중 5,000원 짜조4조각 5,000원 베트남해장라면 3,000원 블랙커피 3,000원 카페오레 4,000원..



안주류 메뉴판 : 월남쌈 25,000원 라록사 25,000원 꼼장어 25,000원 왕새우튀김 15,000원 소고기야채볶음 15,000원 돼지야채볶음 15,000원.. 


랍무 15,000원 반세오 6,000원 꼬치구이 30,000원 오리한마리 70,000원 소주 3,500원 맥주 4,000원 베트남맥주 5,000원 베트남보드카 30,000원.. 



생각보다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있으며.. 꽤 리즈너블한 가격이라는 결론.. 



단무지..



양파피클..



라임웻지..



앞접시와 물티슈..



양지차돌 쌀국수 : 6,500원..



기본 쌀국수에 양지&차돌 토핑이 추가되는 쌀국수가 양지차돌 쌀국수인듯.. 



뭐 이런 느낌임.. 양파와 숙주가 많이 올려져 있고.. 누구나 받아들이기 쉽게 남국적인 향은 많이 억누른 기분..



고수는 따로 달라고 하면 내주는 그런 방식인듯.. 어쨋거나 푸짐해 보이는 쌀국수..



고기토핑은 뭐 이런 느낌이 되겠음.. 색이 밝고 야들거림..



모방할 수 없는 베트남 전통의 맛을 재현하려 노력하고 있고.. 현지인이 직접 요리한다고 함..




쌀국수 면발은 뭐 이런 느낌이 되겠단.. 흔히 접할 수 있는 쌀국수 느낌..



주방쪽에서 베트남말이 계속 들려오는걸 보면 현지인이 요리하는 베트남음식전문점이라는건 사실인듯..



쌀국수.. 5,000원..



전 처음가는 곳에선 무조건 기본메뉴.. 위에서 바라보면 이런 느낌.. 5천원이란 착한 가격의 베트남 쌀국수가 되겠다는.. 



지인분께서 드신 양지차돌 쌀국수와의 차이점은.. 숙주위에 올라가는 고기토핑이 없다는거.. 



베트남음식점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포육수파우더를 사용하지 않고.. 자가제 오리지날 스프를 낸다는 비엣남이라 기대가 컸단..



스프 먼저 흡입.. 으흠??.. 과도하게 자신을 억누른 맛이고 많이 가볍습니다.. 눈치보지 말고 자신감있게 하고 싶은대로 했으면 좋겠는데..



대중적으로 폭넓게 받아들일 수 있는 맛을 추구하는듯.. 어쨋거나 스프가 좀더 묵직하면 좋으련만.. 많이 안타깝고 아쉬운 맛..



면은 각도 있고 해서 남성적인 느낌.. 쌀국수 양은 많지도 적지도 않고 딱 적당하다고 보여지네요..



쓸데없이 매워서 뒷맛도 영 개운칠 않고 아쉬움이 많이 남는... 지인분 말씀으론 이 가격으론 이 정도로 타협할 수 밖에 없다함.. 



짜조 4조각.. 5,000원..



주문받은 후에 바로 말아서 주는지 쌀국수보다 한참 뒤에 나왔던 짜조.. 4조각이고 딱 먹기 좋은 사이즈로 커팅해서 주신단..



짜조소스가 묽어서 좋네요..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맛..



아무리 그래도 냅킨 깔은건 보기 좋지 않은듯.. 이러심 먹음직스러워 보이질 않는답니다.. ㅡㅡ;;..



소스에 이렇게 풍덩했다가 드시면 됩니다.. 보기보다 맛있음.. 쫀득하면서도 바삭하게 잘 튀겨졌네요..



음식은 정성이라느니 전통의 맛 어쩌고 말만 하고 시판되는 춘권 튀겨주는 경우가 비일비재인데.. 비엣남은 달랐단..



색이 예쁘게 안나와서 글치 피도 쫄깃하고 잘 튀겨졌습니다.. 더 먹고 싶다는 욕심이 들 정도.. 쌀국수보단 짜조의 만족도가 더 높은듯..



제게 다시 방문할 기회가 찾아올런지는 의문이지만.. 이 불모지같은 동네에서 노력해주는 것만으로도.. 응원해주고 싶은 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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