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최대 자전거박물관 | 사카이시 시마노 자전차박물관 사이클센터

T/RALALA OSAKA

2012. 1. 2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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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희망을 안고 도착한 자전거박물관 사이클센터.. JR모즈역에서 도보로 15분정도 걸립니다..

사이클센터는 사카이시 도서관 옆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도서관쪽이 사이클센터 후문(?)이었네요..

제가 방문한 자전차박물관 사이클센터는 오사카부 사카이시에 위치한 시마노의 사이클센터로..가와치나가노에 있는 일본자전거경기연맹의 간사이 사이클 스포츠센터와는 관계가 없는 곳입니다.. 혼동하시는 분 없으시길..

뭐 이쪽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특이한 구조의 건물이네요.. 입구가 2층이라는..

1층 정문에서 담아본 사이클센터의 모습입니다.. 바로 이곳이 지텐샤하쿠부츠칸 사이쿠루센타..

우리나라와는 달리 일본은 자전거를 자전차라고 합니다.. 그래서 자전차박물관 사이클센터라고 써있는 것이지요..제가 방문했을 때는.. '시마노 90년의 발자취' 특별전이 열리고 있었답니다..

어쨋거나 남바에서 전철 2번 갈아타고 모즈역에 내려 자전거박물관 사이클센터에 성공적으로 도착한 것까진 좋았으나..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사이클센터 개관시간이 오전10시~오후4시30분이었던 것이었지요..게다가 입관마감시간은 4시까지라고 써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도착한 시간은 4시40분.. 완전 망했다.. 패닉상태 돌입.. ㅡㅡ;;.. 

하지만 사카이까지 힘들게 왔는데 사이클센터를 포기하고 돌아간다는 것은 저에겐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한국에서 25시간 걸려서 겨우 사이클센터 왔는데.. 어떻게 좀 들어갈 수 없겠냐고.. 사정사정해서 겨우 허락을 받아냈네요.. 이럴 때 일본말로 제 의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여행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인지를 새삼 깨달았네요.. ㅡㅡ;;..5시에 문을 닫아야 하니까.. 15분만에 다 돌아보실 수 있겠냐고 하셔서 전 물론 OK.. 너그러운 배려에 완전 감동.. ㅠ.ㅠ..    

사이클센터 외관만 찍고 남바로 돌아가는 허탈한 사태가 발생할뻔 했는데.. 정말 운이 좋았네요.. 위험했음.. ㅠ.ㅠ..사이클센터 입관료는 300엔(4,500원)입니다.. 중고생 200엔, 어린이와 65세이상은 100엔입니다..토요일 한정으로 초등학생, 중학생에겐 입관료 무료의 혜택도 주어진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암튼 자전거박물관 입관료를 내면 이렇게 팜플렛을 주시구요.. 이벤트 캘린더도 함께 주신답니다..

사이클센터의 층별안내.. 3층 자전거라이프, 2층 역사와 기술, 1층 수장과 학습 플로어가 되겠네요..

가장 먼저 둘러본 곳은 3층입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가보면 뭐 이런 느낌이네요..

매우 빈티지한 느낌의 투어링바이크와 마운틴바이크들이 3층 전시실 전면에 자리하고 있는데..세계최초 산악자전거를 양산한 곳이 이곳이라고.. 일본 사카이에서 만든 마운틴바이크가 미국에서 본격 판매되었다는 설명..

벽에도 이렇게 자전거 콩쿨 작품들로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어린이들 그림이라 왠지 귀여운 분위기입니다..

돔형태의 지붕을 하고 있는 자전거박물관.. 반달모양의 창문으로 보이는 석양이 나름 이쁘더군요..시마노의 자전거박물관이기 때문에 전시된 자전거는 대부분 시마노 제품이 중심이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세계의 자전거 레이스에 대한 전시.. 뚜르드프랑스, 지로데이탈리아, 월드챔피언십 자전거레이스가 소개되고 있네요..실제로 자전거레이스에 쓰인 자전거와 함께 유니폼이 전시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자전거 메카니즘에 대한 전시.. 브레이크랑 변속기 체험도 할 수 있고 한데 그중에서 가장 흥미로웠던건 발전기체험.. 기존의 발전기와 에너지 손실이 적은 신형 발전기 허브다이나모를 비교체험할 수 있고 뭐 그렇습니다.. 재밌네요..  

1992년 개관한 자전거박물관이지만 2007년 리모델링해서 완전 깨끗하고 좋습니다.. 리모델링 비용만 1억7천만엔.. 후덜덜~..역시 세계최대의 자전거부품업체 시마노답다는 생각이..일본 자전거의 40%는 사카이시에서 생산된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지요.. 암튼 자부심을 가져도 될만하단 생각도 들고..

