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마모토성 구경하고 나니 4시가 훌쩍 넘어 버렸네요.. 간단히 둘러본다고는 했는데 2시간이 금방 지나가버린..
역시 쿠마모토성은 괜히 유명한게 아니더란.. 다음에 방문하면 조금 더 느긋하게 둘러보고 싶네요..
쿠마모토성 다음엔 구호소카와교부저택으로 향해야 했습니다.. 늦으면 문을 닫기 때문에 서둘러야 했네요..
쿠마모토성벽 옆엔 이렇게 방어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비젠보리라고 하는 연못이 있습니다..
시간이 조금 더 있었으면 니노마루 광장에서 쿠마모토성 찍었을텐데 버스를 놓치고 싶지 않아서 바로 탔네요..
쿠마모토성은 성도 아름답지만 성주변도 이렇게 거대한 공원의 느낌이라 좋네요..
쿠마모토성에서 옛 호소카와교부저택까지는 뭐 걸어서 가셔도 되는 거리입니다만.. 버스를 타면 훨씬 더 쉽게 갈 수 있습니다..쿠마모토성 순환버스를 타고 가시면 바로 앞에 내려주고 편하네요.. 물론 와쿠와쿠 원데이패스로 이용가능~..
FORMER RESIDENSE OF HOSOKAWA GYOBU.. 여기가 구호소카와교부저택 입구입니다..
구 호소카와교부저택 입관료는 300엔(4,350원).. 개관시간 8시30분~18시.. 동절기엔 17시까지..
정말 광활한 대지에 자리한 저택이네요.. 이렇게 큰 나무들도 많고..
입구에서 정말 한참을 들어가야 하네요.. 저택이 보이지도 않아.. ㅋㅋㅋ..
크고 예쁜 나무들로 둘러싸인 옛 호소카와교부저택입니다..
여기가 구호소카와교부저택의 입구가 되겠습니다..
아무도 없고 좋네요.. 이렇게 아름다운 길을 혼자 걷다니 왠지 사치스러운 기분??.. ㅋㅋㅋ..
여기서부터는 입관료를 내야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쿠마모토성 구호소카와교부저택 공통권을 구입했지요..
와쿠와쿠 원데이패스가 있으신 분들은 옆에 쿠폰 달려 있는거 내시면 20%할인 받을 수 있다는..
옛 호소카와교부저택은 일본말론 큐호소카와교부테이입니다.. 안쪽으로 들어서면 이런 느낌.. 나름 2층집입니다..이쪽 현관으론 아무나 드나들 수 없었다고 해요.. 당주나 손님들만 이용할 수 있었다고..
입구에서 현관까지 엄청 넓은데.. 그 넓은 곳을 전부 이렇게 완벽하게 비질을 해놨네요.. 대단합니다.. 집사진을 담으려면 정원쪽으로 들어가서 찍어야 하는데 그러면 저 완벽한 무늬들이 뭉개지고.. 뭐 그런.. ㅡㅡ;;..
구호소카와교부저택 리플렛과 함께 기념촬영.. 안타깝게도 한국어버젼은 없는듯??..
신발을 벗고 집안으로 올라서서 나가야몬 찰칵~.. 에도시대 상급무사 대문의 전형적인 형태..
옛 호소카와교부저택은 쿠마모토현 지정문화재인만큼 천천히 여유롭게 보겠다는 생각이었네요..
저 말고 한팀 딱 있는거 같아요.. 완전 조용하고 좋네요.. 북적거렸던 쿠마모토성과는 정말 큰 갭이.. ㅋㅋㅋ..
오겐칸은 뭐 이런 느낌입니다.. 느티나무로 만들었다는 화로가 멋짐.. 카펫을 밟으면서 저택을 시계반대방향으로 구경하면 되는..
엔소노온마에 있는 히나닌교입니다.. 인형들 자세히 들여다보시면 재밌어요..
사람이 아무도 없으니까 역시 좋습니다.. 눈치 안보고 디테일하게 볼 수 있고.. 굿굿굿~..
문이 활짝 열려 있어서 집안쪽만 구경할 수 있는게 아니라 바깥쪽도 볼 수 있습니다..
문과 문사이로 들어오는 햇빛.. 눈부셔라..
여긴 친족방문시 침실로도 사용되었고.. 선대부인은 여길 거실로 이용했다고 하네요..
방구경도 재밌지만 역시 반대편 정원이 멋있습니다.. 서원 앞쪽 정원이 역시 멋진듯..
여긴 중신들을 맞이했던 격식있는 방이라는 설명이네요..
어두운 복도 사이로 들어오는 빛이 왠지 좋네요..
나가서 정원도 거닐어 보고 싶은 기분도 들고..
여긴 케쇼노마.. 파우더룸인데요.. 거울이랑 화장품 등도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온아이노마에 있는 장롱.. 이렇게 검은 옻칠을 한 가구가 기본인듯 싶었던..
킨노마입니다.. 당주의 사실(?)이라고 하네요..
왠지 모르게 분위기 있는 느낌..
온유도노.. 욕조입니다.. 왠지 좀 귀여운 느낌이네요..
정원에 있는 우물..
다음은 주방쪽도 구경해봅니다.. 화려하지 않지만 고급스러운 기분의 식기들..
온다이도코로 주방입니다.. 깔끔한 기분..
온미소구라.. 된장 만들고 보관하고 뭐 그런 곳입니다..
구호소카와교부저택의 뒷문이 되겠네요..
구소호카와교부저택을 찾은건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던듯.. 아무도 없고 너무 좋아요.. ㅋㅋㅋ..
창고도 여유롭게 구경해보고..
정원을 바라보고 앉아 애니팡도 해보고.. 다이묘의 기분을 느껴 봅니다.. ㅡㅡㅋ..
다른 사람 눈치볼 필요도 없고 해서 정말 차분한 마음으로 둘러볼 수 있었던 옛 호소카와교부저택..
쿠마모토성에서 다소 떨어져 있어서 많은 분들이 방문을 안하시는만큼 정말 좋습니다.. 구소호카와교부저택에서 1시간정도 머무른 것 같은데 고작 제가 만난건 2팀입니다.. 거의 혼자 둘러본 셈이네요..
다실에서 맛챠체험도 해보고 싶었는데.. 맛챠에 과자까지 주는데 200엔(2,900원)이면 축복의 서비스나 다름없는 거니까요..근데 시간이 늦어서 안타깝게도 맛챠는 못마심.. 15시30분에 마감이라니 이게 뭔가요.. 그저 좌절.. ㅠ.ㅠ..
마지막으로 입관기념도장도 쿵~..
쿠마모토성 우토야구라와 함께 쿠마모토여행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곳이었던 옛 호소카와교부저택..
일본 상급무사의 집구경을 천천히 여유롭게 즐겨볼 수 있었던 큐호소카와교부테이.. 저에겐 아주 만족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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