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하 나고야 원조 안카케 스파게티 맛집 | 요코이 스미요시본점

T/JUST GO NAGOYA

2018. 12. 2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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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나고야 여행.. 지인분께서 나고야메시 흡입을 강하게 희망하셔서 기획된 여행.. 2013년 이후 첫 방문이니까 5년만의 나고야가 되겠다는.. 영화 너의이름은이 우리나라에서서 의외로(?) 대박을 치면서 더욱 주목받게 된 여행지가 일본 중부 나고야입니다.. 

2박3일 일정이라 저희는 게로나 히다 이쪽은 안가고 그냥 나고야 시내만 둘러 볼 예정입니다.. 센트레아 리무진버스를 타고 도착한 나고야의 중심 사카에입니다.. 나고야역이 대형빌딩 많이 생기고 나서 사람이 더욱 많아지고 커지고 해서 사카에의 지위를 위협하고 있지만.. 나고야의 실질적 중심은 사카에입니다.. 맛집은 여기 다 모여 있기 때문에 나고야에 밥먹으러 온 우리에겐 사카에에 숙소를 잡는게 무엇보다 중요했답니다.. ㅡㅡ;;.. 


캐리어를 끌고 도착한 스파게티하우스 요코이 스미요시 본점.. 런치 먹으러 왔네요.. 요코이는 이 건물 2층에 있습니다.. 나고야 소울푸드 중 하나인 앙카케 스파게티의 원조집으로 유명한 곳..

나고야 명물 원조 앙카케 스파!!.. 엄청 유명한 집인데 우리나라엔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답니다.. 일본 가서 굳이 스파게티를 먹어야 하나 싶은지 선호도가 떨어진다고 생각되네요.. 암튼 검색해도 별거 안나오고.. 구글지도에도 요코이 치면 검색결과 없음.. 구글지도로 위치 검색하실 때는 SPAGHETTI HOUSE YOKOI로 하세요.. 

프로듀스48로 우리에게도 많이 알려진 마츠이 쥬리나 소속 SKE48의 본거지가 사카에(SKE)인데요.. SKE48의 이타다키마스에 나온  나고야메시의 성지라고 합니다.. 오덕분들은 특히나 오셔야 할 곳.. 그리고 올리브TV 원나잇 푸드트립에서 정준하가 원조 안카케 스파게티 맛집으로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나름 TV속 맛집이라는거.. ㅡㅡ;;..

スパゲッティハウス ヨコイ 住吉本店.. 스파겟티 하우스 요코이 스미요시혼텐.. 영업시간 : 11:00~14:45, 17:00~20:35, 공휴일 11:00~14:45.. 주소 : 愛知県名古屋市中区栄3-10-11.. 전화 : 052-241-5571.. 맵코드 : 4 288 652*77..

비행기 연착되었음 여기 못오는건데 대한항공이 츄부공항에 늦지 않게 도착해준 덕분에 요코이 런치를 실현시킬 수 있었네요.. 러쉬 시간대가 아니어서 손님 별로 없어 사진찍기 좋았답니다.. 늦은 시간 방문이 정답이었음.. ㅡㅡㅋ.. 보시다시피 시원스런 오픈키친의 매장..

인테리어나 테이블 의자 이런거 다 복고풍입니다.. 이런 훈훈한 분위기 넘나 바람직스럽죠??.. 요코이는 올해로 55주년을 맞이한 나고야명물 앙카케 스파게티 원조집.. 그래서 오카게사마데 55TH ANNIVERSARY가 덕지덕지 붙어 있는거.. 근데 저희빼고 한테이블밖에 없었어요.. 짱이다.. ㅋㅋㅋ..

앙카케 스파게티 종류는 요렇게 입니다.. 이 기본 메뉴에 시즈널 메뉴가 더해진단.. 양식집이라 영어 몇글자 붙여줄만도 한데.. 메뉴가 전부 일본어로만 되어 있어 조금 까다롭습니다.. 그래서 제가 메뉴판을 읽어 드리겠습니다.. 마라칸(비엔나,햄,베이컨,어니언,피망,머쉬룸 950엔, 칸토리(어니언,피망,머쉬룸,토마토) 700엔, 미라피카(비엔나,햄,베이컨,머쉬룸,돼지황금구이) 950엔, 톤스파(돈까스) 1,050엔, 칸토리피카타(어니언,피망,머쉬룸,토마토,돼지황금구이) 950엔, 미라오무(비엔나,햄,베이컨,머쉬룸오믈렛) 950엔, 미라네즈(비엔나,햄,베이컨,머쉬룸) 850엔, 크로켓토(카니크림고로케) 950엔, 에비네즈(비엔나,햄,베이컨,머쉬룸,새우튀김) 1,100엔, 상제르망(어니언,피망,머쉬룸,새우황금구이) 850엔.. 쓰다 보니 많이 길어졌는데 암튼 일본 현지인맛집의 높은 허들이 바로 이거.. 메뉴판을 읽을 수 없다는거.. ㅠ.ㅠ.. 특히 이런 일본풍 양식집들은 한자도 없고 다 카타카나라서 더 벽이 높습니다.. ㅡㅡㅋ.. 가격대는 900엔전후로 아주 착한편.. 

