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모토에서 가장 우아한 카페 | 스이젠지공원 고킨덴쥬노마 코바이

ENJOY KYUSHU

2017. 12. 1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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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 수족관을 빙그르르 도는 물고기의 기분이 되어 스이젠지 죠쥬엔 회유식 산책.. 날씨가 꾸물꾸물하더니 결국 비까지 내리고 기분은 최악으로 치달았다는.. ㅡㅡ;;..

비가 뿌리고 있는 스이젠지 죠주엔의 모습.. 파란하늘과 하얀구름의 반영을 담아보고자 했던 저의 꿈은 그냥 꿈으로 끝나버렸던.. 저의 여행이 늘 그렇지요 뭐..


스이젠지 죠쥬엔을 방문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가보셨으면 하는 곳이 코킨덴쥬노마.. 차랑 과자 주문안하고 그냥 견학하시는 것도 가능한데 다들 잘 모르시더란.. ㅠ.ㅠ... 

古今伝授の間 香梅.. 코킨덴쥬노마 코바이.. 영업시간 : 09:00~17:00.. 주소 : 熊本県 熊本市中央区 水前寺公園 8-1..

고풍스러운 포스가 폴폴 풍겨져 나오는 초가집마키바노이에 코킨덴쥬노마의 모습.. 비가와서 사진은 이렇게 구질하게 나오긴 했습니다만.. 실제로 보면 멋있음.. ㅡㅡㅋ..

왼쪽이 코킨덴쥬노마 오른쪽은 코바이.. 코바이에선 오챠세트를 주문하실 수 있고 여행선물도 구입하실 수 있고 그렇습니다.. 코바이는 쿠마모토 최대 화과자점

코킨덴쥬노마 메뉴판의 모습.. 오맛챠 고자이마스라고 써있습니다.. 오늘의 과자가 소개되고 있는 모습.. 맛챠는 고정이고 계절에 따라 과자 메뉴는 달라질 수 있다고 함..

아무도 없는 코킨덴쥬노마를 기대하진 않았습니다.. 건너편에서 보니 사람이 많길래.. 예상대로 북적였네요.. 외국인 관광객은 저 혼자고.. 전부 일본분들 뿐이었네요..   

쿠마모토현 중요지정문화재 코킨덴쥬노마.. 보시다시피 영어 메뉴판 있습니다.. 아웃사이드 시트 550엔 인사이드 시트 650엔.. 남는 자리가 있다면 무조건 인사이드입니다..

코바이가 쿠마모토에서는 꽤 유명한 화과자집.. 그래서 코바이의 여행선물용 과자를 구입하실 수 있단.. 시내점들에서도 구입가능하지만.. 여기서 구입하시는게 편하죠..

카세이타는 저번에 먹어봐서.. 이번엔 이자요이에 도전을.. 주문하고 자리로 가서 앉아 있으면 차랑 과자를 서빙해주신단.. 맛챠 만드는데는 시간이 다소 걸려요..

코킨덴쥬노마에 사람 많아서 좀 짜증이 났지만 뭐 어쩔 수 없습니다.. 명당자리 확실히 앉으려면 오픈시간에 맞춰서 오셔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ㅠ.ㅠ..

코킨덴쥬노마는 다다미가 깔린 화식 다실로 400년이 넘은 고옥이라 분위기가 아주 좋습니다.. 근데 비오고 완전 덥고.. 흐르는 땀을 선풍기로 겨우 식혔네요.. ㅡㅡ;;..

여기가 누구나 앉고 싶어하는 코킨덴쥬노마 명당자리.. 이 창을 통해서 보는 스이젠지 죠쥬엔이 풍경이 가장 아름답다고 합니다.. 실제로 앉아보면 그렇지도 않지만..

선풍기로 땀도 식히고 했으니 저도 올라가 앉기로.. 비오고 덥고 진짜 쿠마모토 날씨 넘나 최악.. 비까지 올 줄은 정말 몰랐음.. ㅠ.ㅠ..