자연과 함께 즐기는 마운틴바이크.. 굵은 타이어와 강력한 브레이크, 다단변속시스템의 산악자전거입니다..

더 빠르게 더 멀리를 표방한 로드레이서가 되겠습니다.. 티타늄과 카본 소재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는 설명..

도시의 자전거로 사랑받고 있는 크로스바이크.. 산악자전거와 로드레이서의 장점을 결합한 형태라는 설명..

딜리버리 웨건이네요.. 오래된 운반용 자전거들도 전시되고 있습니다.. 엄청 길어요.. ㅋㅋㅋ.. 

벽에 있는 귀여운 자전거 그림들은 보면 볼수록 귀여운 느낌.. ㅋㅋㅋ..

시마노 90년 특별전.. 듀얼 컨트롤 레버의 STI 로드레이서입니다.. 3명이 타는건가봐요.. 신기하게 생겼음..

계속되는 시마노 90년의 발자취 특별전입니다.. 벤츠 자전거 같이 특이한 자전거들이 전시되고 있는 모습..

시마노 90년의 발자취 특별전에 전시되어 있는 자전거들입니다..

하나하나 자세히 보고는 싶었는데.. 제가 시간이 별로 없어서.. 각층마다 5분이상 둘러볼 수가 없었습니다.. ㅠ.ㅠ..2012년 3월31일까지 시마노 특별전은 계속된다고 하니.. 자전거박물관 방문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서두르세요..

3층을 둘러본 후에는 1층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사이클센터는 2층이 입구이기 때문에..3층→1층→2층 순서로 둘러보시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우와~ 여긴 뭐야.. 자전거가 엄청 많네요.. ㅋㅋㅋ..

시마노가 세계 각지에서 수집한 자전거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자전거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공간이었습니다.. 약 250대의 자전거가 전시되어 있다고 하니 대단하지요..

목마스러운 자전거도 있고.. 바퀴 3개짜리 클래식 자전거들도 많고.. 신기하네요..

2층에는 가벼운 로드레이서들이 매달려 있었고..

아래층은 클래식 바이크들이 자리하고 있는 전시공간..

진짜 소장하고 있는 자전거 수집품들이 엄청나네요..

진짜 귀여운 어린이 자전거도 있고 디자인이 매우 독특한 자전거들로 가득합니다..

알록달록한 자전거들.. 보고 있노라면 그 현란함에 정신을 놓게 되더군요..

프랑스의 벨로시페데가 역시 맘에 들어요.. 타보고 싶다.. ㅠ.ㅠ..

여름방학 어린이 자전거그림 콩쿨 수상작품들입니다.. 왼쪽위부터 사카이시장상, 사카이교육장상, 사카이소학교회장상, 아사히신문상, 간사이사이클스포츠센터상, 사이클센터상..

응모작품만 3만6천점에 달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죠.. 콩쿨 규모가 생각보다 훨씬 크더군요..

 

제 20회 여름방학 어린이 자전거그림 콩쿨 최고의 상인 사카이시장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어디서 많이 보던 자전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3층에 있던 그 자전거더군요..

바로 이 자전거를 사생대회때 보면서 그린 작품이 되겠네요.. 잘 그렸죠??.. ㅋㅋㅋ.. 

회화콩쿨에서 당선된 역대 작품들을 볼 수 있었던 곳이네요.. 

기네스북에 등록된 세계최대급 일륜자전거.. 43일 미국횡단에 사용된 자전거라고.. 이걸 타고 어찌 미국을 횡단했담..

박물관 1층은 뭐 이런 분위기입니다.. 복도가 왠지 훈훈한 기분이네요.. 아무도 없어서 사진찍긴 참 좋았네요.. ㅋㅋㅋ..

이어서 습격한 곳은 도서실..

여름방학 콩쿨 작품들로 도시실 역시 가득 채워져 있었네요..

도서관엔 책들이 이렇게 꼽혀져 있습니다.. 저야 까막눈이라 봐도 잘 모르지만..그냥 일반 서적들이 아니라 자전거 관련 서적들만으로 도서관이 채워져 있는듯 싶더군요.. 자전거 책이 이렇게 많다니 대단..  

다목적홀에 들어가보니 자전거관련 사진들이 한쪽 벽에 전시되어 있더군요..

자전거 포토 콘테스트 수상작들입니다..

이렇게 자전거 사진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한쪽 벽에는 여름방학 자전거그림 콩쿨에서 노력상(?)을 받은 작품들로 채워져 있고 그렇더군요..

1층 구경을 가볍게 마치고 2층으로 향했습니다.. 계단도 그냥 계단이 아니네요..

이렇게 높은 자전거 첨봤음.. 이건 어떻게 타야 하나 싶기도 하고.. 암튼 신기하네요..

