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메타운과 돈키호테에서 쇼핑을 잔뜩한 것까진 좋았으나.. 사가역앞인 호텔로 돌아가는게 문제였다는.. 사가시내엔 왜 택시가 안다니는건지.. 시골도 아닌데 대체 왜..
돈키호테에서 사가역 이자카야까지는 도보15분거리라 크게 문제될 것까진 없었는데 짐이 무거워서 택시를 꼭 타고 싶었답니다.. 끝내 택시를 못만나고 쭉 걸었음.. ㅡㅡ;;.
밤엔 사가역앞이랑 술집 많은 츄오도리 빼곤 택시 잡기가 힘든 도시 사가.. 기차, 버스, 택시 모두 타보고자 했던 저의 계획은 오늘 택시를 못타 실현되지 못했단..
어쨋거나 노란 돈키호테 봉다리들을 주렁주렁 달고 힘겹게 도착한 사가역 근처의 이자카야 식상시장 원기표.. 비닐봉지가 너무 무거워서 손가락이 찌릿찌릿 저렸음.. ㅠ.ㅠ..
食想市場 元気じるし.. 쇼쿠소이치바 겐키지루시.. 영업시간 : 17:00~24:00 일요휴무.. 주소 : 佐賀県佐賀市神野東3-1-46..
사가역 키타구치 도보5분거리로 접근성이 뛰어난 이자카야입니다.. 80석규모로 좌석도 넉넉하고 사가명물이라는 활오징어회와 사가향토요리 전문의 이자카야가 되겠다는..
사가현 공식앱에 소개될 정도면 공인된 맛집이라고 보셔도 무방할듯.. 암튼 전 혼자라서 당연히 카운터석에 자리했습니다.. 흡연도 가능하고 좋네요..
사가 트래블 서포트 애플리케이션 도간시타토의 도움으로 방문할 수 있었던 겐키지루시.. 사가현관광연맹의 공식앱인데 생맥주 무료쿠폰 있어서 써먹으려고 일부러 방문..
알콜 메뉴판이 되겠습니다.. 소주가 400엔, 하이볼 450엔, 칵테일 650엔, 생맥주 500엔, 츄하이 480엔, 사케 480엔, 와인 530엔.. 뭐 이렇네요.. 소비세 포함가격이라 깔끔..
오늘의 추천메뉴.. 겐키지루시 주력(?)메뉴판의 모습.. 카츠이카(활오징어회) 1인분 주문하려고 했는데 오늘은 안된다고.. 뭐라뭐라 했는데 단어수준이 넘 높아서 못알아들음.. ㅠ.ㅠ..
주문하자마자 바로 재빠르게 나온 오토시.. 200엔으로 엄청 저렴해서 깜놀.. 근데 요노무 오토시는 영양가도 없고 맛도 없고 존재의 의미가 그닥.. 근데 싸니까요.. ㅡㅡㅋ..
生ビール 中ジョクキ.. 나마비루 츄죡키.. 500엔(5,000원)..
이 쿠폰을 보여주심 건배드링크인 생맥주 또는 소프트드링크 무료제공입니다.. 1인1매로 활용도가 높음.. 이거 보여주니 한국사람인거 바로 알아보고 서비스도 급좋아짐..
생맥주는 키린.. 쇼쿠소이치바 겐키지루시에선 키린 나마비루 키린 하이보루.. 전 이 생맥주 한잔이면 끝입니다.. 술은 늘 한잔.. 안주만 잔뜩 먹는단.. ㅋㅋㅋ..
제 자리 바로 앞에서 계속 알짱거렸던 이카들.. 아아~ 얄미워라.. 오늘 내가 니들을 먹어줬어야 했는데.. 암튼 이카포기하고 추천의 사가향토요리들로 주문했습니다..
マジャコの唐あげ.. 마쟈코노 카라아게.. 600엔(6,000원)..
겐키지루시 앞접시와 젓가락, 간장종지.. 여기서 잠깐.. 겐키지루시 공부.. 조지루시=코끼리표, 유키지루시=눈표, 겐키지루시=원기(元気)표.. 늘먹시장 힘내표??.. ㅡㅡ;;..
전 이자카야 오면 무조건 향토요리입니다.. 다른건 전혀 흥미가 없음.. ㅋㅋㅋ.. 오늘은 사가향토요리의 향연.. 사가향토요리의 대표인 마쟈코노 카라아게입니다..
마쟈코노 카라아게는 우리말로 하면 갯가재 튀김 정도가 되겠네요.. 작은 갯가재를 소금양념해서 통째로 튀겨냈습니다..
