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여행을 가면 저도 모르게 들르곤 하는 곳이 바로 남포동입니다.. 부산하면 역시 남포동이 아니겠어요
부산역에서도 제법 가깝습니다.. 지하철로 2정거장.. 암튼 가벼운 느낌으로 도착한 남포동
부산의 크리스마스는 뭐 이런 느낌이었단.. 깔끔한 크리스마스 트리
지인분과 접선하기로 한 할매가야밀면은 나이키와 라코스테 사이 골목으로 들어가야 하더군요
뭔가 주위에 할매집들이 많은듯 싶었지만.. 다음지도어플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던 할매가야밀면
뭐 이런 벽화들이 있는 골목입니다
밀면집들 간판이 하나같이 다 크네요.. 노란색에 빨간글씨라서 눈에 확 띈다는
지인분들과 만나 할매가야밀면으로 들어가 봅니다
메뉴는 맛집스럽게 간단하네요.. 밀면 4,500원.. 비빔면 4,500원.. 사리 1,000원..그리고 사계절메뉴(?) 손왕만두 3,500원입니다.. 고기는 국내산만을 고집하고 있다고.. 킁~..부산 밀면 가격이 참 착해요.. 지인분께선 많이 오른거라고 하시던데.. 암튼 제가 보기엔 착해 보입니다..
밀면 세그릇 주문.. 주문하고 나니 육수 주전자를 주시네요
나름 구수하고 무엇보다 따끈해서 좋네요
무절임도 주시고
드디어 나왔습니다.. 밀면.. 4,500원
뭐랄까 점심에 먹은 개금밀면과는 비주얼적으로 많이 다르네요.. 가야밀면은 국물도 안빨갛고 얼음도 없네요..고춧가루-지단채-삶은계란-수육-다대기-오이채 순서의 토핑입니다
살짝 노란빛이 도는 뽀얀 때깔의 밀면.. 사랑스러워 보이네요.. 이곳의 밀면은 옥수수가루를 블렌드해 반죽한다고.. 그래서 다른 곳의 밀면보다 조금 노란빛을 띈다는 지인분의 설명
어쨋든 양념장을 국물에 잘 풀어준 후에 냠냠하시면 됩니다.. 의외로 국물이 매우 찹니다..얼음동동도 아니건만 꽤나 차가워서 깜짝 놀람.. ㅋㅋㅋ
할매가야밀면 흡입~.. 요거이 부산의 맛일까요.. ㅋㅋㅋ..
점심에 먹은 개금밀면보다 더 맛있는 기분입니다.. 국물이 더 맛있어요
면은 안자르고 그냥 먹으려고 했는데.. 의외로 면을 끓기가 힘들더군요.. 결국 전 가위의 도움(?)을 받고 말았다는.. ㅡㅡ;;
시원한 밀면.. 겨울에 먹으니 왠지 더 맛있는 기분입니다.. 가격도 부담없고 참 착한 음식인듯
역시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은 밀면.. 남포동에서 밀면이 생각나신다면 할매가야밀면을 찾아주시란.. 시원하고 깔끔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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