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좋은 동네 스파게티집 | 북가좌동 그안 파스타

지인분께서 그안 파스타에 가고 싶다고 하셔서 오랜만에 북가좌동 그안 파스타를 찾게 되었답니다.. 저렴하게 괜찮은 맛의 이탈리안을 선보이고 있는 북가좌동 맛집이랍니다.. 처음 갔을 땐 이 동네에서 무슨 이탈리안을 하겠다는 건가 하는 생각이었는데 의외로 아직까지 잘 버티고 있습니다.. 암튼 지인분의 단골 가게이고.. 저 혼자서 여기까지 올 일은 없어.. 정말 오랜만의 방문이었던 그안..

 

IN THERE PASTA.. 그안 파스타.. 영업시간 : 11:00~23:00.. 주소 : 서울 서대문구 응암로 59.. 전화 : 02-303-5925.. 전화 주문 가능합니다..

 

그 안에 맛있는 파스타 앤 라이스.. 딜리버리와 테이크아웃 OK.. 배달 가격은 매장 가격 +1,000원..

 

스윙타임이라 손님은 저희밖에 없었던.. 먼저 도착하신 지인분께서 메뉴판을 보고 계신 모습.. ㅡㅡ;;..

 

주문 후 바로 셀프바 이용..

 

앞접시와 연장들..

 

물도 정수기 이용하시면 됩니다..

 

FRESH ORANGE ADE.. 생오렌지 에이드.. 3,900원..

 

생레몬과 생오렌지를 사용한 생과일 착츱 에이드가 있는 그안입니다.. 의외로 드링크 메뉴도 충실하다는 거..

 

 팸레 스타일의 오렌지에이드를 추구하고 있는 듯.. 아웃백이랑 비스꾸리하다는 지인분의 긍정적인(?)평가.. ㅋㅋㅋ..

 

자가제 무피클..

 

저는 이번이 그안 4번째 방문이었는데요.. 사장님이 제가 전에 올린 후기를 보셨다고 합니다.. 포스팅이 너무 본격적이라 깜짝 놀라셨다고 합니다.. 몬 소린지.. ㅡㅡa.. 암튼 티스토리 블로그를 무시하지 말라고요.. 

 

CAJUN CHICKEN SALAD.. 케이준 치킨 샐러드.. 12,000원..

 

클래식한 우든 샐러드볼에 푸짐하게 나오는 케이준 치킨 샐러드.. 티켓타임 나쁘지 않았고요..

 

방문 횟수가 적은지라 그안 샐러드 메뉴는 리코타 치즈 샐러드만 먹어봤고 케이준은 이번이 첫 도전.. 샐러드 믹스는 리코타 치즈 샐러드랑 동일한 듯 했고.. 발사믹 드리즐이랑 갈릭 후레이크 가니쉬까지도 같았어요.. 쉬레드 치즈 올리는 게 다르고..

 

그린비타민, 적근대, 라디치오 등을 넣은 다채로운 구성의 샐러드 믹스가 돋보이는 기분의 그안 샐러드..

 

오렌지에이드가 아웃백이랑 비슷하길래 치킨샐러드도 TGI프라이데이스 케이준 프라이드치킨샐러드랑 유사하지 않을까 했는데..

 

그안 오리지널 스타일이라 전혀 달랐음.. 근데 너무 독자적이다 막 이러고.. ㅋㅋㅋ.. 

 

일단 치킨텐더가 자가제가 아니고 케이준 스타일이랑도 거리가 많이 멀어서.. 이게 왜 케이준 치킨 샐러드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던.. 리코타 치즈 샐러드랑 완전히 달라야 하는데 비스꾸리하기도 해서 매력이 없었음.. ㅋㅋㅋ.. 

  

케이준 치킨 샐러드에 대한 기대감이 컸어서인지 실망도 컸던.. TGI프라이데이스 가고 싶다고 막.. 메세나폴리스점 폐점 이후론 가기가 쉽지 않네요.. ㅠ.ㅠ..

 

ROSE SPAGHETTI.. 로제 스파게티.. 7,900원..

