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치&카페 후에서 코베비프카츠샌드 런치세트를 해치우고 나와 다시 자전거를 타고 비에이 언덕길로~..
비에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전망화원인 시키사이노오카입니다..
늘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으로 ENJOY 홋카이도에서는 파노라마로드의 대표적인 전망화원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트랙터를 이용한 열차 느낌의 차도 마련되어 있고 겨울에는 스노모빌이 운영된다고 하는 ENJOY 홋카이도의 친절한 설명..
상당히 북적거리는 느낌의 시키사이노오카였습니다.. 구경할 꽃이 없다보니 이곳으로 사람들이 몰린듯.. ㅋㅋㅋ..
시키사이노오카에서 트랙터열차라도 타야 하나 싶었는데.. 웨이팅이 있어서 시간을 맞추기가 조금 힘들겠더군요..결국 시키사이노오카에선 건초더미를 이용해 만든 인형 롤군을 만난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꽃밭을 대부분 교체하는 과도기적인 시점이어서 시키사이노오카도 그다지 알록달록하진 않았네요..뭐 꽃구경하다가 열차를 놓치기라도 하면 끝장이기 때문에 트랙터는 포기하고 자전거로 계속 비에이를 둘러보기로.. ㅠ.ㅠ..
다시 구불구불한 비에이의 언덕길을 전동자전거를 타고 달려봅니다..
전동자전거라고 하지만 뭐 페달을 밟지 않아도 되는 것은 아니고 열심히 굴려줘야 합니다..
전기의 힘이 뒤에서 자전거를 살짝 밀어준다는 그런 느낌정도인지라 가만히 앉아만 있으면 안됩니다..
어쨋든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열심히 달려야 합니다.. ㅠ.ㅠ..
역시 비에이에서의 2시간 자전거타기는 너무 짧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고.. 여유라곤 없는 느낌..
창고도 이렇게 빨간 페인트로 이쁘게 칠해놓고.. 일본은 뭐랄까 농촌이 참 잘산다는 그런 느낌이 듭니다..
일본에 비하면 우리나라 농촌은 너무나도 열악한 환경이지요.. 왠지 슬퍼지는 기분도 들고..
구불구불한 비에이의 언덕길.. 직선구간이 그다지 없기 때문에 나름 재밌게 달려볼 수 있습니다..
오르락 내리락 해야 해서 조금 힘들긴 합니다.. 전동자전거 안빌렸음 탈진할뻔 했단.. ㅡㅡ;;..
대부분의 밭들은 이렇게 휴식을 취하는 상태였네요.. 나름 8월이었건만.. ㅠ.ㅠ..
밭들이 조금 더 일을 해줬으면 좋았겠지만.. 뭐 늦게 온 제 잘못이 크니까..
의외로 자전거를 타고 비에이의 파노라마로드를 달리는 분은 안계시더군요.. 혼자만의 자전거여행.. ㅋㅋㅋ..
언덕위에 보이는 작은 미술관..
개관중.. 오전10시부터 오후5시까지 오픈이네요..
자전거를 타고 언덕을 올라 미술관에 들러 보고는 싶었지만.. 여유는 없었습니다.. ㅠ.ㅠ..
다시 자전거를 타고 비에이의 파노라마로드를 달릴 수 있다면 찾고 싶은 작은 미술관이네요..
비바우시역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입니다..
그다지 차편이 좋지 못한 비바우시.. 노롯코호를 놓치면 모든게 끝장이니까 열차시간은 꼭 맞춰야 했습니다..
조금은 급해진 마음으로 스피드를 올려 달려봅니다.. 비바우시소학교도 봐야 했으니까요..
왠지 모르게 멋져 보였던 언덕 위의 나무들..
비에이의 맑고 푸르른 하늘을 기대했는데.. 바로 비가 내려도 이상하지 않을법한 흐린 날씨가 계속 되었네요..
나무 곁으로 다가가서 잠시 쉬어가고 싶은 기분이 들었지만 참아야 했다는.. 시간이 부족해.. ㅡㅡ;;.
그나저나 자전거 타시는 분이 왜 이리 없지??.. 혼자만의 사이클링.. ㅋㅋㅋ..
시간이 별로 안남았습니다.. 최대출력~..
이렇게 내리막이 나오면 바람을 맞으며 시원하게 달릴 수 있습니다.. 습하고 더운 기분의 바람이지만.. ㅡㅡ;;..
내리막에선 페달 위에서 발을 떼고 쭉 뻗어서 만세를 부르면서 달려 봅니다..
