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봄에 만난 일본 벚꽃 | 가고시마 데루쿠니신사

ENJOY KYUSHU

2020. 2. 14. 11:30


카고시마시 커뮤니티 사이클 카고린 카드를 JTB에서 대여해 자전거를 타고 카고시마 시내를 마음껏 돌아 다니게 되었답니다.. 중앙공원 포트에서 자전거를 꺼내서 가장 먼저 향한 곳은 테루쿠니신사..



테루쿠니 신사로 들어가는 길에 서있는 엄청 큰 오토리 오른쪽으로 벚꽃이 피어 있었답니다.. 바로 앞에 개천이 흐르고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어서 볓이 잘 들어서 먼저 핀거 같네요..



JNTO 사쿠라 개화맵에 나온 카고시마 벚꽃 개화시기에 맞춘 벚꽃여행이었지만 전혀 벚꽃이 피어 있지 않아 매우 당혹스러웠는데.. 테루쿠니 산도에서만은 벚꽃을 만날 수 있었답니다..

 


테루쿠니신사 산도 벚꽃의 모습.. 완전 만개했더람 좋았겠지만 그건 아니고 살짝 미묘한 컨디션이긴 했지만 그래도 벚꽃은 벚꽃..



수줍게 핀 벚꽃들.. 살짝 팝콘스런 느낌이었네요.. 



벚나무 앞에서 오토리를 넣어 기념촬영.. 꽃이 풍성하질 않아 전혀 안예쁜.. ㅋㅋㅋ.. 



피다 말은 느낌이라 많이 아쉬웠지만 벚꽃을 만날 수 있었다는데 큰 의의를 가질 수 있겠죠..



지나가다가 멈춰서 휴대폰으로 벚꽃사진을 찍으시는 분들이 많았다는.. 



그나마 이쪽은 그래도 좀 활짝 펴있는..



10일정도 더 늦게 왔었더라면 좋았을텐데.. 개화시기 초기에 오니까 이러네요 참.. 



역시 벚꽃은 활짝 풍성하게 펴야 제맛이란 결론.. 사쿠라 사쿠라 다들 하는데 일본 벚꽃이라고 해도 뭐 특별할껀 없습니다.. 우리나라처럼 떼거지로 심어 놓은 곳이 의외로 없기도 하구요.. 사실 동네 개천 벚꽃길이 훨씬 아름다운....



照国神社.. 테루쿠니 진쟈.. 주소 : 〒892-0841 鹿児島県鹿児島市照国町19-35.. 전화 : 099-222-1820.. 맵코드 : 42 006 821*82..



이 동네 이름이 테루쿠니쵸입니다.. 테루쿠니에 있는 테루쿠니신사.. 테루쿠니신사에 대한 설명과 테루쿠니 마츠리 연간 스케쥴에 대해 쭉 나와 있습니다.. 제가 방문한 달엔 레귤러 마츠리는 없었네요..



주차장에 자건거를 떨군 후 신사로 총총.. 일장기 펄럭펄럭..



신사 오른편에 있는 큰 건물은 테루쿠니 문서자료관입니다.. 자유관람하실 수 있는 시설.. 한글안내가 충실해 깜짝 놀랐네요.. 



테루쿠니신사의 가장 큰 볼거리라고 한다면 중간에 있는 이 나무입니다.. 새처럼 생긴 이상한 나무.. ㅋㅋㅋ.. 이름은 사이두루 斉鶴(제학)이라고 하네요.. 나리아키라의 학이면서 단정한 두루미가 되겠습니다.. ㅡㅡㅋ.. 



어떻게 나무가 이렇게 생겼나 싶은데 원래도 특이하게 생겼지만 이걸 일본식으로 강제 다듬기를 해서 이런 모양이 나오는거 같네요.. 억지로 이 모양을 만들었다 치더라도 좌우 밸런스는 상당히 좋은 나무입니다..



신목은 아니고 그냥 보존수.. 이 이누마키 나무는 카고시마시 자연환경보호지역에 관한 조례에 따라 지정되고 어쩌고.. 나무를 손상시키지 말고 소중히 기르자는 카고시마시장님의 말씀이 되겠음..



