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첫돌 호텔 돌잔치 | 명동 롯데시티 호텔 씨카페

FAMILY RESTAURANT

2019. 4. 1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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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분께서 도루파티를 감행(?)하기로 했담서 참석을 끈질지게 요구해 어쩔 수 없이 다녀온 롯데시티호텔 명동 27층 씨카페.. 사실 파티 당일 오전까지도 갈 맘이 없었는데 호적에서 파버리겠다는 최후통첩을 해 결국 굴욕의 백기투항.. ㅡㅡ;;.. 소공동 롯데호텔 본점, 롯데호텔 L7 명동 등과는 다른 또 하나의 롯데호텔입니다.. 이름에만 명동이 붙을뿐 실제론 을지로와 청계로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호텔이라는거..    

엘리베이터를 타고 호텔 최상층 27층으로 올라가심 C'CAFE가 바로 나옵니다.. C'CAFE는 씨카페로 읽어야 한다고 하네요.. 바다까지진 1시간이상을 달려야 하는 내륙의 회색도시에서 왠 씨카페인가 했는데 ABC로 가는거 같단 생각??.. 암튼 지인분께서 두어달 전 미스테리샤퍼인양 이 씨카페에 조용히 오셔서 항목별 까다로운 평가를 거친 후 어렵게 결정하셨다고 합니다.. 서울 극시내권이라는 빼어난 로케이션, 스카이라운지틱한 근사한 분위기, 지하철역 도보권 & 주차장완비 등의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곳이라 최종선택 댐..  

뷔페식으로만 운영되는듯 하고.. 영업시간 : 브렉퍼스트 06:30~10:00, 런치 12:00~14:30, 디너 18:00~22:00.. 가격 : 조식 25,000원, 중식 29,000원, 석식&주말,공휴일 43,000원.. 초딩&유딩 20,000원이라고 합니다.. ㅡㅡ;;.. 토요일이라 주말뷔페에 해당되었다는..

홀 한켠에 자리하고 있었던 돌상의 모습입니다.. 쓱쓱 다려서 주름없는 깨끗깔끔한 걸로 깔아 주는건 기본 중 기본.. 왜교부의 꼬깃꼬깃 국기사건의 교훈을 벌써 잊으신듯.. 암튼 이러심 곤란~.. 컴플레인 하려다 기념촬영만.. ㅡㅡㅋ..

과연 이걸 먹을 수 있을까 아리송한 기분이었던 도루케키.. 불필요한 래핑과 OVEN FRESH CAKE 골드리본이 인상적.. 저 촌스러운 글자들을 꼭 박았어야만 했나 묻고 싶네요..  

돌잔치의 하이라이트 돌잡이.. 무조건 '금수저'를 쥐어야 한다고 계속 강조했으나.. 첫 생일을 맞이한 주인공의 선택은 청진기(--)였다는.. 금수저를 맨 앞에 놓았어야 했는데 지인분의 준비부족이 부른 참사.. 정신줄을 놓고 있었던듯.. ㅡㅡㅋ..

과일상은 사과, 배, 오렌지, 파인애플 구성이었고.. 떡은 푸짐하게 3가지나 준비.. 그러고 보니 떡 싸오는걸 깜빡했네요.. 이 떡들 다 내꺼라고 생각했었는데 아쉽~..

호텔 뷔페답게 정갈하고 깔끔한 분위기가 돋보였습니다.. 한식, 양식, 일식, 중식 다국적 월드와이드 뷔페.. 음식 정리정돈 잘되어 있고 빨랑빨랑 잘 채워지고 날렵하단 인상이었네요.. 우려(?)와는 달리 잘하고 있는듯한 느낌이었던..

기본 테이블세팅.. 실버 청결도 점검 합격.. 얼룩없이 반짝반짝.. 음료는 오렌지쥬스, 포도쥬스가 기본 제공이고.. 클라우드 생맥주 무제한 제공.. 테이블에 놓여 있는 미네랄워터 또한 기본요금에 포함된다고 합니다.. 롯데시티호텔 돌잔치 예약고객의 축복이라고도 볼 수 있겠네요..

자폭지인분의 첫 접시.. 지인분의 선택은 잡채 자폭.. ㅡㅡㅋ.. 양념게장과 육회도 곁들여 화려하게 자폭.. 

