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의 마을을 달리는 버스 | JR홋카이도 트윙클버스 비에이호

T/ENJOY HOKKAIDO

2011. 11. 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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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노 비에이 노롯코호를 타고 도착한 JR비에이역.. 이번 비에이투어의 마지막 종착지였습니다..비에이에서 저에게 주어진 시간은 2시간남짓.. 효과적으로 비에이를 둘러보기 위해서 가장 현명한 선택은..

JR비에이역에서 JR홋카이도 트윙클버스로 1시간정도 넓은 비에이 지역을 돌아본 후에.. 남은 1시간정도는 비에이 시내를 산책하는 것이었지요.. 비에이투어 후에는 아사히카와로 가는 일정이었습니다.. 

JR비에이역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었던 JR홋카이도 트윙클버스입니다..JB라고 크게 써있는 버스를 찾으시면 됩니다.. JR비에이역 바로 앞에 정류장이 있으니 매우 찾기 쉽습니다..

한글로 친절하게 트윙클버스 비에이호 타는곳이라고 써있습니다.. 트윙클버스는 아트로드코스, 하나타비 타쿠신간코스, 언덕코스 세가지가 있는데 제가 이용한건 언덕코스 버스입니다.. 

트윙클버스 안내에 원코인버스라고 써있길래 그냥 500엔(7,000원) 동전을 내고 타면 되는 줄 알았는데..현금승차가 불가능하더군요.. JR비에이역 창구에서 버스티켓을 구입해야만 탈 수 있는 버스입니다..

암튼 직원분의 도움으로 겨우겨우 티켓을 구입한 후에 버스에 올라봅니다.. 승차권 없어서 못탈뻔했음.. ㅡㅡ;;..어쨋거나 JR홋카이도를 이용한 사람만 탈 수 있는 특별한 버스라는.. 

나름 관광버스인 만큼 안내해주시는 직원분이 동승하십니다..영어발음이 매우 귀여우셨단.. ㅋㅋㅋ..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트윙클버스인만큼 이렇게 한글안내도 완벽하게 지원됩니다..언덕코스 : 비에이역-켄과메리의나무-세븐스타의나무-가족나무-호쿠세이노오카-비에이역 순서입니다..

켄과 메리의 나무에서 당연히 버스를 세워주는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더군요..

왼편에 보이는게 켄과 메리의 나무입니다~ 이렇게 설명하면서 그냥 휙 지나감..헉~ ㅡㅡ;;..

아~ 트윙클버스가 이런거였구나.. 절망의 눈물 흘림.. ㅠ.ㅠ..

하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저에게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았고.. 걸어서 돌아보기엔 비에이 언덕코스는 너무 넓었으니까요.. ㅠ.ㅠ..

오른편에 보이는게 세븐스타의 나무입니다.. 하길래 바로 오른쪽 자리로 옮긴 후 찰칵..

우회전해서 세븐스타의 나무를 지나치는데 이 세븐스타나무는 도로 바로 옆에 있어서 사진찍기 정말 안좋더군요.. ㅡㅡ;;..

아~ 이런 식으로 버스가 세븐스타의 나무 옆을 스쳐 지나갑니다..

뭐 우리나라에서 팔고 있진 않아서 비흡연자분들은 잘 모르실 수도 있지만 세븐스타는 JT의 담배이름입니다.. 뭐 세븐스타 담배광고에 나와서 유명해졌다고 하네요.. 자매품으로 마일드세븐의 언덕도 있고 뭐 웃긴 동네..

길에서 많이 떨어진 곳에 있어서 잘 안보이지만 오야코의 나무가 나왔습니다..

한국말로는 뭐 가족나무로 표현하고 있는데 부모자식나무 정도가 더 자연스러울 것 같기도 하고 암튼..

길에서 너무 많이 떨어진 곳에 있었던 오야코의 나무입니다.. 버스 안에서 찍기엔 역시 많은 무리가.. ㅡㅡ;;..

뭐 왼쪽이 엄마나무 오른쪽이 아빠나무 가운데가 자식나무 뭐 이런거겠죠..

이 나무는 뭐 시엄마나무라고 하던가.. ㅡㅡㅋ..

암튼 뭐 오야코노키는 뭐 이렇게 생겼습니다.. 그냥 흙밭이고 날씨도 우중충하고 하다보니 아쉽습니다만..

뭐 다른 분들이 찍은 사진보면 참 멋있던데.. 운이 정말 좋지 않은 저에게 파란 하늘따윈 허락되지 않았지요..

호쿠에이소학교에 도착하는 분위기네요.. 천문대가 있는 나름 멋진 학교지만..

호쿠에에쇼각코 지금은 폐교가 되었다는 슬픈 전설이 전해져 옵니다..

일하고 있는 밭이 없네요.. 나름 8월이건만 다들 놀면 어쩌자는거니.. ㅠ.ㅠ..

비에이의 집들은 뭐 이렇게 귀엽게 생겼습니다.. 깜찍스러워라..

호쿠세이노오카 가기 전에 만날 수 있었던 켄과 메리의 나무.. 

ENJOY 홋카이도 를 보며 꿈꿨던 비에이의 켄과 메리의 나무.. 

바로 이 나무입니다..

1923년에 농장의 경계로 심어진 포플러나무로 닛산자동차 CM에 등장하면서 유명해졌다는 ENJOY 홋카이도의 설명..

뭐 스카이라인이란 차를 본적도 없는 저로서는 켄과 메리도 모르고 그다지 공감하기 힘들지만..

비에이 언덕마을의 상징적인 존재.. 켄과 메리의 나무 주변엔 꽃도 피어 있고 굿~.. ㅋㅋㅋ..

이렇게 켄과 메리의 나무 주변을 버스가 돌아줍니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에 건너편엔 켄과 메리의 파노라마파크라는 카페도 있고..

어쨋거나 이것이 켄과 메리의 나무..

ENJOY 홋카이도가 심어주었던 비에이의 꿈은 이렇게 이루어지나 싶네요..

버스 창문과 전기줄들이 저와 켄과 메리의 만남을 방해하긴 했지만..

뭐 어쨋거나 이렇게 언덕 중간에 높이 솟아오른 멋진 포플러 나무입니다..

켄과 메리에겐 작별을 고하고.. 호쿠세이노오카 전망공원에 도착하는 분위기입니다..

호쿠세이노오카에선 내려서 전망공원에서 잠깐의 자유시간이 주어진답니다..

4시까지 버스로 돌아와달라고 하시네요.. 지금 보니 왠지 웃긴.. ㅋㅋㅋ..

호쿠세이노오카 전망공원에 올라 비에이의 라벤더밭을 구경하면서..

 
라벤더 소프트크림을 먹고 싶다는 보라빛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이었네요.. 어쨋거나 아름다운 언덕의 마을~ 비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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