자전거박물관 사이클센터가 가장 자랑하는 자전거들이 전시되고 있는 메엔층은 2층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자전거의 발전과 진화에 관한 전시가 되겠네요..

모두가 더 편안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발전되어온 자전거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자전거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자동변속 서스펜션이나 오토라이트도 점차 채용되는 추세라고 하네요..

우유배달 자전거 왠지 맘에 드네요.. 그나저나 무거워서 어떻게 달렸나 싶기도 하고..

역시 일본최대의 자전거박물관 사이클센터답게 전시품들이 정말 대단합니다..

누워서 페달을 돌리면서 타보고 싶네요..

1957년에 만들어진 스윈크루져입니다.. 하나도 안촌스럽고 멋있네요..

일본최초 접이식 자전거.. 안장이랑 핸들 이런게 너무 클래식해요.. 갖고 싶다.. ㅠ.ㅠ..

이런 자전거는 분명 조금만 타도 엉덩이가 두동강이 나겠죠??..

그렇게 오래되어 보이진 않지만.. 100살은 된 자전거들입니다.. 보존상태가 굉장히 좋네요..

 

이곳은 정말 자전거러버들의 성지같은 곳이네요.. 둘러보면 볼수록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단..

우와 길어~.. 뭐야 이 자전거들은.. ㅋㅋㅋ..

타보고 싶다.. ㅠ.ㅠ..

이런건 스피드가 얼마나 나올지 궁금하기도 하고..

빈폴스러움 작렬.. ㅋㅋㅋ..

신기했던 영국제 삼륜자전거.. 1878년에 만든 자전거라고..

진짜 기괴하게 생긴 자전거들이 참 많네요.. 엄청 비싸보임.. ㅠ.ㅠ..

조금 더 디테일하게 보고 싶은데.. 시간이 없어서 막 뛰어 다니면서 사진찍고.. ㅠ.ㅠ..

초클래시한 자전거.. 나무바퀴 멋져.. ㅠ.ㅠ..

이건 1864년에 만든 자전거라고.. 헐~..

2층은 정말 멋진 자전거들이 즐비..

이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일본 삼륜 자전거라고 합니다..

1818년의 원초적인 드라이지네.. 땅을 박차고 달리는 형태.. ㅋㅋㅋ..

정말 자전거들 타고 들판을 달려보고 싶은 기분입니다..

영국자전거가 역시 이뻐요.. 영화에 나올법한 그런 자전거..

근데 시간이 없다.. 약속된 시간이 다가오고 있네요.. ㅠ.ㅠ..

자전거발달전시실은 정말 너무 알찬 전시실입니다.. 여기가 진짜 최고임..

전시실 중 가장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던건 천황자전거(?)였습니다.. 천황이 황태자랑 함께 탔다는 자전거.. ㅡㅡ;;..

황태자가 자전거 배울때 탔을법한 자전거네요.. 자전거 프레임에 황금봉황이 막 날아 다니고.. ㅡㅡ;;..

약속된 시간이 다가온 관계로.. 자전거박물관 사이클센터 관람을 마쳐야 했습니다..

15분이란 짧은 시간동안의 사이클센터 체험이었습니다만.. 나름 알차게 둘러본 것 같아서 뿌듯했네요..특별관람이었던지라 아무도 없어서 사진찍기 너무 편했어요.. ㅋㅋㅋ..

사이클센터 포이어의 150인치 스크린에선 자전거의 탄생부터 걸어온 길을 담은 DVD 유메가 상영되고 있었다는..

관람을 하도록 허락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한 후에 사이클센터를 나옵니다.. 이 자릴 빌어 다시 한번 감사를..

자전거를 사랑하시는 분들에겐 정말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즐거움을 안겨다주는 곳.. 자전거박물관 사이클센터..

세계최대의 자전거 업체인 시마노의 파워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박물관이 아니었나 싶네요..그나저나 짧은 시간동안 다 둘러보느라 너무 힘들었단.. 체력 완전 고갈~.. ㅠ.ㅠ..

자전거박물관 사이클센터답게 자전거주차장도 이렇게나 아름답습니다.. 이쁘다.. ㅠ.ㅠ..그나저나 남바에서 점심만 먹고 바로 사이클센터로 직행했어야 했는데.. 여행스케쥴을 잘못짜서 완전 개고생했네요..  여행에 있어서 철저한 스케쥴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던 자전거 박물관 사이클센터..

사이클센터는 오사카 남바에서 꽤 가까운데다.. 주변의 다이센공원, 사카이시청전망대와 함께 구경해볼 수도 있고 좋습니다.. 신기한 자전거들로 정말 가득한 곳~ 사카이시가 자랑하는 일본 최고의 자전거박물관 사이클센터입니다..자전거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볼 수 있는 박물관.. 자전거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정말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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