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꼭 숨어있는 영동시장 맛집 | 논현동 태국국수 실내포차

지인분께서 논현동에 주택가에 깊숙히 숨어 있는 맛집이 있다면서 강추해주셔서 방문하게 된 태국국수.. 아는 사람만 가는 곳이라고 함.. 

바로 이곳이 되겠다는.. 태국국수 실내포차.. 의외로 카카오지도에도 등록되어 있더란.. 영동시장 끄트머리에 붙어 있는 작은 태국음식점..

실내는 뭐 요런 느낌이 되겠다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그림들이 그려져 있고 태국스러운 분위기가 남.. 조명같은 것도 다분히 태국풍.. 

강남대표 전통시장인 영동시장에 이런 곳이 있을줄은.. 괜히 태국국수 실내포차가 아니라 정말 실내포차.. 테이블이랑 의자가 흠~.. ㅡㅡ;;..

주인장이 먹고 싶어서 차린 태국식 쌀국수가게.. 태국길거리국수전문점~ 태국국수.. 예약 및 포장가능.. 문의전화 02-515-1129.. ㅡㅡ;;..

메뉴판은 이런 느낌이라는.. 사진이랑 메뉴설명이 충실해 태국음식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어렵지 않게 주문가능함..

여자들끼리는 도저히 발을 들여 놓을 수 없을듯한.. 극도로 마쵸적인 분위기의 식당입니다.. 주문하기도 무섭.. ㅠ.ㅠ.. 물은 셀프..

반찬도 셀프.. 남기면 1,000바트.. 무서워서 반찬은 담질 못했네요.. 열어보면 혼날꺼 같아서 그냥 반찬통만 찰칵.. ㅡㅡ;;..

PAT GA PRAOW MOO.. ผัดกะเพรา.. 태국식 돼지고기 덮밥.. 9,000원..

태국식 돼지고기 덮밥 팟까파오무입니다.. 밥을 얇게 접시에 깔고 태국풍 돼지고기볶음과 계란후라이를 올린듯.. 단순한 구성..

이 고기볶음이 중요한데.. 태국의 대표적 허브인 홀리바질과 칠리를 넣어 볶어냈다고 합니다.. 보기와는 달리 태국스런 맛이 많이 난단..

한 숟갈 퍼올리면 이런 느낌이 되겠다는.. 첨 드셔보시는 분들은 놀라실 정도로 남국의 향이 물씬 풍기고.. 생각보다 뒷맛이 매움..

이렇게 매운줄 몰랐어요.. ㅠ.ㅠ.. 하나도 안매워 보이는데 넘 맵다는.. 계란이 매운맛을 조금 중화시켜주긴 하는데 역부족..

나중에 먹다보니 사장님께서 이렇게 먹는거 아니라고 반숙 노른자를 톡 터트려 밥이랑 비벼드시는거라고 함.. ㅡㅡ;;..

방심했어요.. 하나도 안매워 보였는데.. 태국도 참 맵고 짜고 한 음식이 많아 항상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ㅡㅡ;;.. 

TOM YAM GOONG.. ต้มยำกุ้ง.. 똠얌 새우탕.. 17,000원..

너무 유명해서 설명할 필요도 없는 똠얌꿍.. 태국의 대표적인 스프입니다.. 지인분게서 똠얌꿍은 무조건 먹어야 한담서 강추하셔서 주문..

태국국수의 똠얌새우탕은 신선로풍으로 제공되는게 특징.. 실내포차라고 무시하시면 안댐.. 그나저나 저 엄청냔 양의 고수들.. ㅡㅡㅋ..

새우가 껍질손질이 하나도 안되어 있다는.. 국물요리라 엄청 뜨거운데 껍질 벗기면서 먹느라 귀찮고 힘들었음.. 

엄청난양의 고수가 주는 본격적인 향이 가장 큰 매력.. 라임과 레몬그라스 향도 꽤 강하고 땅콩이 주는 고소한 맛도 첨가..

면은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국수와 당면 중 택일인데.. 당연 당면으로 초이스.. 면은 뭐 이런 느낌..

달착지근하면서도 산미가 강한 똠얌꿍 특유의 매력이 살아 있는데.. 밥 추가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ㅡㅡㅋ..

향이 좀 강해서 글치 가벼운 느낌의 스프입니다.. 그나저나 똠얌꿍 국물에 밥말아먹고 싶었는데.. 배불러서 포기.. 암튼 올만의 에스닉푸드..

지인분께선 맛집이라며 극찬을 하시지만 전 일부러 찾아가서 먹을 필요까진 없다고 생각.. 포차분위기는 뭔가 불안하고 적응이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