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시장 함흥냉면 맛집 | 서울미래유산 오장동 흥남집 본점

DELICIOUS WAY

2023. 1. 2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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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청 근처에서 세미나가 있어서 참석한 후 바로 함흥냉면 먹으러 오장동으로.. 중구청은 예장동이지만 길 건너 중부시장 쪽은 오장동입니다.. 그나저나 오장동 엄청 오랜만이네요.. 오장동 흥남집 본점은 대략 3년 만의 방문이네요..

 

이쪽 동네는 여전히 큰 변화가 없습니다.. 보기 싫은 전깃줄과 쌩쌩 다니는 오도바이들 여전.. 진짜 서울 한복판이지만 올 일은 없는 곳..

 

중구청 사거리에서 조금만 발길을 옮기면 닿을 수 있는 오장동 함흥냉면 거리.. 함흥냉면거리라고 하기도 뭐 한 게 함흥냉면집이 2곳뿐입니다.. 신창면옥이 평택으로 내려간 지가 오래전이라.. 현재 오장면옥과 흥남집만 있음.. 파란 간판의 오장동 함흥냉면은 내수부리 당첨.. 오늘도 여기서 함흥냉면을 못 먹네요.. 흥남집보단 여기가 더 맛있는데 아쉽..

 

국내최대 건어물 전문시장 중부시장 바로 맞은편에 오장동 흥남집이 자리하고 있답니다.. 시장입구 바로 앞이라 정말 찾기 쉬워요.. 을지로4가역 5분 거리로 교통편도 괜찮은 편..

 

OZANGDONG HEUNGNAMZIP.. MAIN STORE.. 오장동 흥남집 본점.. 영업시간은 11:00~20:30이라고 합니다.. 

 

오장동 흥남집이 안타깝게도 파란간판집처럼 빨간 미슐랭 딱지는 없지만.. 그 대신에 서울미래유산에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2020년에 받았나 봐요.. 전에 왔을 땐 없었거든요 분명..

 

함흥냉면전문 오장동흥남집 주차안내 : 인근 묵정주차장에 주차하시면 주차요금 30분 무료.. 견인지역이라고 하니 묵정주차장 이용하세요..

 

오장동 흥남집 상표 도용 및 주방장 경력을 허위로 표기하여 영업하는 업소가 있으니 주의하라는 안내문이 있네요.. 오장동 흥남집 간판을 달고 있지만 할머니로고가 없는 가짜 오장동흥남집 매장이 실제로 존재한답니다.. 저 설명 그대로인데 가짜인데 진짜 같아요.. 인테리어는 그쪽이 더 나은듯한 느낌마저 있었음.. ㅡㅡ;;.. 오장동흥남집은 본점, 신림점, AK분당점, 스타필드고양점, 롯데몰김포공항점, 롯데몰수지점, 청주점 외엔 모두 가짜라고 하니 주의하세요..

 

오장동 흥남집 본점 메뉴 및 가격.. 회비빔냉면, 고기비빔냉면, 섞임냉면, 물냉면 , 온면 등 균일가 14,000원, 면사리 7,000원, 수육 28,000원, 회무침 28,000원, 수제만두 8,000원.. 냉면 가격 14,000원 유지 중..

 

스윙타임에 왔더니 손님이 거의 없이 쾌적했네요..

 

주문 후 바로 제공된 육수.. 별로 맛은 없지만 뜨끈한 맛에 호로록..

 

찬은 무채 한가지.. 맛집답죠.. 그만큼 냉면에 자신이 있다는 것.. ㅡㅡ;;..

 

BEEF BIBIM NAENGMYEON.. 고기비빔냉면.. 14,000원..

 

맛집답게 정말 단시간에 제공된 냉면.. 너무 빨리 나와서 웃겼어요.. ㅋㅋㅋ.. 보통은 고기 고명이 돋보이게 냉면 위에 올리지만 흥남집 고기냉면 고명은 오이채와 삶은 달걀뿐이고 고기는 면 아래에 깔려 나옵니다.. 이게 좀 특이하죠..

