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틈새골목 비밀통로 카페 | 부산 해리단길 브루커피

T/DYNAMIC BUSAN

2018. 12. 21. 12:14

반응형

부산 현지인 지인분께 갈만한 곳들 몇곳을 추천받았는데.. 처음 가는 사람은 찾아가기 힘든 곳에 있더군요.. 그래서 아예 데려다 달라고 함.. ㅋㅋㅋ.. 서울에 경리단길이 있다면 부산엔 해리단길이 있다고 합니다.. 물론 전 처음 들어 봤지만 최근 해리단길이 뜨고 있는 지역이라고..  

벡스코 해운대 센텀호텔 아오모리에서 점심 먹고 커피 마시러 해리단길로.. 지인분 차타고 갔어요.. 벡스코에선 10분정도 거리였네요.. 대중교통으론 어떻게 가야하나 카카오맵으로 검색해보니.. 버스 타고 갈 수 있는데 벡스코 센텀호텔에서 버스정류장까지 무려 도보15분.. 벡스코 왤케 큰거죠 진짜.. 버스 타려면 도보 15분 대박.. ㅡㅡㅋ.. 


어쨋거나 이 삼봉주택 인근에 지인분께서 능숙하게(?) 주차를 하셨답니다.. 빈자리 아무데나 세우면 된다고 하네요.. ㅡㅡㅋ..

정통기계냉면에 부산일보.. 너무 부산스러운 풍경입니다.. 센텀시티와는 전혀 다른 부산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해리단길.. 

부산 해리단길은 얼핏 보면 일반 주택가 같지만 중간중간 이런 카페들이 있습니다..

앤드커피 앞의 기린과 크리스마스트리.. 여기 타마고샌드가 있네요.. 맛있을까나??..

앤드커피 옆집인 스트리트38.. 여긴 피맥 다이너 컨셉인듯..

지인분께서 추천해주신 카페 레이크 커피바는 문을 닫았더라는.. 레이크 커피바에서 사진 찍으면 예쁘게 나온다고 이 더운날 지인분께서 모피투혼을 보여 주셨건만 굳게 잠긴 레이크의 문.. ㅋㅋㅋ.. 토요일인데 왜 쉬는건지 이해가 안되는데.. 해리단길은 쉬고 싶은 날 그냥 쉬어 버리는 자유로운 분위기인듯..

뭐 이런 카페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하라페콘줄 알았는데 하라네코네요 요긴.. 빈티지샵도 있고 오호..

레이크가 문을 닫아 갈 곳을 잃고 방황하다 지인분께서 차선책으로 제시하신 카페로.. 여긴 해리단길에서 유명한 빵집 노이 베이커리라고 함..

노이 옆 헤어쥬띠 건너편에 카페가 있다고 합니다.. 

뻘쭘한 위치에 놓인 이 동그란 녹(RUST)색 간판을 찾으셔야 합니다.. 이게 진짜 안보여요.. 저같은 사람은 GPS 도움없인 절대 찾을 수 없을듯한.. 간판 크고 글씨 큰 헤어쥬띠 간판을 찾으시면 브루커피도 찾은거나 마찬가지랍니다.. 헤어쥬띠만 생각하세요.. ㅡㅡㅋ..

여기 예상보다 더 유니크하고 재미난 카페네요.. 이 안에 카페가 있을꺼라곤 절대 생각되지 않게 생긴 좁은 틈새골목을 들어가야 함..

2층에 있는 카페라 계단도 올라가야 합니다.. ㅡㅡㅋ..

틈새골목 안에 있는 비밀스런 카페 컨셉이 좋아 보여서.. 골목길 안 카페로 가는 길을 동영상으로 담아봤습니다.. 여기 정말 누가 찾아올까 싶은 곳에 있음.. ㅡㅡㅋ..

간판은 골목 입구에 있는거랑 이게 끝입니다.. 조명도 딱히 없는거 같아서 해 떨어지면 이것조차 안보이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브루커피라고 하면 BREW 일당들이 당연히 나오기 때문에 이 카페는 검색이 잘 안됩니다..  해운대 브루커피 또는 VREW COFFEE로 검색하셔야 함. 실질적인 카페 입구.. 영업시간은 11:00~19:00, 주말 ~20:00, 월요휴무라고 합니다..

