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서비스로 유명한 순일본풍 카페 | 커피소 코메다커피점

ENJOY KYUSHU

2024. 12. 28.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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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분께서 지난 나고야여행 때 짧은 일정으로 미처 공략하지 못했던 코메다커피를 이번에 가보고 싶다고 하셔서.. 카고시마 여행 셋째 날 아침에 숙취해소를 겸해서 코메다커피를 방문하게 되었답니다.. 렘 호텔 조식이 부실했던 관계로, 코메다커피의 모닝 공략에는 전혀 무리가 없었다는.. 코메다 커피는 풀네임은 '珈琲所コメダ珈琲店',  '코히쇼 코메다코히텐'이고요.. 영문 표기도 'KOMEDA'S COFFEE'인데.. 한국 관광객은 코메다 또는 코메다커피로 부르고 있습니다.. 외국어표기 준수한다며 고메다커피라곤 잘 안 하시는 것 같아요..

 

카고시마에 코메다커피 매장이 5곳이 있는데 관광객이 쉽게 들를 수 있는 곳은 카고시마역에 있는 카고시마츄오에키니시구치점과 저희가 방문한 텐몬칸점이랍니다..

 

コメダ珈琲店 鹿児島天文館店.. 코메다코히텐 카고시마텐몬칸점.. 영업시간 : 07:00~23:00.. 주소 : 鹿児島県鹿児島市東千石町13-3.. 전화 : 099-208-2227..

 

카페 입구에 주요 메뉴 푸드샘플이 있는데요.. 코메다는 다른 커피전문점들과는 달리 음료보다는 푸드 쪽이 인기가 더 있는 곳이랍니다.. 핫도그, 카츠빵, 오구라토스트 등의 델리메뉴와 시로노와르라는 데니쉬빵에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올려 주는 디저트 메뉴가 인기입니다.. 커피 티켓이라는 쿠폰을 구입하시면 조금 더 저렴하게 이용하실 수 있는데.. 커피티켓은 8매에 3천엔.. 블렌드커피가 440엔이니까 15% 할인이라고 보시면 될 듯.. 

 

입구에서 안내 기다리면서 찰칵.. 매장은 뭐 이런 분위기입니다.. 제가 나고야에서 갔을 때는 어둑어둑하고 부스석이 더 폐쇄적인 형태였는데.. 텐몬칸점은 뭐랄까 조명의 밝기와 채광부터가 다르네요.. 밝과 화사한 느낌이고 고객층도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아서 놀람.. 나고야에선 양복 입은 회사원 아저씨들이 주 고객이고, 스포츠신문이랑 성인잡지 보면서 담배 태우는 그런 느낌이었는데.. ㅋㅋㅋ..

 

포이어에 있었던 코메다 MD들의 모습.. 마메가시라고 하는 콩과자가 기념품으로 인기가 많아요.. 100개 1,000엔으로 가격이 매우 저렴해 저도 추천.. 100개가 부담되신다면 소량도 가능.. 10개 단위로 구입할 수 있어요.. 그리고 코메다 로고가 들어간 머그컵도 권해드릴 만합니다.. 이게 그 유명한 아리타야키(有田焼)라서 쁘띠한 사이즈에 비해 가격이 착하진 않은데요.. MADE IN JAPAN 아리타 도자기라 여행선물로는 오히려 더 좋습니다.. 머그 외에는 다루마글라스라고 하는 썸머쥬스 담아주는 오렌지 뚜껑의 저그병 있거든요 이것도 인기..

 

확실히 코메다가 젊은 여성층 공략에 성공한 것 같네요.. 이래서 매장이 쭉쭉 늘어 1000호점을 돌파한 거구나 싶기도 하고요.. 바 타입 1인석을 이렇게 앉고 싶게 잘 만들어 놨다니.. 제가 기억하는 코메다커피의 모습은 전혀 이렇지 않았거든요.. 담배 쩐내 나는 진짜 다방같은 커피점이었는데.. ㅋㅋㅋ..

 

 

토스트 삶은계란 무료 | 나고야의 당연한 아침 코메다커피점 모닝서비스

나고야에서 맞이하는 아침.. 마지막으로 나고야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보고 싶었는데.. 비가 추적추적 내림.. ㅠ.ㅠ.. 의욕상실의 기분이 되어 대충 짐싸놓고.. 나고야칸코호텔을 나섰네요..

tommysdiner.net

그래서 이해를 돕고자 전에 다녀왔던 코메다커피점 포스팅을 이렇게 가져와봤습니다.. 무려 2013년 포스팅이니까 10년도 더 넘었네요.. 당시 제가 방문했던 나고야 후시미역 근처의 미소노점은 지금 폐점해서 없어진 것 같지만.. 뭐 어쨌든 지금 읽어보면 더 재미난 후기.. ㅡㅡ;;..