 

회냉면과는 달리 비빔양념을 면에 끼얹은 상태로 나오는 고기냉면의 모습입니다.. 회무침을 토핑 해서 나오는 회냉면이랑 이 점이 달라요.. 

 

지인분께서 고기 냉면을 신나게 비벼 주고 계신 모습.. 동영상으로 담아 봤습니다.. 영상 안에서 고기들 확인하실 수 있어요..

 

냉면 비비기 전에 참기름과 식초를 살짝 첨가하시면 더욱 맛이 좋다는 지인분의 팁..

 

잘 비벼낸 냉면을 집어 올리면 이런 느낌이네요..

 

전 흥남집 하면 무조건 회냉면이라고 생각하는데.. 지인분께선 간자미회 비려서 싫다고 고기냉면을 늘 고집하신다는.. 

 

HANDMADE MANDOO.. 수제 만두.. 8,000원..

 

만두전용 맛간장이 함께 제공..

 

만두는 큼직한 왕만두이고 4개 8천원이니 한 알에 2천원인 셈입니다..

 

만두피와 만두소가 거의 일체화된 모습.. 만두피는 보시다시피 쭈글쭈글..

 

만두가 묵직해서 집어 올리기 힘들었어요.. 손이 후들후들..

 

여전히 맛은 그냥그냥.. 굳이 먹어야 하나 싶기도 한데.. 지인분께서 냉면만 먹기는 조금 심심하다며 주문..

 

만두소는 요런 느낌.. 역시 개성없이 너무 평범하달까.. 특별한 맛이 전혀 아닙니다.. 안 먹어도 그만인 임팩트 없는 맛..

 

뭐 흥남집이 만두 맛집은 아니니까요.. 굳이 드실 필요는 없는 메뉴라는 거..

 

RAW FISH BIBIM NAENGMYEON.. 회비빔냉면.. 14,000원..

 

고기냉면은 정말 주문하자마자 나왔는데 그보다 훨씬 늦게 시간차를 두고 제공된 회냉면.. 손님 진짜 없었는데 왜 늦게 나온 건진 모르겠음.. ㅡㅡ;;.. 오장동 흥남집의 대표메뉴 회비빔냉면의 모습.. 함흥냉면 하면 바로 이 회냉면이죠..

 

 

빨갛게 양념된 간자미회에 오이채와 삶은 달걀이 올라간 모습입니다..

 

잿빛을 내는 함흥냉면 특유의 면과 함께 고소한 참기름냄새가 코를 자극합니다..

 

비벼보면 이런 느낌.. 끊어질 듯하다가도 안 끊기는 함흥냉면 특유의 탄력면발 좋습니다.. 함흥냉면은 평양냉면의 메밀면과는 전혀 다른 이빨로 끊어 먹는 맛이 있는지라 가위로 면을 자른 후 드시면 손해입니다.. 큰 재미를 포기하는 셈이니까요..

 

굵직한 고춧가루 텍스처가 느껴지는 오장동 흥남집만의 터프한 양념이 역시 좋네요.. 혀끝을 자극하는 매운맛에 알싸한 뒷맛은 여전.. 제 입맛에는 다소 매운 편입니다.. 조금 덜 매웠으면 좋겠어요.. 진짜 혀가 화끈거렸음.. ㅡㅡ;;..

 

최근에 스타필드고양 오장동 흥남집 지점에서 같은 회냉면을 먹었었는데 본점이랑 유의미한 맛차이는 없는 것 같네요.. 프랜차이즈화를 성공적으로 잘 전개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스타필드 흥남집이 독립된 형태의 매장이긴 한데 큰 푸드코트 내에 입점된 형식을 띠고 있어서.. 분점과는 달리 본점이 서비스 면에서 월등히 더 좋아 편안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스타필드는 테이블에서 편하게 주문 못하고.. 당연히 서빙도 해야 하고 다 먹고 버싱까지 해야 해서 매우 귀찮았던 기억이.. 근데 냉면가격은 동일.. 그래서 먹는 손님 입장에선 완전 손해.. ㅋㅋㅋ.. 어쨌거나 오장동 중부시장에 가면 함흥냉면을 꼭 먹어줘야 한다는 것..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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