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비에이에서 가장 뜨고 있다는 잇플레이스~ 푸른 연못 아오이이케를 찾아 시로가네온천으로 향했습니다..
아오이이케는 새롭게 조성된 관광지로 네비게이션에도 구글지도에도 나오지 않아서 그냥 찾아갔습니다..시로가네 인포메이션센터에서 시로가네온천 가는 길로 조금 가다보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없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주차장도 있고 괜찮네요.. 주차장이 협소해 대형버스는 주차가 안된다고 하니 참고를..
비에이에선 비가 좀 그쳐줬으면 했는데.. 점점 더 많이 오네요.. ㅡㅡ;;..
아오이이케.. 푸른 연못입니다.. 길이 있긴 하지만 입구에서부턴 도보로 이동하셔야 합니다..
여기서부터는 차량이나 오토바이는 안된다고 친절하게 써있네요.. 자전거는 되는 모양입니다..
나름 가을스러운 느낌으로 충만했던 비에이.. 5분정도 걸어가면 아오이이케가 나온다고 합니다..
그나저나 저랑 비에이는 안맞나 봅니다.. 비에이는 올때마다 날씨가 늘 이렇단.. ㅡㅡㅋ..
오~.. 정말 연못이 파랗네요..
연못으로 다가갈수록 그 신비로운 에메랄드빛은 진해집니다.. 연못 색깔이 넘 이쁘고 곱습니다.. 신기~..
1988년 토카치다케 분화 후 홋카이도개발국에서 화산재해로 인한 피해방지를 위해 화산이류를 막는 재방공사를 했는데..그 콘크리트 블록 안쪽에 물이 차면서 이렇게 파란 연못이 생겨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길 왼쪽에 보이는게 문제의 콘크리트 블록입니다.. 블록 안쪽에 정말 파란 호수가 생겼지요..
비가 꽤나 내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명한 에메랄드빛을 뽐내주었던 아오이이케..
숲 사이로 보이는 아오이이케.. 아~ 완전 이쁘네요..
어떻게 이런 색이 나올 수 있지.. 진짜 신기~..
비 안오는 맑은 날에는 반영도 정말 이쁘게 담아볼 수 있는 호수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
뭐랄까 정말 상상하지도 못한 풍경이라 어리둥절하기까지..
전 이런 이쁜 연못 처음 봤어요.. 여기 완전 대박임.. ㅋㅋㅋ..
그나저나 바로 코앞의 산도 안보이는 이노무 꾸물꾸물한 날씨.. ㅡㅡ;;..
안쪽으로 들어가서 사진 찍으시려는 분들이 많은지.. 위험 표지판이 곳곳에 있습니다..
푸른 연못은 흰수염폭포 등에서 흘러나오는 알루미늄 성분의 물이 비에이카와와 만나면서 형성되는 콜로이드 덕분이라고..
콜로이드 입자는 빛의 산란을 촉진하는데 파장이 짧은 파란빛이 특히 산란되기 쉽기에..우리 눈에 이 호수가 이토록 아름다운 파란 호수로 보이는 것이라는 설명이 되겠습니다..
연못에 있는 죽은 나무들도 어찌나 아름답게 죽어 있던지.. 비에이답다는 생각도 들고.. ㅋㅋㅋ..
죽어 있는 나무들은 낙엽송이라고 하는데.. 연못이랑 완전 잘 어울린다죠..
날씨만 좋았더라면 훨씬 더 아름다운 아오이이케와 만날 수 있었겠다는 생각입니다..
지금도 이렇게 이쁜데.. 파란하늘에 하얀구름이 함께한다면 얼마나 더 이쁠까 싶기도 하고..
거의 최악의 날씨로 보면 될듯 싶은데.. 그 악조건 속에서도 충분히 아름다웠던 아오이이케입니다..
아오이이케 보고 있으니 시로가네 온천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온천물 이 색이면 정말 대박이겠다 막 이러고.. ㅋㅋㅋ..
에메랄드빛 호수를 감상하면서 이런 오솔길을 걸어보실 수 있는 것이지요..
정말 매력이 넘치는 호수라고 생각됩니다.. 비에이 가시는 분들께는 정말 강추하고 싶은 곳..
지인분들께서 그만 가자고 하십니다.. 시간이 없다고.. ㅠ.ㅠ..
아오이이케 구경을 더 하고 싶었는데.. 뭐 가야하네요..
재해방지를 위해 설치된 콘크리트 블럭이..
이렇게 아름다운 호수를 만들다니 왠지 좀 아이러니 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고 그렇네요..
아오이이케.. 다음엔 맑은 날에 만났으면 좋겠네요.. ㅠ.ㅠ..
비가 마구 퍼붓는 날씨에도 많은 분들이 아오이이케를 보러 오셨더라는.. 앞으로 더 많은 분들께 사랑받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최악의 날씨에도 아름다울 수 있는 호수~ 비에이에서 떠오르는 관광명소 아오이이케입니다..
에메랄드빛의 호수는 물론 아름답고.. 주변의 숲도 좋습니다..
어쨋거나 비에이는 여러가지로 매력이 넘치는 관광지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
비에이 아오이이케에는 작별을 고한 후.. 비에이 최고의 전망화원 시키사이노오카로 꽃구경을 떠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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