 

2022년보다 파스타 가격이 500원씩 올랐어요.. 500원 정도면 뭐 나름 가격인상을 최대한 억누르려 노력했다고 봐야 하겠죠.. 놀랍게도 간판 메뉴인 알리오올리오는 끝까지 가격인상 없이 5,900원을 유지.. 5천원대 파스타 타이틀은 2023년에도 계속되네요.. 참 대단합니다..

 

그안 파스타는 오일, 크림, 토마토 3가지 소스가 있고.. 그 외에 스페셜 스파게티가 있는데요.. 스페셜 스파게티 카테고리에 있는 게 이 로제 스파게티입니다.. 로제 소스는 이번이 두번째 도전..

 

이름이 그냥 로제 스파게티라서 다른 메뉴처럼 버섯만 들어가겠거니 할 수 있겠지만.. 그안 로제 스파게티에는 의외로 새우가 들어 있답니다.. 

 

보통은 이렇게 새우를 넣으면 쉬림프 로제 스파게티라고 하지 않나요??.. 메뉴명에 쉬림프를 넣으심 매출에 훨씬 많은 도움이 될 텐데 하고 지난 포스팅에 적었었는데.. 아직까지 쉬림프 로제 스파게티라고 안 하는 걸 보면.. 그 겸손한 초심을 잃고 싶지 않다는 생각인 듯 하네요..

 

토마토소스와 크림소스 반반 구성이고 감칠맛이 있어서 입안에 착착 감기는 느낌..  

 

다른 메뉴보다 로제소스가 사진빨이 안 좋아서 아쉽긴 한데.. 보기보다 맛은 좋다는 거 강조합니다..

 

암튼 이 쉬림프 로제 스파게티가 그동안 가격인상이 2회 있었는데도 아직 7천원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걸 보면 정말 얼마나 저렴한 파스타집인지 감이 오실 듯 합니다.. 처음 왔을 땐 무려 6,900원이었음.. ㅋㅋㅋ.. 

 

CHICKEN TOMATO SPAGHETTI.. 닭가슴살 토마토 스파게티.. 7,300원..

 

저나 지인이나 토마토보다는 크림소스를 더 선호하는지라.. 토마토소스는 이번이 첫 도전이었네요.. 아마트리치아나, 닭가슴살토마토, 씨푸드토마토, 보코치니뽀모도로 이렇게 4가지 중에서 뭘 먹어야 하나 고민하다가..

 

아마트리치아나는 조금 위험할 것 같단 생각에 안전한 치킨 토마토 스파게티로 가기로 하고 주문했네요..

 

스파게티면을 포크로 돌돌 감아올리면 이런 느낌..

 

훈훈한 기분이 드는 토마토 소스.. 충분한 소스 양에 넉넉한 스파게티 면.. 그안 파스타는 어떤 메뉴를 주문해도 양이 많네요..

 

왜 이렇게 양이 많은 거냐면서 열심히 흡입.. ㅋㅋㅋ.. 저렴한 가격에 파스타를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곳~ 그안.. 이게 어필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동네 파스타집은 맛도 맛이지만 양이 넉넉해야 한다면서.. ㅋㅋㅋ..

 

샐러드 양이 꽤 빵빵했던지라 너무 배가 불러왔지만.. 남은 소스까지 싹싹..

 

그안 파스타의 가성비는 여전했다는 스토리가 되겠습니다.. 제대로 만든 파스타가 5천원대부터인 파스타집이 있다는 건 분명히 큰 축복입니다..

 

북가좌동 인근 지역에 방문할 일이 있으시다면 꼭 한번 들러보시라 추천하고 싶은 파스타집이네요.. 식재료, 인건비 등이 그동안 많이 올랐음에도 맛있는 파스타를 저렴하고 배부르게~라는 컨셉을 잃지 않고.. 가격인상을 최대한 억누르고 있는 곳이라 응원해주고 싶다는 생각.. 가성비에서 그안을 능가할 수 있는 곳은 없지 않을까 싶을 정도니까요.. 일단 찾아주시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