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부터 소고기 달리자 | 차돌박이전문점 이차돌 런치세트

지인분께서 지난번에 이차돌에서 차돌된장찌개를 드셨는데 맛있었다면서 이차돌 방문을 희망하셨던 관계로 이차돌에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차돌 처음 가봤어요.. 관심도 없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가게 되었네요.. ㅋㅋㅋ..

 

LEECHADOL.. UNGAM 5WAY INTERSECTION.. 이차돌 응암오거리점.. 응암오거리점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오거리와는 거리가 좀 있고요 정확한 위치는 불광천 와산교 앞입니다.. 

 

영업시간은 11:30~02:00으로 점심영업에 새벽까지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주차장은 따로 없지만 매장 앞 차량 5대 주차가능합니다.. 

 

霜降牛肉 상강우육이라고 쓰여있는데.. 요거이 소고기 위에 서리가 내린다라는 의미인데요.. 큰 의미는 없고 그냥 차돌을 표현한 한자어라고 보시면 됩니다..  

 

차돌박이전문점 이차돌 런치세트 있네요.. 지인분들께서 이거 먹자고 하십니다.. 런치세트 주문가능 시간은 오픈~16시까지라고 하네요..

 

멘도롱 제주집 자리에 재작년에 오픈했는데 이차돌로 바뀌고 나서 나름 잘 나가고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점심시간엔 이렇게나 여유가 있답니다..

 

이차돌 런치세트 & 디너세트 메뉴 및 가격.. 점심부터 소고기 A세트 차돌삼겹2+쫄면1+초밥1 = 23,000원, B세트 차돌삼겹2+된장1+밥2 = 24,000원, C세트 차돌삼겹2+쫄면1+된장1+밥2 = 29,000원.. 얼마나 할인되나 계산을 해봤는데요.. 백원단위 절사된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가장 저렴한 A세트의 경우 약 2.5%할인입니다.. ㅡㅡ;;.. 세트로 묶어서 팔기만 할 뿐 할인이 거의 없기 때문에 굳이 세트 주문하실 필요 없다는 결론입니다.. 그냥 드시고 싶으신 거 편하게 주문하세요..

 

런치 B세트와 C세트 하나씩 주문.. 일단은 차돌의 친구 파채 & 고추장소스..

 

양파와 오이 장아찌하고 무초절임이 기본 찬으로 제공이 되고요..

 

차돌과 궁합이 좋은 차야소스..

 

SHORT PLATE.. 차돌삼겹.. 1인분 150g 7,900원..

 

대패삼겹살처럼 돌돌 말려서 나온 차돌삼겹입니다.. 4인분 양이 되겠습니다.. 꽤 에어리 해 보여서 과연 1근 양이 맞나 의심스러워서 살짝 저울에 달아보고 싶은 기분이었네요.. ㅋㅋㅋ..

 

불판은 요런 느낌..

 

화력 좋네요.. 바로 차돌을 구워주면 되는 분위기..

 

구워라~ 이차돌 차돌삽겹.. 동영상으로 살짝 담아 보았습니다.. ㅡㅡㅋ.. 

 

기름진 차돌 특유의 지글지글 고기 구워지는 소리가 기분 좋아요..

 

DOPE BEEF TARTARE YUKHOE.. 마약육회.. 130g 11,900원..

 

마약육회는 경상도식과 전라도식 두가지 버전이 있다고 하는데요.. 소금이 경상도식 고추장 양념이 전라도식이라는 설명입니다.. 

 

소금 간에 참기름으로 가볍게 무쳐 계란 노른자를 올려 제공.. 육회는 살짝 얼어서 사각사각하는 텍스처였어요.. 

 

노른자 터트린 후에 마늘 넣고 배채와 함께 버물버물한 후의 모습입니다..

 

고소하면서도 달다르한 육회인데요.. 텍스춰가 좀 그래서 별로였네요.. 와사비 관자로 갈걸 그랬나.. 암튼 육회는 굳이 주문을 안 해도 되었을 뻔.. 

 

육회를 먹으면서 차돌을 계속 구워 봅니다..

 

불판 위에서 지글지글 구워져 가는 차돌삼겹의 모습.. 사랑스럽네요..

 

파채와 함께 먹는 게 젤 맛있네요.. 파채는 셀프바에서 리필이 가능하니 마음껏 드시면 된다고 합니다..

 

고기가 얇아서 금새 구워지기 때문에 성격 급한 지인분들께 매우 적합한 고기지 않나 싶습니다.. ㅡㅡ;;..

 

기름 좌르르 차돌삼겹 룰루..

 

1인분 7천원대란 착한 가격 덕분에 런치에 고기질이 가능.. 부담 없는 가격이 역시 이차돌의 포인트..

 

CHA COLD CHEWY NOODLE MILD.. 차쫄면..  4,900원..

 

런치 C세트에 포함된 차쫄면입니다.. 위에서 바라보면 이런 느낌.. 양배추, 오이, 콩나물, 당근채가 쫄면 위에 사이좋게 자리하고 있는 모습..

 

삶은 계란 반쪽과 검은깨 토핑으로 마무리되어 있습니다.. 

 

제대로 차갑고 의외로 분식집 쫄면보다 더 나은 느낌이었네요.. 곁들여지는 야채도 풍성하고 맛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요즘 분식집 가격이 미쳐서 4,900원이면 가성비 서비스 메뉴라고 생각됩니다.. 

 

LEE BRISKET SOY BEAN PASTE STEW.. 이된장.. 6,900원..

 

오늘은 이된장을 먹기 위한 방문이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된장 1인분이지만 혼자서 먹기는 아주 많은 상당히 푸짐한 양이 제공되네요..

 

RICE.. 공기밥.. 1,000원..

 

공깃밥 상태 나쁘지 않았네요..

 

일반적인 된장찌개가 아니었고요.. 청국장을 블렌드해 구수한 특유의 냄새가 났습니다.. 청키한 기분의 된장찌개.. 이차돌 인기메뉴라 거의 모든 테이블에서 주문하는 분위기였어요..

 

고깃집의 된장찌개답게 고기가 충실히 들어가 있고 버섯을 비롯한 야채와 두부도 넉넉한 양이 들어가 있습니다.. 건더기가 알차게 들어간 기분이고.. 전체적으로 상당히 푸짐하고 해서 지인분께서 왜 이된장 이된장 노래를 부르신 건지는 이해했어요..

 

가격대가 전보단 올라갔다고 하지만 여전히 저렴한 편이라 점심시간에 이차돌에 밥 먹으러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결론이었네요.. 점심부터 소고기라는 컨셉답게 고기를 신나게 구워볼 수 있었던 이차돌이었네요.. 런치에는 매장이 한산하고 하니까 여유롭게 식사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