잡채자폭에 연이은 우동자폭.. ㄷㄷㄷ.. 파랑 시치미 잔뜩 토핑.. 우동이 맛이 괜찮았던지.. 여기 우동맛집이라며 극찬 연발..

생수는 아이시스 생맥주는 클라우드.. 롯데호텔답네요.. 생맥주 무제한~ 다시 한번 강조 드립니다..

또 다른 지인분의 접시.. 너무 버라이어티 하게 담아오셔서 혼미한데.. 육회, 연어, 새우장, 볶음밥, 훈제오리, 칠리새우 정도의 구성인듯.. 이 분이 한 욕심하시는지라.. ㅋㅋㅋ..

저는 베이컨 토마토 브루스케타로 출발했습니다.. 어찌나 견고하던지 앞니 나갈뻔~..

케이준 치킨 샐러드.. 치킨까스를 송송 썰어낸 기분의 케이준스파이스 투하 치킨에 허니머스터드 드레싱이 듬성듬성 뿌려져 있습니다.. 나름 먹을만.. 

모듬치즈.. 브리, 애프리콧아몬드 치즈.. 블랙올리브, 구운바나나 그리고 체리토마토..

으음 이건 뭐지.. 양장피 같은데.. ㅡㅡa.. 텐푸라, 치즈감자, 볶음밥, 훈제오리, 대게살초밥 뭐 이렇게인거 같네요.. 

누들 스테이션이 있어서 즉석에서 여러 국수를 말아줍니다.. 소면 빼고 다있다 하네요.. 우동에 이은 일본식 라면 자폭이셨다는.. 네기라멘(?)이라고 합니다..

마요네즈 범벅의 크랩 샐러드.. 맛살 함유량이 높아서 맘에 들었던..

시저 샐러드.. 시저드레싱에 통로메인 쓰고 본격적이에요.. 롱크루통이 특히 인상적이었던.. ㅡㅡ;;.. 

풍기 샐러드.. 버섯과 가지가 큼직큼직.. 무난한 맛입니다.. 

불고기, 육회, 단호박튀김, 중화풍 볶음밥의 구성인거 같습니다.. 육회가 맛있다고 하시네요..

이건 또 멍미.. 쌀국수인지 우동인지 잘 모르겠음.. ㅡㅡ;;..

지인분께서 작정하고 아침부터 쭉 굶고 오셨던지 오늘 제대로 면자폭하시네요.. 혼자 벌써 4번째 누들.. 비싼 호텔부페 와서 왜 미친듯이 국수를 드시는건지 이해불가.. 대략 시오계열 라멘 같은데.. 이걸 드신 자폭지인분께선 톤코츠(?)라멘이란 주장..  톤코츠 스프는 뽀얗다고요.. ㅡㅡ;;....

고품격 양념 소(!!)갈비는 라이브로 구워 줍니다.. 전 극초반 부르스케타와 크루통의 연속공격으로 앞니가 후들거려 갈비 못뜯음.. ㅡㅡㅋ.. 어쨋든 갈비에 치킨이랑, 육회, 잡채도 같이 가져 오셨네요..

칠리새우.. 제 입맛엔 다소 매웠던.. 방심하고 많이 가져왔다가 망했.. ㅡㅡ;;..

카보챠텐은 괜찮은데 에비텐이 이게 뭔가요.. 도시락반찬용 새우튀김이라니요.. 완전 실망..

중식메뉴도 나름 충실했습니다.. 탕수육.. 고기가 큼직큼직 합니다..

왼쪽은 자폭지인분의 곱배기 소바 오른쪽은 저의 나미 소바.. 파, 무즙, 와사비, 김 토핑 양껏 올릴 수 있습니다.. 근데 이 분들 쯔유를 스포이드로 넣으셨나요.. 완전 맹맹.. 뭐하자는건지 모르겠음.. 배율 아리송하다 싶으면 간을 보시면 되는데.. 그 쉬운걸 안하시고 그저 안타까웠던.. 무미 쯔유의 소바로 인해 동력을 잃어 자폭지인의 폭주는 다섯번째 국수로 막을 내렸다는 슬픈 스토리..

지인분께서 육회가 괜찮다고 하셔서 저도 듬뿍 가져와 봤다는.. 육회가 엄청 잘팔렸던지.. 막 나온거 가져 왔더니 고기가 녹다 말았네요.. 텍스춰 사각사각.. 