브루커피 실내는 요런 느낌.. 빛이 잘 드는 카페.. 그나저나 여자손님들뿐이네요.. ㅡㅡㅋ..

빈 테이블이 없어서 카운터석으로 자리했다는.. 의자가 맘에 안드는.. ㅡㅡ;;..

브루커피 메뉴 및 가격 : 에스프레소 4.0 아메리카노 4.0 푸어오버 5.5 에스프레소마키아또 4.5 지브롤터 4.5 카푸치노 4.5 라떼 4.5 그린티라떼 5.0 차이라떼 5.0 브루라떼 6.0 드롭탑 6.0 더티차이 6.0 누텔리노 6.0.. 

사장님 혼자하심.. 당연하게도 모든건 셀프.. 와이파이 비밀번호는 1801020805 라고.. 


커피는 이렇게 생긴 양철 쟁반에 쿨하게 제공된다는..

LATTE.. 라떼.. 4,500원..

위에서 바라보면 이런 느낌이 되겠다는.. 커피 진해 보이고 라떼아트 예쁘게 나오고 좋네요.. 결론 : 바람직스럽다~..

레이크 커피바가 문을 닫은 관계로 지인분께서 영상을 못찍어 완전 좌절하셨었는데.. 브루커피 커피맛이 의외로(?) 만족스럽다고 하시네요.. 살짝 화가 풀리신듯??..

CHOCOLATE COOKIE.. 초콜릿 쿠키.. 2,500원..

초콜릿 쿠키랑 베이컨 쿠키 두가지가 있습니다.. 지인분께서 쿠키가 맛있을리가 없다고 경고하셨지만.. 뭔가 하나 시키고 싶어서 억지로 주문했어요..

이게 왜 쿠키??.. 보시다시피 스콘입니다.. 초콜릿 쿠키는 절대 아니고 초코칩 스콘이라고 보시는게 맞을듯..

퍽퍽하기만 하고 맛은 없습니다.. 역시 괜히 주문한듯.. ㅋㅋㅋ..

다른 커피들.. 블라인드 틈으로 들어오는 따스한 햇빛이 왠지 기분 좋은.. 서향이라서 오후에 딱 좋은 빛이 들어오는 카페..

CAPPUCCINO.. 카푸치노.. 4,500원..

카페 라떼랑 엄청 차이나요.. 카푸치노 폼은 라떼보다 더 벨베티합니다.. 

지인분께서 요즘 카페인을 절제하고 계시는지라 연하게 해달라고 하심.. 라떼랑 비교해보니 색이 완전 옅긴 하네요..

점심 배불리 먹고 커피마시니 딱 자고 싶다면서 막.. ㅋㅋㅋ..

NUTELINO.. 누텔리노.. 6,000원..

오징어 먹물을 탄거 같은 깜장색 브루라떼가 젤 유명하다고 해서 주문하려고 했는데.. 지인분께서 그거 커피 안들어가는 그냥 우유고 맛도 없다고 하셔서 다른 메뉴로.. 제 입맛엔 누텔리노가 딱일꺼라며 추천해주셔서 주문..

길다란 스푼으로 퍼먹는 커피라고 하심.. 텍스춰가 상당히 눅진눅진해서 실제로 그냥 들이키긴 힘듭니다.. 층이 나뉘어 있는데 누텔라크림이랑 에스프레소를 적당히 배합해 드시면 된다는.. 

진하고 달고 느끼하고.. 아~ 눅진눅진.. ㅋㅋㅋ..


겨울엔 이렇게 진하고 달달한 커피가 좋습니다.. 어쨋거나 브루커피에서 카페인 충전 완료..

단맛이 입안에서 계속 맴돌아 물로 입가심.. 해리단길 골목길의 틈새골목에 있는 비밀스런 카페.. 어떻게들 알고 손님들이 용케 찾아오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저도 뭐 부산지인 아니었으면 절대 못왔을 카페.. 역시 카페랑 맛집은 현지인 가이드가 추천해주는 곳으로 가는게 최고란 결론이었다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