스이젠지 대표사진으로 나오는 이 구도는 코킨덴쥬노마에서 감상하실 수 있다는..  노른자 자리라 여기서 보는 정원이 정말로 가장 예쁩니다.. 날씨가 안좋아서 유감이지만.. 

저번엔 코킨덴쥬노마가 있는지도 모르고 그냥 와서 몰랐는데.. 원래 쿄토고쇼에 있던걸 1912년 이곳으로 이축한 것이라고 합니다.. 원래부터 있던게 아니었네요..

코킨덴쥬노마츠.. 이 소나무는 호소카와 후지타카의 강한 신념이 담겨 있다고 하는데 뭔소린지 당최 모르겠네요.. 역시 이런 곳은 가이드투어를 해야 하는데.. ㅡㅡ;;..

멋진 서예족자와 그림액자가 한켠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오동통의 토코노마 벽지는 참 특이하네요.. 보는 각도에 따라 색이 다르게 보이는 요술벽지입니다..

안쪽 문에는 금칠된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우메키타 토모마츠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왜 이렇게 방치되어 있나 의아했는데.. 이건 복제품이고 진품은 현립미술관 소장.. 

이 문양은 고시치노키리.. 오동나무 3잎에 오동나무꽃 5개가 양옆에 7개가 중앙에 있는 일본을 상징하는 문양. 국화빵이랑 쌍벽을 이루는 오동잎.. 아무데나 안쓰는 무늬임.. 

이 그림은 무슨 스토리가 있을꺼 같은데 저는 봐도 잘 모르겠네요.. 진짜 옆에서 누가 설명해줬으면 좋겠음.. 가이드투어가 필요한 스이젠지.. ㅡㅡㅋ..

제가 열심히 사진찍고 있는데 오차세트가 나왔습니다.. 이 분들이 우선권이 있어서 먼저 나오고 제껀 나중에.. 암튼 안쪽으로 들어가서 살짝 도촬..

이 분들이 없으셨으면 완전 좋았겠지만.. 비키라고 할 수도 없고 어쩔 수 없이 기념사진.. 이 자리에서 저 구멍을 통해서 보는 스이젠지 죠쥬엔의 풍경이 제일 예쁘다 함..

서서 찍으면 각이 안나와서 이런 모습이 보이네요.. ㅋㅋㅋ.. 앉거나 누워서 봐야 후지산 언덕이 예쁘게 보일듯.. 사람이 없었으면 벌렁 누워서 찍었을텐데 아쉽..


十六夜 お抹茶セット.. 이자요이 오맛챠셋토.. 650엔(6,500원)..

제 자리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정면에 딱 후지산이 보이진 않네요.. 약간 비스듬히 앉아야 할듯.. ㅋㅋㅋ..

저 하얀떡 같은게 전통과자 이자요이.. 십육야(十六夜)를 저는 쥬로쿠야라고 읽었는데.. 이자요이라고 읽어야 한다고 합니다.. 한자읽기 진짜 어렵.. ㅡㅡ;;..  

심플한 차사발에 제공된 고운 거품과 밝은 색의 맛챠입니다.. 너무나도 더웠지만 아이스 맛챠는 안되니까요.. ㅡㅡㅋ..

색이 밝고 화사해서 맘에 드는 코킨덴쥬노마 오맛챠.. 맛도 색처럼 부드럽네요.. 코킨덴쥬노바에 어울리는 맛.. 쿠마모토에서 가장 우아한 카페.. 

코킨덴쥬노마를 운영하는 코바이의 대표상품이라고 하는 아지요이의 깜찍스런 모습입니다.. 상당히 표면이 글로시한데요.. 생지가 계란흰자라서 그렇습니다..

계란흰자 수트 안쪽엔 계란노른자 느낌 팥소가 들어 있고 재밌음.. 테보라는 품종의 팥이라는데 뭔지 모르겠음.. 암튼 팥과 계란노른자를 블렌드해 소로 넣었다 함.. ㅡㅡㅋ..

머랭 느낌이 날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네요.. 여태껏 먹어본 적이 없는 신기한 맛.. 단맛이 상당히 절제되어 있는데다 맛과 향이 상당히 미묘해서 집중해서 먹어야 하네요.. 

