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분께서 오랜만에 콩국수를 먹고 싶다고 하시며 집합을 명하셔서 서울시청 앞 진주회관에 다녀왔습니다.. 콩국수의 계절 여름이 벌써 다가와버렸다는..
JINJU HOIGWAN.. 냉콩국수전문 서소문 맛집 진주회관.. 맛집다운 외관이죠??.. 뒷배경으로 삼성본관, 부영태평빌딩, 신한은행본점의 랜드마크 빌딩 삼총사가 있는 위치.. ㅋㅋㅋ..
진주회관은 올해로 60주년을 맞이했다고 합니다.. 드디어 60년 전통이 되었네요.. 여기는 완전 맛집 중의 맛집이라 진주회관이 냉콩국수 전문점인걸 모르고 올리가 없고.. 저렇게 이것저것 덕지덕지 안붙이셔도 될 텐데 하는 생각이 늘 드네요..
지인분께서 점심시간에 웨이팅 무조건 있다고 11시 공략을 강력하게 희망하셔서 완전 일찍 방문했네요.. 11시엔 웨이팅 없습니다..
안내 따로 없었고 아무데나 앉아도 되는 분위기였네요.. 이것이 얼리버드의 특권..
진주회관 메뉴 및 가격.. 콩국수 13,000원, 섞어찌개 9,000원, 김치볶음밥 9,000원, 김치찌개 9,000원 / 삼겹살 15,000원, 항정살 16,000원, 등심 28,000원, 차돌백이 20,000원, 생불고기 15,000원.. 물가가 많이 올라서 콩국수 14,000원 예상했으나 작년 후기와 비교해보니 가격인상 없네요.. 가격동결 고마워요 진주회관.. ㅠ.ㅠ..
콩국수를 먹자던 주최자(?) 지인분께서 갑자기 김치볶음밥을 쳐묵 하고 싶으시다고 하셔서 김치볶음밥 1 콩국수 2 주문.. 맛집답게 선불입니다..
물과 수저세팅은 셀프..
KIMCHI BOKKEUMBAP.. 김치볶음밥.. 9,000원..
주문할 때 김치볶음밥 되냐고 물어보니 지금은(?) 된다고 하셔서 주문.. 이렇게 테이블에서 바로 볶아 먹는 즉석 김치볶음밥이랍니다.. 어쨌거나 지인분의 변덕 덕분에 오랜만에 김치볶음밥을 맛볼 수 있었던..
반찬 3종 세트.. 진미채볶음, 배추김치, 고추장아찌.. 콩국수를 먹으면 김치만 달랑 나오고 이런 반찬다운 반찬이 전혀 안 나오지만 찌개나 볶음밥 주문하면 나온답니다.. 찬 중 진미채, 어묵볶음은 고정이고 김치와 장아찌는 계절에 따라 바뀌는 듯.. 김치의 경우 이번에는 쉰 김치가 나와서 특이했네요..
이렇게 물김치도 나오고요..
어묵볶음까지.. 반찬 다섯가지.. 하지만 콩국수 주문 시에는 일절 제공되지 않는다는 거.. 콩국수가 4천원이나 더 비싼데.. ㅋㅋㅋ..
진주회관 하면 콩국수이지만 저는 김치볶음밥도 상당히 좋아합니다.. 9천원이란 가격대비 정말 훌륭하게 나오거든요..
진주회관 김치볶음밥은 주재료인 김치 외에 표고버섯과 쇠고기가 들어가는 밸류 높은 고오급 김치볶음밥을 표방하고 있답니다.. 여기 시금치, 양파, 당근채, 호박채까지 들어가서 시각적인 즐거움까지 선사하는 메뉴.. 예뻐서 볶기 아깝다고 막.. ㅋㅋㅋ..
잘게 다진 표고버섯과 깍둑썰기한 소고기 룰루.. 불을 붙여 열을 가한 후에..
따로 나오는 공기밥을 투하해 볶아볶아 하는 즉석 김치볶음밥.. 직접 볶아 먹는 건 아니고 직원분께서 다 알아서 볶아주시니 나중에 결과물을 먹기만 하면 됩니다..
