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섬 완도의 맛집 | 금일수협 활어회센타

완도군청에서 완도수협으로 이동해 점심식사를 ㅋㅋㅋ.. 완도수협건물.. 이렇게나 멋있습니다.. 다른 건물들과 안어울리게 혼자 세련되게 생겼달까.. 암튼 넘 멋진 건물이라 기대감이 더욱 컸다는..

완도수협 회센타는 2층이고.. 1층은 완도수협 수산물 직매장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완도군 수협 직매장에서는 싱싱하고 엄선된 수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답니다..완도 금일 수협 직매장에서 판매하는 수산물들은..미역, 다시마, 멸치, 톳, 다시마환, 해초국수, 마른생선, 매생이, 오징어 등등 건어물을 주로 취급하고 계셨습니다..

이렇게 큰 차들이 여럿 대기하고 있더군요.. 건강의 섬 완도가 자랑하는 신선한 해산물들을 빠르게 실어나르기 위한 차량들이 줄지어 서있는..

완도 수협 건물에는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사진을 좀 찍어봤습니다..완도군의 자랑 노래하는 등대의 모습.. 등대에서 노래가 나와요.. ㅋㅋㅋ..

푸른 하늘과 푸른 바다가 만난 모습.. 날씨가 정말 너무 좋았어요..

구경은 잠시.. 바로 점심을 먹어야 했습니다.. 전어구이 15,000원..

싱싱한 생선을 회 떠오시면 일정금액을 받고 매운탕과 공기밥, 야채를 제공하는 방식.. 한우도 판매하는듯 싶더군요.. 버섯 업차지 2,000원..

완도수협 활어회센타의 메뉴판의 모습입니다..자연산 활어회는 싯가를 받고 계시더군요.. 활어로는 도미와 농어, 우럭 등이 준비되어 있는..광어회 Kg당 6만원, 전복회 싯가, 전복구이 싯가, 전복죽 12,000원.. 매운탕 대 35,000원 중 30,000원..한우구이 600g 45,000원.. 한우생고기 600g 35,000원.. 가격대는 좀 높게 느껴졌습니다.. 의외로 하나도 안싸네~ 싶었던..그리고 회떠오신분들에겐 1인당 5천원에 서더리탕과 식사가 제공되는듯.. 야채와 양념포장은 4천원.. 쌀과 김치는 모두 국내산만을 사용합니다.. 그나저나 우리에겐 어떤 메뉴가 나올까 정말 기대가 컸습니다..  

저희에게 준비된건 바로 요 매운탕~..

반찬은 이렇게 아홉가지..매운탕과 반찬보다 제 눈에 들어온건.. 테이블에 비니루를 깔아놓았던 것.. 멀쩡한 테이블에 도대체 왜 비닐을 씌워놨나 싶더군요..

암튼 반찬들 다 찍어봤습니다.. 김치..

콩나물무침..

가지무침..

깍두기..

멸치볶음..

애호박볶음..

열무김치..

그리고 엄청 시들시들한 상추 위의 젓갈로 마무리..

매운탕으로 넘어가보면.. 실망을 역시 금할 길이 없는.. 완도군청에서 완도의 퀄리티 높은 수산물들에 대한 교육을 철저히 받고 왔던지라.. 완도의 건강한 맛을 한껏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으나.. 그건 저만의 착각이었던듯 싶습니다..

저희 앞에 닥친 현실은 그저 평범한 동태찌개였던 것입니다.. 이상과 현실과의 차이를 새삼 또 느끼게 해준.. 어쨋든 메뉴판에 존재하지 않는 특별메뉴였다죠..

공기밥입니다..

열어보면 요런 모습.. 밥이 좀 식어있고.. 퍼석퍼석하니 맛은 없었던..

다 끓여져 있는 동태찌개를 뎁히기만 하면 되었습니다.. 보글보글 끓으면 바로 건져서 드시면 된다고 하시더군요..

일행분께서 동태찌개를 퍼주고 계신 모습 찍어봤습니다..

저 내장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 부분을 저에게 굳이 주시더군요.. 뭐 집에선 안먹습니다만.. 밖에 나오면 내장도 잘 먹습니다.. ㅋㅋㅋ..

참 푸짐하게도 퍼주시네요.. ㅎㅎㅎ..

저에게 할당된 동태찌개입니다.. 요렇게 딱 한토막씩 먹을 수 있었어요..파와 무 듬뿍에 조개도 좀 넣고 하셔서 시원한 국물맛을 내려고 노력하신 흔적이 보입니다..

그래도 뭐 나름 따끈따끈한 맛은 있어서 냠냠..

지인분들께서 늘 전라도가 최고라며 칭찬을 하시는걸 들어와서리 전라도 음식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었는데.. 뭐 실제론 별거 없다는 생각이랄까.. 서울하고 별다를게 없더라는거 ㅋㅋㅋ.. 

지인께서 자판기에서 뽑아주신 요상스런 향의 커피.. 역시 엄청 달더라는..

완도군으로선 파워블로거분들 나름 어렵게 모신 자리인데.. 말로만 완도가 최고다 최고다 하지 마시고.. 완도의 특산물을 완도에서 직접 먹을 수 있는 기회를 저희에게 주셨었더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계속 남더군요..그렇다고 뭐 제가 점심을 막 휘황찬란하게 도미회에 전복구이 이런걸 먹길 기대한건 아닙니다.. 그냥 소박한 해초비빔밥이더라도.. 완도산 해산물을 먹을 수 있었으면 했는데.. 이국적인 러시아산 동태탕이 나올 줄이야 ㅠ.ㅠ..

그나저나 날이 진짜 좋아서.. 얼굴에 기름이 좌르르~..넘치는 기름은 갸스비 훼이셜 페이퍼로 말끔하게 정리해봅니다.. 갸스비 훼이셜 페이퍼는 역시나 여행의 필수품..

이렇게 배들이 바로 코앞에 동동 떠있습니다.. 완도의 바다는 어쨋거나 참 푸르르더라는..건강의 섬 완도투어 후기는 계속 이어집니다.. 어쨋거나 완도 특산품은 저렴하면서도 믿을 수 있는 G마켓에서~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