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시마 덴몬칸맛집 특식 | 흑돼지 샤브샤브 이치니산

ENJOY KYUSHU

2024. 11. 26. 14:50

반응형

숙소를 텐몬칸에 있는 렘 카고시마로 옮기고 나서 바로 카고시마여행 특식의 시간입니다.. 지인분께서 염원하던 카고시마 쿠로부타 샤부샤부.. 카고시마에 온 이상 흑돼지 샤부샤부는 꼭 먹어야 했다죠.. 혼자 카고시마 왔을 때는 먹어보지 못한 샤브샤브를 드디어 먹게 되었네요..

 

오늘의 디너 특식은 카고시마 흑돼지 샤부샤부 맛집으로 유명한 이치니산에서.. 본점이 텐몬칸도리에서 시덴을 타고 갈 수는 있는데.. 거기선 밥 먹은 후 뭔가 할 게 없어.. 어차피 텐몬칸이나 카고시마츄오로 이동해야 하는지라 오가기 귀찮다고 하셔서 호텔에서 가까운 텐몬칸점으로 오게 되었네요..

 

遊食豚彩 いちにいさん 天文館店.. 유쇼쿠톤사이 이치니산 텐몬칸텐.. 유식돈채 이치니산 텐몬칸점.. 영업시간 : 11:00~15:00, 17:00~21:30, 주말 브레이크타임 없음.. 주소 : 鹿児島市東千石町11-6.. 전화 : 099-225-2123.. 주차장 없음..

 

유쇼쿠톤사이 이치니산은 카고시마 지역 밖으로는 도쿄 긴자점, 히비야점, 홋카이도 삿포로점만 있고.. 카고시마시내에 카고시마본점, 야뮤플라자카고시마점, 텐몬칸점 3곳.. 키리미사 코쿠부점이 있다고 합니다..  

 

워낙에 유명한 곳이라 웨이팅을 살짝 예상했는데.. 주말인데 다행스럽게도 웨이팅이 없었답니다.. 붐비는 시간대만 피하시면 바로 식사하실 수 있어요..

 

1층에는 이치니산의 모브랜드인 소바차야 후키아게안 텐몬칸점이 자리하고 있고요.. 2층과 3층이 이치니산 텐몬칸점입니다..

 

1층 입구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면 이렇게 이치니산으로 가는 방향을 표시하는 화살표가 크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돼지고기하면 카고시마, 쿠로부타 삼겹살 룰루~..

 

텐몬칸 상점가 내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매우 좋고 2층과 3층 모두를 이치니산이 이용하는지라 좌석수가 많습니다.. 135석 규모라고 함.. 예약 가능하고 카드결제 가능합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이렇게 멋지고요.. 

 

2층 포이어에는 이렇게 웨이팅공간이 넓게 자리하고 있었습니다만.. 기다리고 있는 손님은 다행스럽게도 없었답니다.. 웨이팅 없어 너무 행복하다~.. 역시 타이밍 좋게 온 듯..

 

이찌니이사응.. 영어로 ONE TWO THREE라고 쓰여있네요.. 당연하게도 하나둘셋이란 뜻입니다.. 

 

안쪽으로 바로 안내 도와주시었답니다.. 드디어 염원의 카고시마 흑돼지 샤브샤브 고고~..

 

넓고 인테리어도 고급스러운 분위기였네요.. 카고시마 특식을 먹기에 적합한 장소라고 막 흥분하면서 입장.. ㅋㅋㅋ..

 

저희는 테이블석으로 안내를 받았는데.. 오른편의 카운터석 섹션 인테리어가 멋져 보이네요.. 

 

다른 손님들이랑 마주하면서 먹어야 해서 먹기는 조금 불편할 듯싶은데 이쪽이 분위기는 확실히 더 좋은 듯.. 

 

이니치산 메뉴판.. 쿠로부타 샤부샤부 가격은 단품 1인 2,600엔으로 그렇게 비싸진 않았어요.. 이치의 맛, 니의 맛, 산의 맛 이런 식으로 1,2,3 코스 메뉴가 있는데요.. 저희는 예산이 살짝 부족한 관계로 단품만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단품이라고 해서 고기만 달랑 나오는 건 또 아니고 야채모둠, 소바사리 포함입니다.. 이치니산 샤브샤브 주문 시에 소바츠유, 유즈코쇼, 시라네기 3종을 자유롭게 리필할 수 있다는 설명이 나와 있어요..

