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그리던 오사카 여행이었던만큼.. 기념이 되는 오사카에서의 첫 런치는 조금 신중하게 초이스했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더 크고 복잡한 느낌이었던 남바시티.. 완전 넓고 좋아요..
오사카에서의 첫 런치는 역시나 남바시티에서.. 남바시티에 제가 있다는게 믿기질 않네요..
남바시티에서 가고 싶었던 곳은 솔비바의 유키사료 남바점.. 근데 남바시티 2층에 있다는 설명만으론 도저히 찾기가 힘들더군요..유키사료가 어딨는건지 도저히 감이 잡히질 않아서 여기 어디냐고 난카이역 직원분께 여쭤 보니.. 건물밖에 있다고.. ㅡㅡㅋ.
정말 건물밖으로 나가니 보이네요.. 아~ 찾았다 유키사료.. ㅋㅋㅋ..
슬로우 카페 유키사료.. 이렇게 분위기 있는 테라스석도 있지만 추워서 아무도 없네요..
어쨋거나 힘들게 방문한.. 유키사료 by SOLVIVA 남바점입니다.. 난카이센 남바역 2층 남바팍스쪽 출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솔비바 도너츠는 일본최초로 올리브쥬스오일 키요에를 100%사용한 트랜스지방제로의 도넛으로 유명하다고..
오가닉스러운 정식과 카레, 돈부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음료도 굉장히 개성있네요.. 예상대로 소재에 굉장히 집착하는 곳입니다.. ㅋㅋㅋ..
도넛도 먹고 싶고.. 디저트도 먹고 싶고.. 아아~..
커피도 독특하네요.. 유키사료의 커피는 브라질 세인트안토니오 농원의 싱글 커피를 사용한다고..
매장 안으로 들어서면 뭐 이런 느낌입니다.. 내츄럴하면서도 따스한 느낌이 듭니다..
유키사료는 셀프서비스.. SLOW BUT FAST를 컨셉으로 하고 있습니다.. 메뉴판은 복잡하고 보기 조금 힘드네요..계절에 따라 메뉴가 계속 교체되는 식사 메뉴의 경우 영어로 메뉴명이 안써있는게 조금은 아쉽군요..
슬로우푸드를 지향하지만 실제로 음식은 패스트푸드수준으로 빨리 나옵니다.. 1분만에 음식이 나와서 깜놀.. ㅡㅡ;;.. 주문한 음식이 나오면 물티슈, 젓가락 등을 챙겨서 자리로 가서 냠냠 하시면 됩니다..
뭐 제 테이블 옆에는 이런 것들이 자리하고 있었네요..
토뉴토리소보로동.. 700엔(10,500원)..샐러드추가 130엔(1,950원).. 음료추가 150엔(2,250원).. 모두 합치면 980엔(14,700원)..
오니기리 먹을까 카레 먹을까 돈부리 먹을까 진짜 고민에 고민을 거듭 하다가.. 왠지 유키사료라고 하면 이렇게 콩고기랑 야채가 듬뿍 올라가는 돈부리쪽이 좋지 않을까 싶어서 주문해봤습니다..
돈부리 주문하면 이렇게 미소시루가 함께 제공됩니다.. 국그릇이 한국스타일이네요..건더기가 꽤 풍성하게 들어간 미소시루입니다.. 미소시루 안엔 무랑 양배추가 정말 잔뜩~..
당근이랑 미즈나, 통깨로 가니시 되어 있습니다.. 무가 많이 들어가서 시원하면서 조금은 달콤한 풍미..미소시루를 흡입하니 몸이 따스해지는 기분도 들고 좋네요..
오늘의 오소자이.. 식사메뉴 주문시에는 할인된 130엔에 곁들일 수 있습니다..그날그날 어떤 재료가 들어올지에 따라서 샐러드는 계속 바뀌는듯 싶네요..
닭가슴살이 올려진 캬베츠 샐러드였습니다..
뭐 젓가락으로 살짝 들어 올리면 이런 기분입니다..
촉촉하고 보드라운 느낌의 양배추, 일본스러운 느낌의 드레싱.. 살짝 절여진 느낌의 오이가 포인트네요..
두유도 마셔보고 싶고 모리커피도 마시고 싶고 했는데.. 전 아무리 생각해봐도 사토야마차라는게 신경이 쓰이더군요.. 궁금했던 나머지 결국 주문하고 말았단..
3분정도 스팁한 후에 이렇게 잔에 이렇게 따라서 냠냠 해주시면 됩니다..
호우지차에 보리차를 블렌드하고 로즈힙으로 포인트를 준 차더군요.. 솔비바의 오리지날 티라고 합니다..맛은 별로~.. 그냥 커피 마실껄 그랬네요.. ㅡㅡ;;..
이제 돈부리를 먹을 시간입니다..
미즈나를 중심으로 한 야채들과 엄청 얇은 지단이랑 두유고기가 토핑된 돈부리입니다..
뭐 집어 올리면 이런 느낌이에요.. 재료들이 조금 작아서 젓가락으로 들어 올리기가 매우 힘들더군요.. ㅡㅡ;;..
결국 젓가락 사용 포기.. 스푼으로 퍼올리면 이런 기분이에요.. 전 밥을 백미로 초이스 했지만.. 유키사료에서 보통은 현미로 많이들 드시는 분위기더군요..
먹고 나면 왠지 건강해질 것 같은 그런 기분??.. 전반적으로 짜지 않고 소재의 맛 자체를 살리려 노력한듯한 맛..
돈부리는 뭐 완전 맛있다거나 그렇진 않지만.. 미소시루는 조금 맘에 들더군요.. 꽤 유니크해요..
스프를 충분히 끓인 느낌도 있고.. 건더기도 많고 양도 충분한 한국스타일 국이라 좋음..
자연이 준 선물을 안전하게 식탁에 제공해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게 한다는 솔비바의 모토에 맞는 그런 한끼 식사였습니다..
유키사료가 자랑하는 디저트도 먹어보고 싶었지만.. 다른 곳도 방문하고 해야해서 가볍게(?) 마무리해봤습니다..유기농 식재료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나.. 웰빙스러움을 추구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한번 방문해보셔도 좋을만한 곳..
식사에 샐러드 곁들이고 음료 추가하고 해도 천엔을 넘지 않기 때문에 부담없이 들르실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솔비바 유키사료에서 돈부리를 가볍게 해치운 후에 저는 디저트를 먹기 위해 다시 남바시티로 이동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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