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 베리 토르테 | 엔제리너스 부산역광장2호점

부산 남포동 가면 매번 마가린에 튀긴 씨앗호떡을 먹어 왔는데요.. 이번엔 못먹었습니다.. 축제인지 행사인지 모르겠으나 인파가 너무 많아서 PIFF 광장 포기하고 국제시장에서 바로 호텔로 복귀했네요.. 별로 빡쎈 스케쥴은 아니었는데 왠지 모르게 피곤한 하루였던..

호텔에서 가까운 카페를 찾아 봤는데 제가 못찾은건지는 잘 모르겠으나.. 부산역 근처에는 부산에만 있는 로컬 카페가 없고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뿐이더군요..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엔제리너스 이렇게 선택권이 있는데.. 저의 선택은 당연히 엔제리너스였습니다.. 전엔 라마다호텔 1층에 있었는데 지금 신축공사중이라 엔제리너스 부산역점은 건너편 투썸플레이스 옆건물로 이전해서 길을 건너야 했네요.. 

길 건너는게 귀찮아서 호텔 나와서 부산역광장을 가로 지르면 있는 부산역광장2호점을 방문했습니다.. 부산은 엔제리너스 많아서 좋네요.. 자주 가던 합정메세나폴리스, 홍대2호점, 이대점 전부 문닫아서 요즘 엔제리너스 완전 못갔는데.. 부산에서 이렇게 엔젤을 만나게 되어 행복했던..

부산 엔제리너스와서 가장 논란건 캐셔 앞의 저거.. 스탬프를 5개만 찍으면 아메리카노가 무료.. ㄷㄷㄷ.. 이런 막강 프리퀀트카드 첨 봄.. 너무 부럽네요.. ㅠ.ㅠ.. 나도 찍고 싶다 스탬프.. ㅠ.ㅠ..

밀면 흡입한지 얼마 안되서 배가 불렀지만 호떡을 못먹고 복귀한지라.. 음료와 케익을 함께 주문했답니다.. 이게 밀면 칼로리 두배정도.. ㅋㅋㅋ..

GHIRARDELLI CHOCOLAT MOCHA.. 기라델리 쇼콜라 모카.. 레귤러 6,200원..

제가 엔제리너스 가면 거의 싱글오리진 카페 라떼를 마시고 단 커피류는 잘 안마시는데.. 제가 좋아하는 기라델리와 엔제리너스가 콜라보를 해서 기라델리의 유혹엔 어쩔 수 없이 굴복할 수 밖에 없었네요.. 

어쨋거나 딥로스팅의 기라델리 초콜릿의 화려함과 엔제리너스 에스프레소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환상의 음료 기라델리 쇼콜라 시리즈.. 기간한정 판매라 나름 열심히 마셔 줬더랍니다..

초콜릿 음료 중에선 기라델리가 최고였죠.. 기라델리 모카는 라떼와는 다른게 모카파우더 외에도 휘핑크림에 코코아 파우더가 뿌려지는게 전혀 다름.. 일반휩 보단 역시 기라델리 초코크림을 원했는데 이게 아쉽..

아이스 모카 중에선 이렇게 진한 초콜릿맛을 즐길 수 있는게 없어요.. 기라델리 콜라보레이션 음료인데도 가격도 저렴하고 좋았는데.. 올해말에도 다시 나와줬음 합니다.. 

PINK BERRY TORTE.. 핑크 베리 토르테.. 5,800원..

오늘은 초콜릿의 기분이라 핑크 베리 토르테를 주문했네요.. 뒷태는 뭐 이런 느낌입니다..

불룩하게 구워낸 가또 쇼콜라 케익에 두껍게 올린 스트로베리 크림 조합.. 

옆테가 상당히 예쁜 케이크네요.. 암튼 초콜릿 + 딸기 조합은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초콜릿 토르테가 완전 꾸덕하고 딸기 크림층도 조금 무거운 기분이네요.. 

볼륨감도 있고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네요.. 저처럼 모카랑 같이 드심 더 좋을듯한 케익.. 어쨋거나 기라델리 쇼콜라 모카와 핑크 베리 토르테로 또 저의 배를 가득 채웠다는 스토리.. 

부산 언제 다시 올 수 있을지 몰라.. 엔제리너스 부산역광장2호점과의 추억을 동영상으로 담아 봤네요.. 집앞에 이런 매장 하나 있었음 좋겠다는.. ㅠ.ㅠ..

부산 로컬브랜드 FM커피를 가보고 싶었는데 매장에 가기가 힘들어 결국 못갔네요.. ㅠ.ㅠ.. 어쨋거나 엔제리너스 부산역광장2호점 생각보다 넓고 좋더군요.. 부산에선 역시 엔제리너스 커피라는 결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