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본격적으로 다가 오려는지 폭우가 내려서.. 오랜만에 파스쿠찌 레이니데이 쿠폰이 나왔습니다.. 그리하여 어쩔 수 없이 파스쿠찌 방문.. 올해 여름엔 비가 많이 와서 정말 자주 나왔던 레이니데이 쿠폰~.. 대략 2달만에 쓰는거 같네요..
오랜만에 비체린을 주문하려고 했는데 그거 없어졌다고.. 그래서 메뉴판을 보니 진짜 없네요.. 헐~.. 메뉴보드 보고 주문하는 일이 없어서 전혀 몰랐음.. 오랜만에 파스쿠찌 홈페이지에 가보니 싹 다 없앰.. ㄷㄷㄷ.. 10월 메뉴개편 때 이탈리안커피 메뉴들 중 에스프레소 아포가또 빼고 전부 삭제(--) 당한듯.. 비인기음료인 비체린, 로마노, 오르조 모두가 없어졌다는 슬픈 소식.. 파스쿠찌만의 오리지널 메뉴였는데 어짜피 안팔리니까 그냥 없앤듯.. 이탈리안 커피따윈 관심없고 어찌파 다들 아메리카노만 마시니까.. 원래 파스쿠찌에는 아메리카노라는 메뉴가 아예 없었답니다.. 본고장에서 아메리카노를 안마시기 때문.. ㅡㅡ;;.. 비체린과 로마노는 레이니데이 쿠폰으로 이용하면 딱이었는데 아쉽습니다.. 시그니처 메뉴를 포기한건 좋은 방향으론 볼 수 없지만 현실은 냉혹(?)하니까..
암튼 마시려던 커피가 없어진 관계로 뭘 골라야 하나 고민하다가 보니 겨울 신제품들이 눈에 띄더군요.. 무려 7가지 신메뉴가 나왔는데.. 메리 마시멜로 핫초콜릿, 메리 티라미수 라떼, 유채꿀 애플티, 과육듬뿍 핫자몽.. 이렇게 4개가 주력인듯.. 비체린 대체 메뉴로 선택한건 메리 티라미수 라떼였다는..
오늘도 갤럭시 노트20 폰카 포스팅.. 핸드폰으로 찍어도 사진 퀄리티가 괜찮게 나오니 편하긴 하네요.. 암튼 메리 티라미수 라떼 페어링으론 초코 퐁당.. 초코퐁당이 저렴해서 비싼 음료를 주문해도 총 금액이 만원을 넘지 않는 답니댜..
MERRY TIRAMISU LATTE.. 메리 티라미수 라떼.. 5,900원..
대표적인 이탈리안 디저트 티라미수를 재해석한 파스쿠찌 겨울시즌 신제품 메리 티라미수 라떼.. 에스프레소, 티라미수 베이스에 치즈폼을 올리고 초콜릿 파우더와 초콜릿 쉐이브로 장식.. 폼을 볼록하게 올라오도록 올렸더라면 보기 좋았을텐데 푹 꺼져서 폼이 안나네요.. ㅡㅡ;;..
맛은 나쁘지 않은데.. 생각보다 티라미수스럽진 않은듯.. 치즈크림 폼이 더 본격적이었으면 좋겠는데 하는 아쉬움이.. 근데 원래 마시려고 했던 비체린보다 무려 1,400원이나 비싼.. 이 가격차이 어쩔.. ㅋㅋㅋ.. 비체린 싸고 맛있는 가성비 메뉴였는데 흙~.. 근데 뭐 아무도 주문해주지 않았으니까요.. ㅠ.ㅠ..
CHOCO FONDANT.. 초코 퐁당.. 3,500원..
파스쿠찌 가성비 디저트 메뉴인 초코퐁당.. 브라우니 가격에 즐기는 퐁당쇼콜라.. 이 초코퐁당과 후레쉬카스텔라는 가성비가 매우 뛰어난 디저트로 저의 추천메뉴이기도 합니다.. 아이스크림 올려주는데 3,500원이면 너무 싸지 않나요??..
원래 초코퐁당이 이렇게 온전한(?) 모양으로는 안나오는데 오랜만에 초코퐁당 주문을 받으셨던지.. 실수로 초코케익을 안뎁히신듯.. 원래는 케익이 열받아 찌그러져서 나와야 정상.. ㅡㅡㅋ..
역시나 예상대로네요.. 때깔부터 다르다면서 맛 웃고.. ㅋㅋㅋ.. 케익이 완전 단단해서 포크가 잘 들어가지 않았을 정도..
아~ 초코퐁당을 쇼케이스에서 꺼내서 젤라또만 올려 그냥 나오면 이렇게 맛이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진짜 신세계네..
소환된 자료사진입니다.. 원래는 차가운 젤라또와 뜨거운 초콜릿케익이 이렇게 조화를 이뤄야 정상.. 이렇게 케익은 촉촉하면서 보드랍고 초콜릿 가나슈가 녹아서 흘러내려야 하거든요..
뜨거워서 용암처럼 녹아내려야 할 가나슈가 이렇게 굳은 상태로 얌전히.. ㅋㅋㅋ..
암튼 새로운 경험을 했네요.. 퐁당이 무슨 의미인지 직원분이 모르셨던듯.. 이 매장은 쿠폰 내밀면 계산도 못하고 워밍도 못하고.. 하나하나 사장님의 손길이 안닿으면 제대로 되는게 없는듯..
COLD BREW LATTE.. 콜드 브루 라떼.. 레귤러 5,000원..
초코퐁당 케익이 너무 뻑뻑해서 목에 걸린 느낌이 들어.. 입가심용으로 콜드브루 라떼.. 콜드브루는 수요가 있는지 겨울이 되었는데도 메뉴 개편에서 살아 남았네요.. 차가운 우유에 더치원액을 투하하면 완성되는 만들기 쉬운 커피입니다..
콜드브루는 부드럽게 잘 넘어가네요.. 파쿠 콜드브루는 신맛이 강해서 정말 상쾌하다는.. 근데 겨울에 마시니 역시 춥춥.. 따뜻한 카페라떼로 갈껄 그랬나 싶기도 한데 카페라떼는 라떼아트 해줘야 해서 만들기 아주 어렵거든요.. 할 수 있을리가 없음.. ㅋㅋㅋ.. 오랜만에 콜부 마시니 맛있긴 했던.. 다음에 초코퐁당 한번 더 주문해봐야겠어요.. 같은 실수를 반복할지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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