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마츠 최고의 관광명소인 리츠린공원 미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점심을 먹기 위해 지인분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우동맛집 바카이치다이로 이동입니다.. 타가마치에 있는 수타우동10단이란 우동맛집..
아니 그런데.. 우동집에 줄이 장난 아니게 서있더라는.. 바카이치다이가 유명한 우동 맛집인 건 알겠는데 이 미친 행렬 실화??..
믿을 수 없는 엄청난 행렬에 놀라 이건 찍어야겠다는 생각에.. 바카이치다이의 긴 행렬을 동영상으로 담아봤습니다.. 이 더위에 이렇게 다들 기다린다고??..
지인분께서 가보고 싶다고 하신 곳이긴 한데.. 이 정도로 웨이팅이 있을 줄은 몰랐어요.. 주말이긴 했어도 이건 너무 심했음.. 타카마츠에 우동집이 한두 곳 있는 것도 아닌데.. 얼마나 맛있길래 이 난리인가 싶었음..
手打十段 うどん バカ一代 테우치쥬단 우동 바카이치다이의 충격적인 웨이팅 행렬은 아직도 잊혀지질 않네요.. 우동 먹으려고 이렇게 웨이팅 하는 거 전 정말 처음 봤거든요.. 여기 말곤 모든 우동집이 웨이팅 1도 없었음.. ㅋㅋㅋ..
얼마나 대단한 맛인지 매우 궁금하긴 했는데.. 바카이치다이를 고집할 이유는 없었습니다.. 타카마츠엔 널린 게 우동집이니까요..
여기 좌석수가 36석이라 최소 2시간은 잡아야 한다는 지인분의 날카로운 분석.. 기다리는 시간 먹는 시간 하면 공항 리무진 시간에 맞출 수가 없다는 결론이었네요.. 더운데 기다리시는 분들 정말 존경스러웠던..
우동 바카이치다이 공략 포기 후 발길을 돌려 도착한 곳은 우동이치바 멘쿠이.. 원래는 180엔 우동이었던 모양입니다.. 지금은 가격이 올라 200엔.. 가격 올라도 쌈.. ㅡㅡㅋ.. 시장 가격으로 당신이 만드는 메뉴, 하프 셀프점이라고 쓰여있네요.. 나름 40년 이상 장사를 해온 곳으로 업력은 꽤 되는 저렴이 우동맛집..
うどん市場 めんくい 塩屋町店.. 우동이치바 멘쿠이 시오야마치텐.. 영업시간 : 평일 10:00~16:00, 주말 10:00~14:00.. 주소 : 香川県高松市塩屋町9-7.. 전화 : 087-851-6338..
기본적으로 런치영업만 하는 우동집이지만 주말은 영업시간이 더욱 짧음.. 무려 오후 2시까지만 영업한다고 합니다.. 10분만 늦었어도 못 먹을 뻔.. 암튼 영업종료 시간이 임박한 관계로 아무도 없는 훈훈한 모습을 담아볼 수 있었고요..
영업종료 임박의 상태다 보니 튀김 메뉴 선택권이 그다지 없었어요.. 100엔 이하의 튀김들도 있고 가격이 저렴하긴 하네요.. 사사미 70엔 실화??.. ㅋㅋㅋ..
고구마튀김 먹을까 닭가슴살튀김 먹을까 고민하다가 피망튀김을 맛보기로.. 지인분께서는 연근튀김 초이스.. 가격표가 없는 메뉴는 100엔이라고 하네요..
우동전문점이지만 우동만 파는 건 아니고 밥메뉴가 의외로 있었어요.. 기본인 유부초밥, 오니기리 외에도 카레라이스랑 규동도 있었네요.. 중요한 우동 가격은 기본우동인 카케우동이 200엔이고 붓카케우동은 290엔.. 사이즈는 소, 대, 특대가 있고 특특대까지도 가능하다는 설명..
지인분이랑 한국말로 대화하는 걸 들으셨는지.. 갑자기 영어 메뉴판을 내주셨답니다.. 스몰미디엄라지 원투쓰리..ㅋㅋㅋ..
