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도넛의 일본풍 도넛전문점 | 무시도너츠 왓카 신사이바시스지점

오사카성도 츠텐가쿠도 못가봤건만.. 어느덧 오사카를 떠날 시간이 다가오고 말았다는.. 오사카여행의 마지막날..과감하게 호텔조식을 포기했다고 쓰고 싶지만.. (사실은 늦게 일어나 조식마감) 결국 브런치 먹으러 신사이바시스지로 고고씽~..

마지막 날이어서 간사이스룻토패스도 끝나고.. 휴대폰 데이터로밍도 끊기고.. 여러가지로 힘든 상황이었지만.. 꿋꿋하게 전 신사이바시로 향했습니다.. 여기가 신사이바시스지 상점가구나.. 아아~ 사람도 많고 북적북적..

크기도 크고 보통의 상점가보단 좀 고급스러운 느낌이었던 신사이바시스지.. 오전이라 사람도 없고 좋았네요.. ㅋㅋㅋ..신사이바시스지 상점가에서 저의 눈길을 사로잡은 곳은 후지야, 왓카 정도였는데.. 최종선택은 무시도너츠 왓카였습니다..

신사이바시스지 딱 중간쭘에 있는데 찾긴 어렵지 않습니다.. 이곳은 찐도넛을 중심으로 한 와풍 스위츠의 가게입니다..미스터도넛에서 일본풍의 도넛을 연구한 끝에 신브랜드로 런칭한 곳이 바로 무시도너츠 왓카가 되겠단..

오사카에 난카이남바역점과 JR오사카역점을 비롯한 3곳의 매장이 있고.. 이곳 왓카 신사이바시스지점이 플래그십 스토어..나머지 두곳은 좌석이 없는 테익아웃형 매장이라고.. 가보진 못했지만 역에 있는 매장은 도넛만 파는거 같아요..

제 눈길을 사로잡은건 바로 왓카 신사시바시스지점 한정 무시타테 치즈수플레 세트..매장에서 바로 따끈따끈하게 쪄낸 치즈수플레와 함께 우지맛챠라떼가 함께 제공되는 세트인데.. 합리적인 가격 500엔..

녹차, 유자, 흑설탕, 검은콩 등의 지극히 일본적인 소재를 중심으로 화과자의 에센스를 도입하고.. 튀기지 않고 쪄내 일본적인 풍미를 더한 도넛으로.. 미스터도넛이 야심차게 런칭한 무시도너츠 왓카..

매장은 이렇게 굉장히 길쭉한 구조입니다.. 안쪽으로 쭉 들어가면 테이블이 있는데 36석 규모라고 하네요..

최근엔 모스버거와 합작으로 모스도를 런칭하는 등의 공격적인 행보를 최근 보여주고 있는 더스킨이라는..

왓카는 도넛 하나하나를 주의 깊게 볼 수 있게 여유로운 매장 분위기가 특징입니다.. 그야말로 친절한 디스플레이..

무시도너츠는 이렇게 생긴 도넛이네요.. 맛챠와 검은콩.. 200엔(3,000원)..

돔모양으로 생긴 도넛은 운죠만쥬 무시마로라고 하더군요.. 귀여워요.. 무시마로는 130엔(1,950원)..

역시 왓카만의 차분한 디스플레이가 돋보이더군요.. 가을의 왓카.. ㅋㅋㅋ..

무시도너츠 왓카는 계절감을 메뉴에 충분히 반영하고 있어서 계절에 따라 메뉴가 많이 바뀐다고 합니다..

도넛 하나에 200엔이면 조금 비싼듯도 하지만.. 이곳은 일본 특유의 코다와리라고 해야할까..자연과의 교감을 통한 은혜로운(?) 소재로 만드는 도넛임을 강조하고 또 강조하고 있는 곳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색깔도 알록달록 이쁘고 중심적인 소재가 이렇게 바깥으로 드러나게 만들어서 먹음직스러워 보여요..

포장도 이렇게 근사하게 해줘서 오미야게용으로 좋습니다.. 왓카는 오사카에만 매장이 있어 희소성도 나름 있고..

일본애들 포장에 집착하는건 참 대단.. 저렇게 이쁜 종이 깔고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박스에 담아주더라구요..

이렇게 도넛 구경하고 있으려니 도넛이 먹고 싶어졌지만..

약해지면 안된다.. 가게 들어오기 전에 목표했던 치즈수플레 세트를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합니다..메뉴판 보니 저 맛챠라떼만 450엔이던데.. 너무 파격적인 가격의 세트가 아닌가 싶어요..

어쨋거나 치즈수플레 세트를 주문합니다.. 음료는 뭘로 하시겠냐고 물어 보시더라구요..음료 중에 아무거나 하나 선택하실 수 있다고.. 맛챠라떼가 450엔으로 제일 비싸서 예정했던 그대로 주문했다는..

주문하면 바로 만드는 모양입니다.. 조금 기다리셔야 한다고.. 테이블은 뭐 이런 분위기입니다..

무시타테 치즈수플레 세트.. 500엔(7,500원)..

이름 그대로 정말 바로 쪄냈는지 치즈수플레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릅니다.. 가격대비 정말 훌륭한 구성입니다.. 맛챠라떼도 완전 대접같은데 나오고 맘에 쏙 드네요.. ㅋㅋㅋ..

열기를 조금 가라앉힌 후에 찍어본 치즈수플레의 모습이 되겠습니다.. 훈훈하군요.. ㅋㅋㅋ..

치즈수플레는 그냥 먹어도 달달하겠던데 시럽도 주십니다..

이름 그대로 일본스러움이 물씬 풍기는 와후맛챠라떼..

맛챠라떼는 쿠로미즈 시럽과 함께 제공되는듯 싶네요..

무시도너츠 왓카 신사이바시스지점 내점고객의 특권~ 치즈수플레 세트..

부드러운 스팀밀크와 곱게 거품을 낸 우지맛챠.. 그 위에 콩가루를 솔솔~..

깜찍스러운 시럽단지.. ㅋㅋㅋ..

맛챠라떼 위에 쿠로미즈 시럽을 뿌려 봅니다..

대접같이 큰 찻잔에 나오는 와후맛챠라떼.. 거품도 좋고 차맛도 괜찮네요.. 콩가루로 악센트를 준 점도 독특하고..

이젠 나고미 무시타테 치즈수플레를 맛볼 시간입니다..

마스카포네 치즈의 페이스트에 검은깨와 콩가루 반죽의 수플레풍 생지를 올려 쪄낸게 치즈수플레..

치즈수플레를 서브 직전에 수수당을 올려 직화로 캬라멜리제하면 완성된다는 설명입니다..

치즈수플레 안엔 블루베리가 숨겨져 있어요.. 아~ 대박임.. ㅋㅋㅋ..

완전 따끈따끈하고 보드랍습니다.. 우유맛에 치즈풍미도 진하고.. 멈출 수 없는 이 기분..

치즈맛이랑 계란맛이 정말 조화롭습니다.. 입에서 그냥 살살 녹는군요.. 그닥 달지도 않고 완전 맛있어요..

정말 화려한 구성이 아닐 수 없지만.. 이거이 단돈 500엔.. 거의 축복수준.. ㅋㅋㅋ..

극도의 만족감을 심어다준 곳~ 무시도너츠 왓카.. 미스도의 일본풍 도넛전문점입니다..오사카 신사이바시스지에 가신다면 꼭 한번 들러보시라고 추천해드리고 싶은 곳입니다.. 치즈수플레세트는 안드시면 손해..

크게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