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가시 역사민속관 산책은 계속되었네요.. 날씨가 너무 화창해서 그냥 가만히 있는 것만으로도 신났던 사가시 역사민속관 사가 레키민..
사가 레키민중에서 단연 눈에 띄는건 당연하게도 바로 이 구 코가은행입니다.. 여기가 제일 크고 멋있어요.. 랜드마크급으로 보시면 될듯.. ㅋㅋㅋ..
THE SAGA CITY CULTURAL MUSEUM.. RESTAURANT & CAFE ROMANZA.. 옛스럽진 않으나 가스등도 달려 있고.. 간판도 귀엽네요.. 레스토랑 앤 카페 로만자..
레키민 로만자는 정말 특별한 곳입니다.. 로만자의 우아함에 맞게 우체통도 이렇게 멋지단..
골목은 좁은데 구 코가은행이 커서 한 프레임에 이 코가은행을 담아내는게 쉽진 않습니다.. 최대한 뒤로 물러서서 광각으로 찍어야 겨우 요정도임.. ㅋㅋㅋ..
旧古賀銀行 浪漫座.. 큐 코가긴코 로만자.. 영업시간 : 10:00~17:00 월요휴무.. 주소 :' 佐賀市柳町2-9佐賀市歴史民俗館 旧古賀銀行内..
구 코가은행 1층은 레스토랑 앤 카페 로만자가 있고 2층은 전시공간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물론 그냥 관람만 하셔도 됩니다.. 무섭지 않아요~..
안쪽으로 들어서면 이런 느낌입니다.. 아까 봤던 삼성은행이랑은 많은 차이가.. 이 삼성은행이 한때는 큐슈에서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큰 은행이었다고 합니다..
손을 본 느낌이 아주 많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사가시 중요문화재입니다.. 인테리어 소품도 뭐 잘 갖춰놨고 괜찮네요.. 런치는 11시30분부터입니다..
구 코가은행은 사가시 문화예술시설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피아노랑 넓은 홀이 자리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네요.. 여기가 괜히 비어 있는게 아니랍니다.. ㅡㅡㅋ..
2층으로 올라와서 내려다 보면 이런 느낌이 되겠습니다..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과 함께 시시리안 라이스 먹고 싶었는데 제가 갔을땐 아무도 없었다는.. 공연은 무슨.. ㅡㅡㅋ..
칠현인간연지?? 이 지도 왠지 귀엽네요.. 원래는 이 비스꾸리한 코스를 자전거 타고 돌아보려고 했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지만.. 암튼 저 빨간선이 사가관광의 중심..
2층은 이런 전시공간들로 꾸며져 있습니다.. 여기도 아무도 없네요.. 같이 티웨이 타고 오신 분들 많았는데 다들 어디로 가신건지.. ㅋㅋㅋ..
2층에선 이 공간이 제일 멋있네요.. 구 코가은행은 1885년 설립된 사가의 은행으로.. 현존하는 이 건물은 1906년에 세워졌다고 하네요..
사가가 잘나가던 시절에는 번성했던 곳이지만 그건 1926년까지였다고 하네요.. 참 짧은 영광이었네요.. ㅠ.ㅠ..
코가은행 폐업후에는 사가상공회의소, 사가현노동회관, 일본자치단체노동조합사가현본부 등으로 활약하다가 1992년 사가시가 인수했다고 써있네요..
다소 횡한 기분이 없진 않습니다만.. 사가시 역사민속관 중에선 가장 볼만한 곳이 아닐까 싶네요.. 복원을 충실히 잘 해놓았어요..
2층에서 바라보는 구 코가은행의 이 모습이 참 좋네요.. 이 좋은곳에 왜들 안오시는걸까요..
뭐 이런 전시품들이 있는데.. 다 그냥 그렇습니다.. 문화재 구경은 사가현립미술관이나 사가현립사가성혼마루역사관에 가셔야 할듯..
제가 머문 시간이 꽤 되었는데 정말 한명도 마주치질 못했어요.. 진짜 다들 어딜 가신거야.. 여기 아님 사가시내에 갈데가 딱히 없을텐데..
뭐 어쨋거나 저는 혼자 여유롭게 돌아볼 수 있어서 넘나 좋았지만.. 사가시 역시민속관 괜츈한데 많이들 방문하셨으면 좋겠어요.. ㅡㅡㅋ..
2층에서 바라본 레스토랑 앤 카페 로만자의 모습입니다.. 역시 멋있네요..
제가 방문했을땐 낭만자에서 포크라이브와 썸머조인트 콘서트 등이 열릴 예정에 있었습니다만 아쉽게도 저와는 인연이 없었다는거..