영수증 인증샷.. 우동이랑 튀김 하나씩 주문했는데 둘이 천엔이 안 나왔어요.. 시장우동집을 표방한 곳인 만큼 저렴하긴 하네요.. 당연하지만 신용카드 불가, 각종 모바일 결제도 불가합니다.. 온리 현금이니까 주의하세요..
생각보다 좌석수는 많았습니다.. 아무도 없고 너무 좋다.. ㅋㅋㅋ..
지인분께서는 볼륨 있는 고기우동 주문하시고 연근튀김을 페어링 하셨네요..
위에서 바라보면 이런 느낌.. 고기토핑이 실하게 올라가 있었습니다.. 지인분께서 2덩이 주문하려고 하셔서 겨우 말림.. 2차 가야 한다고 1덩이만 주문하라고.. ㅡㅡㅋ..
れんこん天.. 렌콘텐.. 100엔(1,100원)..
여기는 튀김을 꼬치에 꼽아 튀겨서 뭐랄까 쿠시카츠 느낌 났네요.. 암튼 연근튀김의 훈훈한 모습..
맛은 연근맛이었다는 당연한(?) 지인분의 평가.. 아삭한 식감이 맘에 드셨다네요..
肉うどん.. 니쿠우동.. 소 440엔(4,840원)..
위에서 바라보면 이런 느낌.. 우동을 덮어버릴 정도로 고기토핑이 실하게 올라가 있었답니다..
지인분께서는 니쿠우동이 가장 맘에 드신다고 하네요.. 도착하자마자 이 니쿠우동을 드셨는데 마지막에도 니쿠우동을 고집..
매운맛을 첨가하면 더 맛있다면서 시치미를 마구 뿌리셔서 매콤한 니쿠우동으로 어렌지 해서 즐기셨답니다..
타카마츠우동 맛집답게 면이 두툼하고 힘이 있었습니다..
바카이치다이 우동을 못 먹어서 살짝 아쉬웠지만.. 사누키우동의 본고장답게 타카마츠는 어느 우동집을 가던 평타이상은 하는 듯..
날씨가 너무 더워서 저는 시원한 냉우동 주문했습니다.. 자루우동이랑 피망튀김을 주문한 모습이네요..
자루우동은 기본 메뉴이다 보니 지인분의 니쿠우동보다 더 저렴한 3백엔대.. 우동면 굵직하니 좋네요..
ピーマン天.. 피망텐.. 100엔(1,100원)..
초록피망, 노랑피망을 꼬치에 끼워 튀겨냈습니다..
천원이면 웬만한 튀김은 다 먹을 수 있습니다.. 시장우동을 표방한 곳인 만큼 저렴한 가격이 매력 포인트..
ざるうどん.. 자루우동.. 340엔(3,740원)..
참깨, 파, 생강이 쯔유 위에 올려진 모습..
분리해 보면 뭐 이런 느낌입니다.. 토핑 3종 투하하고 우동면을 쯔유에 넣어 드시면 되는 거..
사누키우동 특유의 굵은 우동면.. 각이 살아있고 남성적인 기분의 자루우동이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접하기 힘든 전형적인 사누키 스타일의 뽀얀 우동면.. 적당히 글로시하니 맛있어 보여요..
젓가락으로 우동면을 집어 올리면 뭐 이런 느낌..
쯔유에 우동면 투하해 보면 이런 느낌..
쯔유에 적신 우동면은 이런 느낌.. 굵고 힘 있는 면발 역시 좋네요.. 허름하고 손님이 없어서 맛집인가 살짝 의문이 들었는데.. 기본기가 탄탄한 우동집이었습니다..
암튼 의외로 맛있었던 이치바우동 멘쿠이.. 가성비 우동맛집을 선호하신다면 한번 방문하셔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 시오야마치라는 생소한 곳에 있지만 의외로 카와라마치역에서 가까워서 위치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덥고 힘들었는데 우동으로 칼로리 보충해서 여행 마지막까지 힘들 낼 수 있었다는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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