오미즈.. 시원한 물..

오토시.. 포테이토 샐러드..

サッポロビール 生.. 삿포로 비루 나마.. 400엔(4,000원)..

생맥주가 저렴해서 주문해봤습니다.. 나고야에서 마시는 삿포로 쿠로라벨은 더 특별했다는.. ㅡㅡㅋ..

생맥주 저렴한데 안주까지 주고 착한거 같네요.. 감자샐러드는 겨자가 들어가서 시크한 맛.. 할머니 서버분 엄청 친절하시고 굿굿~.

ミラカン.. 미라칸.. 950엔(9,500원)..

미라칸은 메뉴판 첫번째에 있는 요코이 앙카케 스파게티의 대표메뉴이자 인기 NO.1 메뉴라고 합니다..  토핑이 스파게티 중에서 가장 많이 들어가서 화려하네요.. 요코이 앙카케 스파게티의 정석으로 보시면 될듯.. 비엔나랑 햄, 양파가 기본.. 원나잇 푸드트립에서 정준하가 먹은 스파게티가 바로 이 미라칸입니다..

미라칸은 밀라네제 + 컨트리 스파게티의 퓨전.. 고기 들어간 밀라네제 스파게티와 야채 들어간 컨트리 스파게티를 결합한 메뉴..

원나잇 푸드트립 먹방레이스에서 정준하의 나고야 원조 인기절정 앙카케 스파게티 맛집으로 소개된 자료화면입니다.. 하우스와인이랑 앙카케 스파게티를 맛있게 드시고 있는 모습.. 방송에선 제일 큰 사이즈를 주문했는데 소스추가가 있는걸 몰랐는지 면만 2배라 소스가 많이 부족한 모습이 나왔습니다.. ㅡㅡㅋ..

주요 토핑은 햄, 비엔나, 베이컨, 어니언, 피망, 머쉬룸.. 모든 재료가 얇게 슬라이스 되어서 스파게티면과 잘 어우러지는게 특징입니다..


스파게티면을 포크로 돌돌 감으면 이런 느낌입니다.. 보통의 스파게티보다 두꺼운 2.2mm 굵은 면을 사용한게 특징이고 앙카케 스파게티인만큼 소스가 걸쭉합니다.. 소스가 토로토로.. 

미트소스에 데미그라스소스 블렌드하고 일본인의 입맛에 맞춰 스파이스를 첨가하고 어렌지해 태어난게 요코이 오리지날 앙카케 소스라고 합니다.. 앙카케 스파게티는 다 이 소스임.. 지금은 분위기가 많이 올드한 느낌이 들지만.. 55년전에 파스타전문점을 오픈한 것이니 시대를 많이 앞서 간게 됩니다.. 

요코이 앙카케 파스타의 특징이라면 면양을 조절할 수 있다는거.. 저희는 인천공항 L라운지에서 배를 많이 채우고 왔고 댄공 빵빵기내식도 먹고 해서 배가 안고팠던지라 보통으로 했습니다만.. 옆테이블 분들은 2배로 드시더군요.. 보통 1.5배나 2배로 많이 드신다고 합니다.. 일본사람들 절대 소식안해요.. 탄수화물 엄청 좋아하고.. ㅡㅡㅋ.. 정준하 버젼으로 드시려면 '미라칸 멘니바이'라고 주문하시면 됩니다.. 많이 드실 수 있는 분만 2배로 주문하세요.. 보통양이신 분이 정준하 볼륨으로 주문하심 망한답니다.. ㅋㅋㅋ..

バイキング.. 바이킹구.. 900엔(9,000원)..