에그 화이트 젤라틴을 씌운 기분인데 뽀샤시한 외관처럼 유쾌하고 발랄한 맛은 또 아님.. 넘 희안한 맛이라 지인분들과 함께 품평해보고 싶단 생각마저 들었던 스위츠....   

코바이 과자들이 참 독특하면서도 저렴하네요.. 괜히 인기있는게 아녔음.. 화려한 꽃모양 화과자 제외하곤 거의 100엔이하라 가성비가 상당히 뛰어나다고 생각됩니다..

구경 다 하시고 나가시다가 코바이 과자들을 구입해 가시면 좋을듯.. 여행선물 준비하기에도 정말 좋은 스이젠지 죠쥬엔.. 코바이랑 라옥스에만 가면 그냥 끝입니다.. 

원래는 새들도 여기 놀러 오고 그러는데.. 그들도 이곳이 너무 덥다는걸 아는듯.. 넘나 더워서 어디론가 피서를 떠난듯 함.. 정말 찜통같은 쿠마모토.. ㅡㅡㅋ..

기둥이나 지붕 등에서 400년된 고옥의 포스를 느낄 수 있습니다.. 냄새도 좋고 참 우아한 공간이네요..

타타미는 쿠마모토의 최고급품 히노사라사가 사용되고 있다고 하는데 저같은 사람은 봐도 그 가치를 알 수가 없죠.. 다 그게 그거로 보임.. ㅡㅡㅋ.. 

과자는 뭐 한입거리도 안되는지라 금방 드실 수 있습니다.. 손님이 없었더라면 좋았을텐데.. 시끄럽기도 하고.. 요리조리 피해서 사진찍느라 다소 힘들었던.. 

사실 그냥 공원을 한바퀴 도시면 이런 풍경을 보실 수가 없습니다.. 이 코킨덴쥬노마 자리에서 봐야 가장 예쁜 풍경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구조의 스이젠지니까요.. 

코킨덴쥬노마에서 보이는 풍경을 파노라마로 담아보면 이런 느낌이 되겠다는.. 이런 풍경이 시원스럽게 잘 보입니다.. 날씨가 안좋아서 아쉽습니다만.. ㅠ.ㅠ..

코킨덴쥬노마에서 땀도 식히며 충분한 휴식을 하고 떠나네요.. 이번 쿠마모토여행 유일의 관광스팟 스이젠지 죠쥬엔.. 쇼핑도 안하고 관광도 안하고 이상한 여행.. ㅋㅋㅋ..

코바이부스쪽이 후문이고 반대편이 정문인거 같네요.. 이쪽으로 나오시면 또 다른 모습의 코킨덴쥬노마를 감상하실 수 있다는.. 담엔 일루 들어와야겠단 생각을.. ㅡㅡㅋ..

즐거웠어요 스이젠지 죠쥬엔.. 다시 한번 코킨덴쥬노마 견학은 무료입니다.. 지키는 사람도 없고 그냥 들어가서 구경하시면 됩니다.. 무섭지 않아요.. ㅋㅋㅋ.. 

신시가이로 돌아가다가 죠쥬엔 정문에서 만난 전통복장체험하시는 중국관광객분들.. 유카타도 모델도 별로라 그다지 아름다운 모습으론 보여지지 않네요.. 아쉽..

관광패키지에 전통복장체험이 들어가 있는듯.. 십수명이 유카타입고 돌아다님.. ㅋㅋㅋ.. 남자분들도 입으셨는데 역시 남자는 입을 필요가 없네요.. 남자는 엄청 칙칙.. ㅡㅡㅋ..


쿠마모토시덴 스이젠지코엔역입니다.. 아무도 없네요.. 보통 시영전차는 타지역 교통카드가 안먹히는데 쿠마모토는 되서 편했어요.. 동전 준비하지 않아도 되고.. ㅋㅋㅋ..

비가 추적추적 뿌리는 와중에서도 스이젠지 죠쥬엔 산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신시가이로 복귀했다는 스토리가 되겠습니다.. 지금 봐도 너무 우울한 사진들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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