카페 런치시간에 딱 맞춰 내려왔다는.. 런치 시간은 11:30~14:30으로 딱 정해져 있어서 이 때 안오시면 못먹습니다.. 로만자 여긴 좀 까다로워요..
로만자가 사가시에서 직접 운영하는 카페다 보니 5시땡치면 문을 닫아야 합니다.. 공무원분들에겐 칼퇴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니까요.. ㅋㅋㅋ..
로만자 오늘의 런치.. 냉채카펠리니 토마토소스시타테.. 스프,샐러드,빵,미니스위츠,드링크 포함이라는 착실한 구성이 돋보입니다.. 이 분위기에 이 구성이라니 무서운 가성비..
왼쪽부터 로만자런치 1,080엔 오므라이스 870엔, 시시리안라이스 870엔, 이에로치킨카레 870엔, 포카차샌드 540엔.. 세트 : 드링크, 스프, 샐러드 220엔, 케익단품 450엔..
천엔짜리 오늘의 런치 냉체카펠리니 토마소소스시타테가 무조건 이득이었는데.. 전 시시리안 라이스를 먹어야 했습니다.. 파스타의 유혹을 뿌리치고 시시리안으로.. ㅡㅡㅋ..
연장세팅은 알아서.. 제가 개시손님이었는데.. 스프가 생각보다 오래 걸리더라니 결국 라이스랑 같이 나왔음.. ㅋㅋㅋ..
浪漫座風 シシリアンライス.. 로만자풍 시시리안라이스.. 870엔(8,700원)..
요거이 사가에 가면 꼭 먹어봐야만 한다는 사가의 소울푸드 시시리안라이스.. 여기서의 시시리는 시칠리아를 말합니다.. 시칠리안풍 라이스 정도로 보시면 될듯..
오늘의 스프.. 무슨 스프냐고 했더니 걍 콘소메 스프라고 하시네요..
작은 커피잔에 나온 콘소메스프.. 알록달록한 건더기들 너무 쁘띠한 사이즈네요.. 엄청 작게 다이스함..
뜨거워서 호호 불면서 냠냠.. 스파이스가 오바하는 경향이 없지 않았으나 산미도 있고 맛있네요.. 스프도 시칠리아풍 같네요 색깔이.. ㅋㅋㅋ..
시시리안라이스는 1970년 한 식당의 마카나이메시(직원용밥)에서 유래했다 합니다.. 토마토의 빨강, 계란의 하양, 양상추의 초록이 이탈리아를 연상시킨다 해서 시칠리안..
그래서 전 삶은계란이 대체 어디있나 한참을 찾았더랍니다.. 결국 못찾았음.. 원래 없었으니까.. ㅋㅋㅋ.. 가게에 맞게 어렌지를 하고 딱히 정해진 룰은 없는거 같더라는..
딱히 시칠리풍으로는 생각되질 않는 맛.. 나가사키의 토루코라이스, 오키나와의 타코라이스에 맞서기 위해 우리 사가는 그럼 시시리~하고 만든 메뉴가 아닌가 합니다..
로만자풍 시시리안 라이스는 흰쌀밥을 로스트비프로 감싼 후 샐러드를 산처럼 올린 후 마요네즈 드리즐 잔뜩의 구성.. 샐러드감각의 이태리풍 규동같은 이미지..
밥도 로스트비프도 맛있네요.. 사가규는 너무 비싸서 못썼지만 고기품질이 꽤 좋았단.. 데미소스와 마요네즈의 조합도 어울리는거 같고.. 짭쪼롬하면서 맛있는 한끼..
단점은 먹기가 좀 불편하다는거.. 아름답게 먹긴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흘리고 또 흘리고 계속 흘리고.. 뭐 사진빨이 괜찮으니 상관없나.. ㅡㅡㅋ..
제가 타케오 가는 기차시간이 있어서 좀 빨리 먹었습니다.. 후다다닥 먹고 일어서기에 좋았던 시시리안라이스.. 암튼 바로 계산.. 저 코가은행 미니어쳐 귀엽네요.. 왠지 탐남..
시시리안 라이스는 레키민의 로만자, 현청의 시노 그리고 사가레트로칸에서 3식을 하고자 했으나 야망(?)만 있었을뿐 결국 로만자에서 한번밖에 못먹었네요.. ㅠ.ㅠ..
사가에서의 시간이 너무 없었던거 같네요.. 대체 뭘한건지.. 타케오온천은 진짜 괜히 갔음.. 더워서 온천이고 뭐고 어짜피 불가능 했는데 왜 갔나 모르겠어요.. ㅋㅋㅋ..
사가명물 시시리안라이스를 가장 우아하게 즐길 수 있는 곳~ 구코가은행 레스토랑 앤 카페 로만자입니다.. 딱 점심시간 맞춰서 가셔야 한다는거 마지막으로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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