에비후라이 주는 에비네즈랑 계란후라이랑 생선까스 올라가는 바이킹 중에서 많은 고민을 거듭했는데요.. 바이킹에는 빨강 비엔나가 통으로 들어가더라구요.. 그래서 바이킹으로 주문.. 우리가 많이 먹게 생겼던지.. 주문받은 할머니가 계속 면을 왜 보통으로 주문하냐고 넉넉하게 드시라고 1.2배나 1.5배로 강력히 권해주셨는데.. 우린 많이 못먹는다 그냥 보통이 좋다고 해서 겨우 무마(?)시켰다는.. 요코이는 면 양을 조절할 수 있는데요.. 면 1.2배 50엔추가, 면 1.5배 100엔추가, 면 2배 200엔추가.. 소스많이는 50엔추가가 되겠습니다.. 이래저래 주문방식이 까다롭긴 하네요..

시로미 후라이.. 우리는 요걸 생선까스라고 부르죠.. 스틱형태의 날씬한 생선까스.. 생선까스가 이렇게 생기면 한입에 쏙 들어가 칼질이 필요없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생긴듯.. 암튼 생선까스 올라간 스파게티 새롭네요.. 

깜찍스럽게 제공된 반숙 계란후라이.. 노른자를 톡 터트려서 앙카케 소스랑 계란노른자 반반으로 해서 드심 맛있습니다..

이 바이킹 스파게티를 고르는데 일조한 비엔나.. 나 색소 잔뜩 넣었소 하고 티를 내는듯한 빨간색 비엔나 소세지.. 이 옛날식 비엔나의 감성.. 요코이의 복고풍 분위기와 너무 잘 어울리는듯.. 잘게 칼집 들어간 것도 맘에 쏙 들고.. 

토핑 중에서 가장 맛있었던건 시로미 후라이.. 살이 완전 부드러워서 앙카케 소스랑 잘 어울렸어요.. 겨울에는 이 시로미후라이 대신 굴튀김인 카키후라이가 나온다고 합니다.. 겨울이 왠지 더 이득인듯.. 

면이 뚱뚱해서 남성적인 느낌이 듭니다.. 목 넘기는 느낌이 확실해서 좋네요.. 나고야 앙카케 스파게티 처음이었는데 생각보다 맛있네요.. 다른데는 없는 유니크함도 있고..

소스에 블랙페퍼가 들어가서 시크한 기분이기도 하고.. 중화풍 느낌도 들어서 이래저래 퓨전스럽고 독특.. 이거이 나고야 원조 오리지날 스타일 룰루~..

계란 노른자랑 소스 범벅해서 먹는게 젤 맛있네요.. 앙카케 스파게티 계속 먹고 싶어 했는데 드디어 소원 풀었음..

앙카케 스파게티로 나고야메시 스타트를 끊었다는 스토리.. 나고야는 도쿄랑 오사카 중간에 있지만 그 어디에도 영향을 받지 않은 독자적인 식문화를 가진 곳입니다.. 특히 양념을 많이 사용하는지라 한국사람 입맛에 나고야메시가 잘맞는다고 하네요..

스파게티 보통으로 먹었는데도 배부르네요.. 꼬득임에 넘어가 1.5배로 했음 자폭할뻔.. 면을 많이 사랑하지 않으신다면 보통 양으로도 충분하단 결론.. 내일은 키시멘이랑 카레우동에도 도전할 생각입니다.. 나고야메시가 워낙에 많아서 다 먹을 수는 업겠지만 그래도 최대한 쑤셔 넣겠단 의지를 불태우고..

나고야역 JP타워 지하1층에 새로 오픈한 요코이 킷테나고야점은 11시부터 22시30분까지 영업이니 많은 이용을 부탁드린다는 안내네요.. 본점은 런치,디너 중간에 쉬는 시간이 있고 영업시간이 짧으며 빨간날은 점심에만 합니다.. 이런 가게는 특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일정 짜실 때 방문시간에 요코이가 문을 여나 꼭 확인하시고 우선 배치하시는걸 권해드립.. 


이제 캐리어 끌고 나와서 호텔로.. 스미요시쵸는 낮에는 이렇게 평화롭지만 밤에는 활기를 띄는 동네입니다.. 낮보단 밤에 오셔야 하는 곳이 아닌가 싶단.. 나름 유흥가..

숙소인 나고야 사카에 토큐 레이 호텔로.. 사카에 번화가에 있고 호텔 1층에 스타벅스가 있는 나름 괜찮은 호텔이었답니다.. 나고야에서의 첫끼는 나고야명물 앙카케 스파게티였다는 후기.. 나고야에 밥먹으러 간 나고야메시 여행이 시작은 요코이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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