테미즈야.. 일명 약수터.. ㅡㅡ;;..



照国神社 테루쿠니신사 배전으로 가보기로..



뭐 이런 분위기입니다.. 참배객이 전혀 없어서 맘에 쏙 들었네요..



왼쪽부터 오미쿠지, 오후다, 오마모리 이렇게 써있는 거라는.. 



이 신사는 특이하게도 시마즈 가문 28대 가주 시마즈 나리아키라를 신으로 모시고 있는 신사입니다.. 다이묘를 신격화한..



시마즈 나리아키라는 서양문물을 적극적으로 사츠마번에 받아 들인 깨어 있는 인물로 부국강병을 위해 노력했다는 설명입니다.. 서양식 공업에 특히 힘을 쏟아 군함을 건조하고 각종 무기를 만드는 등 군사력 증강에 특히 힘을 쏟았다고.. 사츠마번의 영웅들은 우리입장에선 곱게 볼 수가 없죠.. 부국강병에 왜 노력을 하고 지랄..  



일장기가 일본의 국기로 제정되기 이전에 일본배에는 일장기를 걸어야 한다고 막부에 강력히 주장해 실현시키기도 했다는 일화가 유명하다고 함.. 암튼 카고시마에서는 존경을 넘어서 신으로까지 모시고 있는.. 



참배하는 방법을 알려 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모르는 사람이 의외로 있는건가 싶기도..



안쪽은 뭐 이런 느낌.. 저 가족들한테 뭘 해주고 있는거 같네요.. 



위치가 워낙에 좋아 카고시마에서 가장 인기있는 신사라고 하는데 제가 방문했을 땐 보시다시피 아무도 없었다는거.. 참 바람직스럽죠??.. 



다시 봐도 신기하게 생긴 학나무.. 뒤에서 바도 신기하게 생긴.. ㅡㅡㅋ..



이 큰 오토리는 신사 안쪽에서 보는게 더 예쁘네요.. 큰 나무가 양쪽에 있고 카고시마시대 풍경이 시원하게 보이는..




마지막으로 새나무 찰칵.. 뒷편에 멀리 보이는게 저희 호텔.. 진짜 어디서나 잘 보이는듯.. 



자전거 다시 타고 돌아가던 중 다시 벚나무 찰칵..



카고시마에서 만난 올해 첫 벚꽃이었는데.. 역시 아쉽습니다.  



테루쿠니신사와 함께 둘러보시면 좋은 카고시마 시립박물관..



입관무료라서 넘나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지인분께서 시간없다고.. 흙..



다시 카고시마에 올 일이 과연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다음번엔 공략하고 싶은 스팟..



자전거를 타고 텐몬칸거리로.. 상점가는 낮시간대 자전거금지인 곳이 많은데 이런 길은 그냥 타면 된답니다.. 지붕이 덯힌 아케이드형 상점가는 잘 보고 타셔야 해요..



무거운 가방 바구니에 넣고 타면 되니까 몸이 한결 가벼워 진답니다.. 카고링 덕분에 엄청 편하게 카고시마역으로 이동할 수 있었던.. ㅡㅡㅋ..



텐몬칸 돈키호테 건너편에 있는 렘 카고시마.. 내일 숙박예정인 호텔입니다.. 미리 위치 알아 두고..



텐몬칸에서 그냥 쭉 달리면 카고시마역이 나옵니다.. 사람들 요리조리 피해서 달리면 된다는..



카고시마 시내의 풍경은 대략 요러하단..



블럭마다 하나씩은 있는거 같은 동상들.. 칼 차고 있는 사무라이 커플..



작지만 나름 분수대도 있고..



대체 이런 의미없는(?) 동상을 여기저기 잔뜩 놔둔건건지 이해가 잘 안되는.. 정말 무슨 의미일런지.. 또 위치 좋은데만 박아 둬서 통행만 방해하는 느낌이에요.. ㅡㅡa.. 어쨋거나 곰빙수 먹으러 카고시마츄오역으로 쭉쭉 달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