 

훈제연어.. 케이퍼, 홀스래디쉬, 양파찹, 레몬까지 충실히 있었네요..

지인분께서 벌써 마무리하는 분위기십니다.. 지인분들의 미친 속도전 못따라가겠음.. 뒤에 급한 일이 있는 것도 아니고 누가 뺏어 먹는 것도 아니고 시간제한이 있는 것도 아니건만 왜들 이러시는건지.. 전 아직 몸을 푼 단계였는데.. ㅡㅡ;;..

동력을 잃으신 자폭지인분은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 아이스크림 종류가 여러가지인듯 싶었는데 지인분께선 하필 바닐라만 한사발 퍼와서 폭풍흡입.. 한스푼도 허락을 안하셔서 평가불가네요.. ㅡㅡ;;..

지인분들 덕분에 저도 디저트 모드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저 혼자 남아서 쓸쓸이 돌잔치 혼밥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할 수도 없고 해서.. ㅡㅡㅋ.. 에스프레소 머신 당연히 있습니다.. 카페라떼의 모습.. 예상대로 커피맛은 별로..

디저트라도 양껏 먹어 보겠다며 케익 꾸역꾸역 다 가져왔다는.. 모카 치즈 케이크.. 집었을 때 너무 가벼워서 놀랐는데 역시나~ 무게만큼 가벼운 맛..

사진 보면 딱 아시겠지만 케익들이 종류는 많은데 거의 다 이렇게 허접한 수준이었네요.. 게다가 시트가 건조해 텍스춰 까끌까끌.. 디저트바 종류 많고 충실하다고 기뻐했던게 민망하게 느껴지는..

케익 중에선 이게 젤 나았습니다.. 레어 치즈 케이크..

키르슈 케이크.. 얜 대체 뭐하자는건지 모르겠고..

브라우니는 퍽퍽함이 돋보였습니다.. 주회자 지인분의 주장에 따르면 젤라또가 꽤 먹을만 하다던데 그만 나가자는 지인분들의 재촉에 그쪽은 아예 가보지도 못하고 그만 여기서 막을 내림.. ㅠ.ㅠ.. 롯데시티호텔 뷔페 검증을 더 했어야 했는데.. 워낙에 흡입력이 좋은 지인분들이라 그 페이스를 못따라가 검증을 제대로 할 수 없어서 넘 아쉬웠네요.. 회, 초밥, 고기 등등 손도 못댐.. 한마디로 망했음.. 

서비스쪽도 나쁘지 않았던듯.. 특히 프리버싱 완전 철저해서 깜놀.. 음식을 가질러 나갔을 때 조용히 접시가 사라져 있는게 가장 바람직스러운데.. 여긴 접시에 굶주린 하이에나 같달까.. 노리고 있었던듯 먹자마자 바로 접시를 낚아채가는 그런 느낌??.. 뭐 어쨋거나 접시쌓기 놀이하게 방치되는 것보단 수백배 나은 서비스니까요.. 푸드도 서비스도 괜찮지 않았나 싶습니다.. 올 사람이 너무 없어서 자리를 반도 못채울꺼 같다더니 다 뻥이었음.. 공갈협박 카카오톡의 조폭식 영업으로 만석이었다는 후기.. ㅡㅡㅋ..   

조의(?)리본을 두른 유니크한 돌잔치 답례품으로 마무리.. 수제(?)비누라는 주장이었는데.. 칼로 자르기만 하면 수제가 되는건가요.. 라벤더 솝이라고 써있는데 그 요란한 라벤더향이 전혀 안났던.. 제가 나름 친인척이고 해서 어쩔 수 없이 가긴 했는데 제가 안와도 되었을듯한 느낌이어서 왠지 억울했던.. 속식하는 지인분들 덕분에 부페에서 본전을 이리 못뽑아 보기도 진짜 오랜만이라 웃겼고.. ㅋㅋㅋ.. 어쨋거나 돌잔치 검증은 이걸로 끝.. 롯데시티호텔 정도면 위치도 가격도 나쁘지 않고 매우 무난하지 않나 싶었네요.. 의외로 돌잔치 명소였던 명동 롯데시티호텔 씨카페.. 아름다운 첫돌을 준비하고 계신다면 미리미리 정찰을 떠나보시라는..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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