 

통유리창에 바깥 풍경이 보이면서 폭신한 빨간 쇼파형 의자에 테이블에는 칸막이가 있어서 프라이버시도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고.. 무려 콘센트까지 기본 배치되어 있어서 놀랐네요.. 예전의 쇼와풍 다방형 카페의 모습을 기억하는 저에겐 정말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변화..

 

이쪽 테이블로 안내를 도와주셨네요.. 제가 알고 있던 코메다커피의 쇼와의 다방 느낌은 완전히 없어진 것 같고.. 지금은 뭐라고 해야 할까 가스토 같은 패밀리레스토랑 느낌에 더 가까운 기분..

코메다커피가 스타벅스나 탈리스 등의 다른 인기 카페체인점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은 풀서비스를 고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코메다는 안내부터 주문, 서빙, 버싱까지 전부 직원이 도와줍니다.. 계산만 캐셔에 가서 하시면 OK.. 진짜 알아서 다 해주니까 엄청 편해요.. 풀서비스 카페임에도 가격이 셀프서비스 카페보다 더 비싼 것도 아닌지라, 더 대접은 받으면서 가격 차이는 없어서 가성비가 좋다고 느낄 수밖에 없음.. 이런 이유로 최근 인기몰이 중이지 않나 싶다는..   

 

코메다커피 텐몬칸점 메뉴판의 모습.. 지인분께서 에스프레소도 아닌데 한 모금 정도의 감질나는 양을 주는 홋토커피 노노~를 주장하시면서.. 둘이 함께 시원한 아이스커피로 가자고 하셨다는.. 지인분께선 양이 레귤러의 1.5배인 탓푸리 사이즈의 아이스커피를 고르셨습니다.. 가격은 레귤러랑 100엔 차이입니다.. 

 

오늘 저희가 코메다커피를 방문한 이유.. 커피 주문하면 무료로 제공되는 바로 이 토스트 때문.. 예전에는 모닝서비스라고 했는데.. 에라베루(--)모닝으로 이름이 바뀌었네요.. 전에는 선택옵션 없이 토스트+삶은계란만 되었는데.. 무려 3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 것으로 업그레이드.. 코메다 모닝메뉴인 아사코메뉴는 평일, 주말, 공휴일 상관없이 매일 개점~오전 11시까지 운영입니다.. 

모닝 메뉴는 A. 유데타마고 삶은계란, B. 테즈쿠리타마고페에스토 수제계란페이스트, C. 나고야메부츠오구라앙 나고야명물팥앙금.. 이렇게입니다.. 밸런스업 추가 메뉴도 생겼네요.. 자가제 코울슬로 샐러드 150엔, 홋카이도우유 100% 벌꿀 요거트 120엔, 미니 샐러드 220엔입니다..     

 

코메다커피 풀서비스의 상징과도 물컵입니다.. 아직도 커피 마시기 전에 시원한 물을 제공해주고 있네요..

 

오시보리도 예전하고 똑같았어요.. 펼쳐보면 안에 코메다 로고 있음.. ㅋㅋㅋ..

 

히루코메라고 런치메뉴가 생겼나 봅니다.. 점포한정, 평일한정이고 오전 11시30분~오후 2시까지네요.. 델리 2종을 선택할 수 있고 200엔 이상 할인이니까 나쁘지 않음..

 

たっぷりアイスコーヒー.. 탓푸리 아이스코히.. 540엔(5,940원)..

 

보통 사이즈 아이스커피의 1.5배 양이라고 하는 탓푸리 아이스커피를 지인분께서 주문하심.. 코메다는 순일본풍 카페인만큼 에스프레소로 만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아니고 아이스 드립커피입니다.. 양은 스타벅스 그란데 사이즈보다는 조금 적어 보이는데.. 추운 겨울에도 아이스커피만을 고집하는 지인분의 냉철한 분석으론 14.5온스 410ml 정도라고 하시네요.. ㅋㅋㅋ..

 

아이스커피에는 우유와 시럽이 따로 이렇게 제공이 된답니다.. 블랙으로 드시다가 중간에 맛에 변화를 줘서 드실 수 있는 거..

 

사진을 찍고 있는데 그새를 못참고 아이스커피를 가져가시는 지인분의 탐욕스런 손을 이렇게 사진으로 남겨볼 수 있었네요.. 코메다는 핫커피보단 이 탑푸리 아이스커피가 이득인 거 같긴 해요.. 생맥주 죡키잔 같은데 푸짐하게 주니까요.. 