소리를 지르면서 달려도 되고 노래를 부르면서 달려도 됩니다.. 아무도 없으니까요.. ㅋㅋㅋ..
어쨋든 자전거여행은 의외로 힘들군요.. 2시간만 자전거 타길 잘한거 같기도 하고.. 4시간 탔다간 녹초가 될게 뻔함.. ㅡㅡ;;..
자전거는 아니었지만 중간에 친구도 만날 수 있었네요.. 저보다 훨 빨라서 따라잡진 못했습니다만.. ㅡㅡ;;..
어쨋거나 너무나도 평온했던 비에이의 파노라마 로드..
그다지 파노라마스러운 풍경은 펼쳐지지 않았지만.. 이곳은 파노라마 로드.. ㅠ.ㅠ..
보시다시피 밭들이 다 놀고 있어서.. 아쉬움만이 남는.. 놀고 있는 홋카이도의 밭들이 그저 원망스럽습니다.. ㅠ.ㅠ..
겨울이면 도로에 눈이 엄청 쌓여 길이 안보이기 때문에 이렇게 양옆으로 여기가 길이요~하고 표시해 놓은 거라고..
뭐 어쨋거나 너무나도 조용했던 비에이의 언덕길~..
비에이 파노라마로드.. 마음의 평온을 찾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코스입니다.. ㅋㅋㅋ..
농촌공원(?) 비바우시의모리입니다.. 건너편이 비바우시소학교..
비바우시소학교 도착.. 스즈란은 없었지만..
ENJOY 홋카이도에서 본 바로 그곳.. 비바우시초등학교입니다..
이 학교는 학교내 잔디밭에 이렇게 언덕이 있어서 참 이쁩니다.. 나무들도 정성들여 가꾼 기분..
멋진 탑과 아름다운 종.. 교회처럼 생긴 학교건물입니다..
비바우시 초등학교의 교훈입니다.. 타다시쿠 나카요쿠 츠요쿠.. 바르게 사이좋게 강하게~..
하늘이 우중충해서 아쉽지만 어쨋거나 아름다운 비바우시소학교..
ENJOY 홋카이도에는 일본의 유명 사진작가 마에다 신조의 사진집 '탑이 있는 언덕'을 통해 유명해졌다고 하네요..쉬는 시간에는 슈베르트의 가곡 들장미 D257이 연주된다고 하는데 전 수업시간에 방문해서.. ㅡㅡ;;..
어쨋거나 시골학교치곤 넘 멋있고 학교 조경도 참 괜찮은 곳입니다.. 넓기도 하고..
학교를 막 찍고 있는데.. 꼬마애들이 저한테 말을 걸더군요.. 꼬마 : '여기 학교인데요'.. 저의 대답 : '알고 있어'..학교인거 아는데 뭘 어쩌라는건가 싶었는데.. 잠시 후 선생님이 오셔서 학교에 들어오시면 안된다고.. 결국 쫓겨남.. ㅡㅡ;;..
비바우시소학교를 나와서 보니 입구에 '초등학교 부지에 대해 출입금지'라고 한글로 친절하게 써있네요..시간이 별로 없어서 거의 자전거를 던져 놓고 돌격하듯이 들어갔던지라 제가 못봤을뿐이었지요.. ㅡㅡ;;..
어쨋거나 비바우시소학교는 들어가면 안된다고 합니다.. 참고하시라는.. ㅡㅡ;;..
비바우시소학교를 나와 가이드의야마고야로 가는 도중에 처음으로 만난 자전거친구..저한테 길을 물어보시더군요.. 시키사이노오카 어떻게 가냐고.. 일본에서 길물어봄을 당할땐 늘 난감.. ㅡㅡㅋ..
어쨋거나 비에이 자전거여행의 마지막이네요.. 날씨가 넘 구질구질해서 아쉬웠던.. ㅠ.ㅠ..
비바우시역 근처에 있는 리버티 유스호스텔..
자전거 반납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ENJOY 홋카이도를 들고 기념촬영..
가이도노야마고야 도착입니다.. 전동자전거 반납~..
늦으면 추가요금을 짤없이 징수하신다고 하니 주의하세요.. 전 딱 맞게 도착해서 다행~..
가이드의 야마고야에겐 작별인사를 하고 비바우시역으로 총총~..
뭐랄까 아쉬움이 많이 남는 비에이 자전거여행이 아니었나 싶네요.. 보라빛으로 물든 비에이 언덕길은 그저 꿈이었던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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