젓가락으로 한마리 집어 올리면 이런 기분이 되겠네요.. 한입에 넣기엔 약간 큰 사이즈라고 보시면 되겠음..
껍데기가 그리 단단하지 않고.. 튀긴거라 소프트쉘 크랩처럼 껍질채로 그냥 다 드시면 됩니다.. 그래도 나름 가재니까요.. 맛은 있음..
제법 단단해 보였는데 진짜 단단하네요.. 와삭와삭 씹는맛이 다소 과하게 느껴짐.. 속살은 부드럽고 맛있는데 살이 별로 없다는거.. ㅋㅋㅋ..
상당히 짭짤해서 맥주랑 같이 드시기에 아주 좋습니다.. 보기에 좀 징그러워서 글치 먹을만 하단 결론이었네요..
うみたけ あぶり.. 우미타케 아부리.. 600엔(6,000원)..
우미타케가 대체 뭐냐고 물어보니 사진을 보여주시면서 이거라고 하시는데 봐도 전혀 모르겠음.. ㅋㅋㅋ.. 우미타케는 우리말로 하면 바다버섯(海茸)..
바다의 버섯이라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해파리인데.. 해파리랑은 거리가 아주 멀어보임..우미타케를 살짝 구워서 먹기 좋게 잘라냈습니다.. 카라시 마요네즈와 함께 제공..
아무리 봐도 구운 오징어 같이 생겼는데 이거이 조개(?)라고 합니다.. 우미타케가 어떻게 생긴 조개인지 당최 상상이 안되는.. 이거 우리나라에선 뭐라 하죠??.. ㅡㅡa..
매콤짭짤한 마요네즈 듬뿍 찍어 냠냠.. 으흠.. 미묘한 이 맛.. ㅋㅋㅋ..
반건조 오징어보다 질기고 단단한 질감입니다.. 그다지 맛은 없네요.. 이 이상한 조개를 당최 왜 먹는지 모르겠음.. ㅋㅋㅋ..
佐賀餃子.. 사가교자.. 400엔(4,000원)..
겐키지루시의 시그니쳐 메뉴인 사가교자입니다.. 겐키지루시에서는 사가현산 돼지고기만을 고집한다고 합니다.. 현산은 쿠사미가 없다나 뭐라나..
어쨋거나 예쁘게 색이 입혀진 사가교자가 다섯개 제공된 모습.. 만두피가 보통의 교자들과는 많이 다른 느낌이죠.. 글로시하고 색도 밝음..
교자타레에 찍어서 냠냠하시면 됩니다.. 예상대로 쫀득한 느낌이네요..
야채가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서 무겁지 않고.. 마늘을 일절 사용하지 않아 뒷맛이 개운합니다..
우미타케 먹다가 군만두 먹으니 너무 맛있음.. 아~ 어쩐지 웃겨.. ㅋㅋㅋ..
가격도 400엔으로 저렴하고.. 양도 적어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겐키지루시 가시면 꼭 주문해보세요.. 나름 추천메뉴임..
えつごの唐あげ.. 에츠고노 카라아게.. 700엔(7,000원)..
엣코? 막 이랬는데 에츠코랍니다.. 에츠라는 생선의 새끼라는 설명.. 뭔 소리래.. 사가 향토요리 레벨이 무척 높네요.. ㅡㅡㅋ..
바로 검색해보니 우리나라에선 에츠를 웅어라고 한다고 합니다.. 어쨋거나 전 처음 보는.. 노가리처럼 새끼를 먹는거인듯..
레몬즙을 살짝 뿌려서 그냥 드시면 됩니다.. 마쟈코 카라아게 보다 훨씬 더 짜네요.. 소금옷을 굳이 안입혀도 되었을듯한..
사가향토요리는 참 요상스러운 것들이 많네요.. 말그대로 많이 향토스럽긴 했음.. 마지막 향토요리인 노리노츠쿠다니(김조림)는 도전욕을 자극하지 않아서 패스~..
사가향토요리는 많이 독특하고 많이 짜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었네요.. 그러길래 활오징어회를 팔아줬으면 좋았잖니.. 이리 많이 먹고 2,500엔밖에 안나옴.. 저렴..
사가스러운 향토요리와 사가규, 활오징어회를 원하신다면 사가역 북쪽출구의 쇼쿠소이치바 겐키지루시입니다.. 직원분들 친절하고 메뉴설명도 잘 도와주셨어요..
사가여행앱 도간시타토를 받긴 했는데 쿠폰을 안써주긴 미안해서 방문했는데.. 도간시타토 덕분에 좋은 경험한거 같네요.. 사가현 도겐시타토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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