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일본에서 반가운 선물이 날아왔습니다.. 장마비를 뚫고 이토시마에서 날아온 선물이었지요..
100일전인 지난 3월에 저는 일본 후쿠오카로 여행을 다녀왔었지요..그 후쿠오카 근교의 이토시마시에 위치한 후우타가마에서 일일도예교실 체험을 했었습니다.. 스마스마 '로쿠로의왕국'에서 스맵 멤버들이 도예 배틀하는걸 보고 꼭 체험해보고 싶었던 것을 실현시켰던 것이지요..
전동로쿠로라고 하는 이렇게 생긴 전동회전반으로 도자기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이었다는..자세한 체험내용은 이곳에 → [ENJOY FUKUOKA] - 일본 도자기 만들기 이색체험~ 이토시마 후우타가마 도예교실
2시간이라는 나름 짧은 시간이었지만 나름 열심히 도자기를 만들었습니다..
도자기체험을 통해 완성된 작품이 바로 이것들이었지요..
제가 완성시킨 작품들 중에서 하나를 고른 것이 바로 이 '돌개바람'이란 작품이었습니다.. 이름을 적고.. 원하는 색상을 적어서 드리면 도자기를 구워서 택배로 보내주시는 것이었지요..
후쿠오카는 큐슈로를 통해서 다녀왔는데.. 큐슈로에서 잊지 않으시고 도예체험의 도자기가 구워지자 보내주셨더군요..무려 3달이나 걸리긴 했지만 어쨋든 저의 손에 이렇게 배달된 도자기.. TOMMY LEE라고 또박또박 적힌 글씨.. ㅋㅋㅋ..
포장을 풀러보니 이렇게 TOMMY LEE라고 써있는 접시가 나옵니다..
짜잔~ 이것이 이토시마에서 제가 만든 도자기 돌개바람(ドルゲバラム)입니다..
건조되면서 수분이 날아가 부피가 줄어든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부피가 더 많이 줄어든 느낌입니다.. 만들었을 때보다 20%정도 부피가 줄어든듯 싶어요.. 이럴 줄 알았으면 더 크게 만들껄 그랬어요.. ㅋㅋㅋ..
어쨋거나 제 손에 들어온 돌개바람을 바라보고 있으려니 왠지 모르게 감동적이기까지 하네요..
모양은 살짝 삐뚤삐뚤 거리긴 하지만 나름 완성도가 높은 작품으로 거듭났다며 자화자찬하고.. ㅋㅋㅋ..
실로 도자기를 떼어낼 때 조금 마무리가 깨끗하게 잘리지 않았기에 살짝 걱정스러웠는데.. 바닥부분을 선생님께서 이렇게 깔끔하게 마무리해주셨네요.. 제 이름도 써주시고..
어쨋거나 이번 후쿠오카 여행의 좋은 기념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네요.. 여행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이니까요.. ㅋㅋㅋ..
일본 후쿠오카에 가실 예정인 분들은 이토시마 후우타가마에서 도예체험을 해보세요..여행의 추억을 도자기로 구워 간직하실 수 있습니다.. 후우타가마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다면 風唄窯 블로그를 방문해보세요.. → http://fu-tagama.cocolog-nift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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