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만나는 독일 스페셜티 카페 | 보난자 커피 롯데백화점본점

지인분께서 독일 보난자커피가 한국에 들어왔는데 롯데백화점 본점에 매장이 있다고 해서 다녀오게 되었네요.. 군자동에 메인 스토어가 있고 롯데백화점 본점에 있고 이게 끝이라네요.. 한국 영업은 로스터리의 원두공급 위주로 하는 듯.. 카페 MTL에 가심 보난자 커피를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BONANZA COFFEE.. LOTTE DEPARTMENT STORE MAIN STORE.. 보난자커피 롯데백화점본점..

 

보난자커피 위치는 롯데백화점 본점 3층.. 생각보다 매장이 넓고 테이블도 많네요.. 근데 주변 매장과 많이 부조화스러운 분위기이긴 합니다.. 

 

커피 가격대는 생각보다 저렴한 수준입니다.. 커피 외에 과자류도 판매하고 있고요..

 

원두와 용품들도 구입할 수 있음..

 

BONANZA COFFEE ROASTERS 2006.. ROASTED IN SEOUL.. 사사바 에티오피아 드립백 구입했어요.. 개당 2천원 정도로 보시면 될 듯..

 

롯데백화점 본점이라는 매장 특성상 어르신 고객분들이 많은 게 눈에 띄네요.. 근데 여기서도 공부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살짝 놀란.. ㅡㅡㅋ..

 

오랜만에 지인분들과의 직거래.. 지금은 없는 버즈라이브 케이스.. 비행기에 두고 내린.. ㅡㅡ;;..

 

 

 

보난자커피 삐삐..

 

인스타그램에 올려야 한다며 지인분께서 이렇게 찍으라고 주문하심.. 인스타 귀찮아서 잘 안 하는데.. 팔로워 3천에서 몇년째 정체중.. ㅠ.ㅠ..

 

보난자커피 처음이라 종류별로 하나씩 주문하고 과자 2개 곁들여봤습니다.. 2만4천원어치.. 스페셜티 커피전문점이라고 비쌀 줄 알았는데 가격대 의외로 저렴한..

 

FLAT WHITE.. 플랫 화이트.. 5,300원..

 

지인분께서는 독일 베를린에서도 똑같이 나온다고 합니다.. 플랫화이트는 지인분께서 주문.. 원두는 에스프레소 블렌드 대신 싱글오리진으로 선택..

 

진한 캐러멜색이 잘 나왔고요.. 벨베티 한 폼도 좋은데.. 폼 양이 적어서인지 라떼아트는 살짝 아쉬운 기분이고..

 

카페라떼랑 별 차이가 안 난다는 지인분의 평가.. 양이 좀 적은 것 빼곤 거의 똑같은 듯.. 카페라떼가 유리하지 않나 싶기도 하고.. ㅋㅋㅋ..

 

PICOLO LATTE.. 피콜로 라떼.. 5,000원..

 

진한 리스트레토 샷을 사용한 피콜로 라떼.. 보시다시피 아이스로 가능합니다.. 힘들어(?) 하는 얼음이 귀엽다고 막.. ㅋㅋㅋ..

 

진하지만 부드러운 커피맛이 인상적이었다는 지인분의 평가.. 독일 커피전문점이지만 호주식 커피맛이 난다고.. 응??..

 

CAFFE LATTE.. 카페 라떼.. 5,500원..

 

앞의 플랫화이트와 유사하지만 밀크폼의 양이 많아서 라떼아트가 더 여유롭게 나온 모습이고요.. 커피양 자체도 카페라떼가 훨씬 많습니다.. 

 

꼬숩한 우유에 산미가 있는 알싸한 에스프레소 맛.. 벨베티 한 밀크폼까지.. 평소에 마시던 그 맛이 아닌지라 왠지 모르게 입이 호강하는 기분.. 

 

에티오피아 원두로 선택가능한 점은 큰 메리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보난자커피는 메뉴 간의 유의미한 가격 차이가 없어서 플랫화이트보다는 카페라떼가 훨씬 유리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HAZELNUT FINANCIER.. 헤이즐넛 휘낭시에.. 3,800원..

 

케이크 메뉴가 있긴 한데 큰 의미는 없는 존재감이었고.. 과자류가 주력이었습니다.. 그나마도 메뉴는 몇 가지 없습니다.. 커피에 집중하고 싶다는 인상이에요.. ㅋㅋㅋ..

 

보란 듯이 헤이즐넛 토핑이 올라간 카라멜색 휘낭시에의 모습.. 사이즈는 쁘띠 했고요..

 

커피와도 어울리는 기분이지만.. 맛은 의외로 평범했다는 지인분의 냉정한 평가.. 저도 휘낭시에보다는 브레통이 훨씬 더 나았어요..

 

GATEAU BRETON.. 갸토 브레통.. 4,500원..

 

보름달 모양을 한 갸토 브레통입니다.. 케이크풍의 구움 과자.. 

 

버터향이 진하고 텍스처도 바삭하면서도 뭔가 기름져서 좋네요.. 휘낭시에 먹다가 이거 먹으니 너무 맛있음.. ㅡㅡㅋ..

 

지인분들께서도 갸토 브레통이 더 맛나다는 평가셨고요.. 저도 뭐 동의하는 바였습니다.. 카페라떼와의 궁합도 브레통 쪽이 더 나았던 듯..

 

그래도 한국에서 장사하려면 푸드쪽 메뉴 보강은 확실히 필요해 보였습니다.. 델리까진 바라지도 않고 스위츠는 팔아줘야 버틸 수 있음.. 커피만 팔아가지곤 롯데본점이란 이 자리를 지키기 힘들어 보여요.. 커피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객단가라도 확실히 올려야 함..

 

베를린 3대 스페셜티 커피전문점이라는 보난자커피를 롯데백화점에서 만날 수 있었다는데 큰 의의를 두고 싶네요.. 가격 좋고 커피맛도 나쁘지 않았다.. 주변에 있으면 자주 찾고 싶어 지는데 로스터리 위주로 사업을 전개하는 것 같아서 조금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