팬에 열을 가한 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직원분이 오셔서 밥을 넣어 볶아 주신답니다..
진주회관 즉석 김치볶음밥이 제조되는 과정을 이렇게 동영상으로 담아봤습니다.. 김치볶음밥 6천원 시절부터 먹었던 것 같은데 동영상 첨 찍어 본다고 막.. ㅋㅋㅋ..
직접 볶아 먹는 게 아니라서 너무 좋아요.. 역시 전문가의 손길이 들어가 줘야 제 맛이 난다면서 막.. ㅋㅋㅋ..
찍는 김에 김치볶음밥 움짤까지 도전.. 흰밥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기름에 달달 볶아볶아..
진주회관의 숨은(?) 인기메뉴 빨간 김치볶음밥이 완성되었습니다..
먹음직스러워 보이죠??.. 이렇게 크게 떠서 한 입.. 얼마만의 진주식 즉석 김뽁인지..
맛이 든 쉰 김치를 사용해서 오랜만에 제대로 된 김치볶음밥을 맛볼 수 있었답니다..
테이블에서 즉석에서 볶아 먹는 즐거움도 있고 맛도 좋고.. 반찬도(?) 먹을 수 있고 정말 가성비가 좋다는 생각.. 서울시청 앞에서 9천원에 이렇게 제대로 된 김치볶음밥을 먹을 수 있다는 건 축복.. 성수기인 여름에는 러쉬타임에는 콩국수 이외의 메뉴는 주문을 할 수가 없는 게 진주회관의 룰.. 너무 바빠서 김치볶음밥을 만들어 줄 시간이 없는 일명 개러쉬(--)타임 11시30분~1시30분을 피해 가셔야 드실 수 있다는 주문 팁 알려 드리네요..
KONG GUKSOO.. 콩국수.. 13,000원..
오늘의 방문 목적인 콩국수가 나왔습니다.. 위에서 바라보면 이런 느낌..
콩국수에는 겉절이 김치가 함께 제공.. 뉴슈가 듬뿍의 달다르한 김치지만 청량감이 있어서 나쁘진 않아요.. 김치가 리필할 만큼 맛있진 않음..
콩국과 국수 외에는 아무것도 들어가 있지 않은 이 심플한 모습.. 오이채나 토마토, 계란 등등의 장식은 진주회관에는 필요가 없습니다.. 그만큼 맛에 자신이 있다는 것이죠..
그나저나 조박사 냉콩국수 얼마만인지.. 2022년 첫 콩국수..
면이 나온 지 꽤 되었는지 많이 뭉쳐 있어서 풀어 주느라 조금 힘들긴 했네요.. 하지만 잘 불지는 않는 면이라서 크게 퀄리티가 떨어지진 않는..
고소함과 달콤함을 겸비한 맛에 실키한 텍스처까지 더해진 아름다운 콩국수..
얼음이 한 톨도 들어가 있지 않지만 완전 시원.. 언제 먹어도 변함없는 이 맛.. 여름엔 역시 시원한 콩국수..
콩국수를 작년에 여기저기서 주문해봤는데 진주회관과 비슷한 집은 여의도 진주집뿐이었단.. 왜 다른 집들은 이 맛을 못 내는 걸까 늘 궁금..
콩국뿐만 아니라 면도 맛있는 진주회관.. 콩국과 합체가 잘되는 데다 쫀득한 식감이라 콩국수에 정말 최적화된 오리지널면은 역시 매력적.. 지인분 반찬이랑 김치볶음밥을 뺐어 먹었더니 너무 배부르네요.. 여긴 양이 안 많아 보이는데 많답니다.. ㅡㅡ;;..
여름 별미 콩국수는 역시 냉콩국수 전문 서소문 진주회관이 진리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네요.. 콩국수는 물론이고 김치볶음밥과 섞어찌개도 맛있어서 콩국수를 못 드시는 분들도 OK라는 거.. 벌써 또 가고 싶네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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