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전통 서소문 군만두 맛집 | 정통 중식당 배재반점

DELICIOUS WAY

2024. 1. 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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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분들과의 모임이 있어서 오랜만에 서소문 배재반점을 찾게 되었답니다.. 배재반점 한 때는 자주 다녔는데 최근엔 방문한 기록이 없네요.. 엄청 오랜만에 방문.. 

 

배재반점은 서소문 배재빌딩 지하에 위치한 정통중화요리 맛집입니다..

 

CHINESE RESTAURANT.. BAEJAE BANJEOM.. 차이니즈 레스토랑 배재반점.. 

 

간판은 배재대반점(培材大飯店)이네요.. SINCE 1973.. 2024년이 되어서 이제 51년 전통의 중식당이 되었습니다..

  

테이블 세팅은 뭐 요런 느낌.. 점심시간에 방문했고요.. 일찍 와서 웨이팅 없이 바로 자리할 수 있었습니다.. 테이블보는 없어졌네요.. 아쉽다..

 

김치 나오는 근본 있는 집이라고 막.. ㅋㅋㅋ..

 

노란 단무지랑 양파도 물론 줍니다..

 

차가 따끈해서 좋네요.. 요새 넘 춥춥..

 

PANFRIED DUMPLING.. 군만두.. 8,000원..

 

배재반점의 스피드는 여전하네요.. 군만두가 너무 빨리 나와서 깜짝 놀람.. 마치 니들이 군만두를 주문할 줄 알고 있었다는 듯이 나와줌.. ㅋㅋㅋ..

 

군만두 1인분 8개이고요.. 개당 딱 천원..

 

크리스피한 튀김옷의 배재반점 군만두의 모습..

 

고기만두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살짝 까칠한 표면의 터프한 만두피에 알찬 만두소..

 

한 입 베어 물면 요런 느낌이 나오겠고요..

 

군만두 맛집이라는 지인분의 평가.. 지인분께서는 여기 군만두 처음 먹어 보는데 이렇게 맛있었냐며 놀라심.. 군만두 맛집인 거 모르셨던 듯..

 

NOODLE SOUP AND SEAFOOD WITH HOT RED PEPPER.. 삼선짬뽕.. 9,000원..

 

일반 짬뽕은 8천원 삼선짬뽕 9천원입니다.. 가격이 전에 비해 천원씩 오르긴 했는데 시내라는 로케이션을 고려하면 매우 착한 가격입니다..

 

요즘 삼선짬뽕은 만원 다들 넘어가거든요.. 밖에 잘 안나가시는 분들은 모르시겠지만 중국집 짜장면 짬뽕 가격이 상당히 올랐어요.. 진짜 다들 확확 올렸는데, 배재는 상대적으로 덜 오름..

 

새우, 갑오징어, 소라가 들어간 풍성한 해물짬뽕이 되겠습니다.. 양이 많네요..

 

요즘 중국집들처럼 보기만 해도 공포감이 엄습하는 시뻘건 짬뽕이 아니라서 맘에 들어요.. 매운 거 잘 못 드시는 지인분께서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맵기랍니다..

 

과하지 않은 맛이 맘에 드신다고 합니다.. 매운맛, 탄맛이 절제되어 있어서 좋다는 평가..

 

저는 일단 가격부터 맘에 들어서.. ㅋㅋㅋ.. 2024년에 이 가격 실화인가 싶기도 하고..

 

짬뽕면을 집어 올리면 뭐 요런 느낌.. 뽀얀 중식면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군만두랑 어울리는 맛이라며 지인분께서 매우 흡족해하셨습니다.. 저도 짬뽕 먹을 걸 그랬나 싶기도 해요.. 가성비가 엄청 좋아요..

 

SEAFOOD FRIED RICE.. 삼선볶음밥.. 8,000원..

 

삼선볶음밥은 삼선짬뽕보다 천원 더 저렴한 8천원입니다.. 이 집은 일반 볶음밥은 없고요 삼선볶음밥만 있어요..

 

계란국이 같이 나오고요..

 

볶음밥의 친구 짜장소스도 같이 나온답니다..

 

새우, 오징어, 해삼이 들어간 볶음밥입니다.. 새우 양이 상당히 많이 들어가서 새우볶음밥처럼 느껴질 정도였고요..

 

고슬고슬하게 잘 볶아진 전형적인 중화풍의 계란 볶음밥입니다..

 

스푼으로 퍼올리면 뭐 요런 느낌이 나줍니다..

 

계란 진짜 아낌없이 들어가서 맘에 들었어요..

 

중국집 볶음밥은 사실 이 달달한 짜장소스를 곁들여 먹어야 제 맛..

 

짜장소스와 함께 노란 볶음밥 냠냐므..

 

이런 중국집 볶음밥 오랜만이었는데 살짝 드라이한 게 맘에 들고 전체적으로 상당히 밸런스가 좋은 편.. 

 

옛날 그 맛 그대로라고 막.. 그리웠다고.. ㅋㅋㅋ..

 

배재반점 코로나 이후로 처음 찾았는데.. 이 맛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뭔가 좋았네요..

 

알차고 푸짐하고 가격 저렴하고.. 서소문이란 위치까지 고려하면 정말 최선의 선택이 아닌가 싶습니다..

 

PANFRIED DUMPLING.. 군만두.. 8,000원..

 

지인분께서 군만두를 더 먹고 싶다고.. 이건 디저트라면서 군만두 추가 주문하심.. 배부른데 군만두를 또 시키고 지롤.. 카페 가야 한다니까요.. ㅡㅡ;;..

 

군만두 진짜 빨리 나오네요.. 초스피드 메뉴로 강추입니다.. 이번 군만두는 먼저 나온 군만두보다는 약간 색이 밝은 느낌이었고요..

 

군만두 집어 올리면 뭐 요런 느낌이 되겠습니다..

 

정석적인 한국 중국집의 군만두를 추구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만두피 겉은 바삭하고 텍스처는 쫄깃합니다.. 만두소는 꽤 쥬시함..

 

지인분께서 배재만점 군만두를 오늘 처음 영접하셔서 흥분하신 관계로 2번이나 먹게 되었는데요..

 

처음에 먹은 군만두가 더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빈속에 먹어서 더 맛있게 느껴졌던 듯.. 역시 허기 가져야 더 맛있게 느껴지나 봅니다.. 이건 어쩔 수 없음.. ㅋㅋㅋ..

 

암튼 본의 아니게 애피타이져와 디저트 모두를 군만두로 장식하게 되었다는 스토리네요.. 서소문에서 중국음식이 드시고 싶으시다면 고민 없이 배재반점입니다.. 정통중화요릿집다운 무난한 맛에 저렴한 가격까지 겸비한 맛집이라는 생각입니다.. 오랜 기간 검증받은 만큼 확실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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