 

選べるモーニング  C. 名古屋名物おぐらあん.. 에라베루모닝구 C. 나고야메부츠 오구라앙.. 골라먹는 모닝 토스트 나고야명물 오구라단팥입니다..

 

토스트는 이렇게 빵 전용 바스켓에 제공이 된답니다.. 코메다는 식빵을 두껍게 썬 후토기리 식빵을 사용하고 있고요.. 두꺼운 그 높이감 때문에 山食パン 야마쇼쿠빵이라고도 불리운답니다..

 

나고야명물 오구라앙.. 이 오구라 단팥을 곁들여 먹는 토스트를 나고야에서 먹었어야 했는데.. 2박3일 셋째 날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비행기 스케줄이어서 못 먹었던 기억이..

 

버터가 딱 먹기 좋게 발라져 있고.. 식빵은 깔끔하게 블록형으로 뜯기도록 칼집이 나져 있습니다..

 

따끈한 버터 토스트는 그냥 먹어도 맛있고 단팥 앙꼬를 스프레드 해 먹어도 맛있습니다..

 

식빵 반쪽인 토스트 양이 불만이시라면.. 토스트 추가가 가능하다는 거.. 토스트 추가 180엔이고요.. 오구라앙 추가는 60엔입니다..

 

たっぷりアイスミルクコーヒー.. 탓푸리 아이스미루쿠코히.. 560엔(6,160원)..

 

지인분의 추천으로 주문하게 된 탓푸리 아이스 밀크 커피입니다.. 기본 아이스 밀크 커피가 460엔인데.. 100엔 추가하면 560엔에 넉넉한 탓푸리 사이즈로 즐길 수 있답니다.. 경쟁업체보다 사이즈업이 비싼 감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보통 사이즈가 작아서 웬만하면 탓푸리로 가시는 것을 추천..

 

원래는 사진을 위해서 조그만 머그잔에 장난감 같은 밀크저그가 같이 나오는 블렌드커피를 마실 예정이었지만.. 이렇게 탓푸리 아이스 밀크 커피로 크게 마시니까 좋긴 하네요.. 

 

選べるモーニング B. 手作りたまごペースト.. 에라베루모닝구 B. 테즈쿠리타마고페에스토.. 골라먹는 모닝 B는 수제 계란페이스트입니다..

 

전에는 무조건 토스트에 삶은 계란이었기 때문에 못 먹어 본 신메뉴(?) 테즈쿠리 타마고 페이스트로 선택했습니다.. 에그샐러드처럼 마요네즈 범벅 아니고 라이트 한 느낌의 으깬 계란입니다..

 

훈훈한 비주얼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하네요.. 전 커피보단 이 토스트 먹으러 온 거라.. 커피맛은 사실 호텔 1층의 털리스커피가 훨 맛남.. ㅋㅋㅋ..

 

이게 산처럼 높진 않은 듯한데.. 요즘 일본은 요즘 빵집이 아닌 슈퍼에서 파는 식빵도 두께별로 팔고 해서.. 야마쇼쿠빵이라고 할 것까진 없지 않나 싶지만.. 

 

여전히 서비스로 무료 제공되고 있고.. 사쿠사쿠 한 텍스처 또한 변함없이 좋긴 합니다.. 양이 식빵 반쪽이라 정말 부담이 없어.. 저희처럼 아침밥을 먹고 왔어도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답니다.. 타마고 페이스트는 수제감이 살짝 있긴 한데.. 특별한 맛까지는 또 아니라 애매해요.. 그래도 삶은 계란보다는 먹기도 편하고 더 낫단 생각..

 

코메다커피 모닝 토스트에는 역시 달달한 팥을 마구 발라 먹는 게 최고라는 결론을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기도 했네요.. 

 

지인분께서 나고야여행에서 촉박한 스케줄 때문에 체험하지 못한 코메다커피의 토스트 모닝 서비스를 체험해서 많이 만족하신 눈치 셨다는.. 코메다가 풀서비스 카페라서 역시 편안하긴 합니다.. 관광객 입장에서도 주문이나 계산 모두 편하고 해서 방문을 적극 추천해 드릴 수 있는 곳이란 생각입니다.. 

 

로컬 커피전문점도 아닌데 굳이 카고시마여행 와서 갈 필요까지는 없는 곳이란 생각입니다만.. 일본에만 있는 스타일의 커피전문점이고 음료 외에도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메뉴가 풍부해서.. 나고야에 갈 예정이 없으시다면 방문하셔도 후회는 없으실 듯합니다.. 호텔이 카고시마중앙역이나 텐몬칸 쪽이시라면 부담 없이 들러주시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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