 

예산 부족으로 코스로는 주문을 못했지만 그래도 애피타이저는 하나 있어야 할 것 같아서 사시미를 하나 주문하려고 했는데요.. 지인분께서 저 큰 사진에 있는 키비나고(샛줄멸)이 없는 걸 주문하라고 지시(?).. 저기요 저거이 카고시마 특산물인데요.. ㅋㅋㅋ.. 암튼 키비나고를 피해서 타이, 마구로 사시미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이 저렴한데.. 얼마나 회가 조금 나올는지 기대가.. ㅋㅋㅋ..

 

이치니산 오리지널 젓가락과 이랏샤이마세 물티슈가 지급됩니다..

 

오토시로 제공된 시로고마미소.. 참깨를 블렌드한 백된장으로 이치니산의 시그니처라는 설명..

 

테이블은 뭐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거의 다 일본분들이셨고요.. 한국인 관광객으로는 저희가 유일했네요.. 저를 일본인으로 생각하셔서 영어 메뉴판을 안 내주셨는데.. 여긴 프랜차이즈라 한국어 메뉴판 있을 거예요.. 달라고 하시면 되겠습니다.. ㅡㅡㅋ..

 

쿠로부타 샤부샤부 스타트.. 너무 떨려요.. 드디어 먹어보게 됩니다.. 이치니산 세이로무시는 먹어봤지만 샤부샤부는 오늘이 처음.. ㅋㅋㅋ..

 

우리나라에선 유자후추라고 하는 유즈코쇼입니다.. 근데 유즈코쇼를 이렇게 많이 준다고??.. 진짜 기본으로 제공된 유즈코쇼 양이 후덜덜~ 했고요.. 아무리 희석했다고 해도 이렇게 주걱으로 퍼서 대량(?)으로 먹는 유즈코쇼는 처음 봤습니다.. 보통은 양념용 소형 스푼 사용함.. ㅡㅡ;;.. 양이 너무 많아서 웃겼어요.. ㅋㅋㅋ.. 오카와리지유라고 쓰여있었으니 보통 이걸 리필까지 한다는 이야긴데.. 얼마나 많이 넣어 먹어야 한다는 건지.. ㅡㅡa..

 

시라네기 대파입니다.. 대파가 항아리에 잔뜩 들어 있습니다.. 이건 우리나라도 설렁탕집 이런덴 자유 토핑으로 많이 토핑해 먹을 수 있게 해 놔서.. 유즈코쇼처럼 이질감은 없었어요.. ㅋㅋㅋ..

 

소바쯔유용 볼에 일단 유즈코쇼와 시라네기를 넣어 준비를 해주시고요..

 

화력 좋네요.. 물이 벌써 끓으려고 하는 분위기..

 

黒豚しゃぶ.. 쿠로부타 샤부.. 단품 2인분 5,200엔(57,200원)

 

코스로 주문하면 코바치, 사시미, 톤카츠, 스시, 톤지루, 디저트 이렇게 나오는 것 같은데요.. 샤부샤부에 소바가 기본으로 나오고 해서 식사 메뉴가 굳이 필요하진 않아서 저희는 단품으로 갔어요.. 지인분께서 2차로 포장마차에 가고 싶어 하셔서 조금 먹어야 하기도 했고요..

 

쿠로부타 샤부용 고기는 얇고 길쭉하게 썰린 것이 특징입니다.. 우리나라는 규샤부가 일반적이고 부타샤부를 잘 안 먹기도 하지만 이렇게까지 고기가 길쭉하게 나오진 않아요.. 

 

여기서부터 드시면 된다고 친절하게 화살표로 가르켜주고 있는 점도 맘에 드네요.. 역시 친절한 일본.. 고기만 추가도 가능한데.. 한 접시에 1,500엔이라고 합니다.. 나름 합리적인 가격..

 

샤부샤부 야사이모리라고 하는 야채를 비롯한 부재료들입니다.. 두부, 당근, 양배추, 대파, 고기완자의 구성입니다..

 

島美人.. 시마비진.. 카라카라(250ml) 580엔(6.380원)..

 

카고시마 명물 고구마소주인 사츠마 시마비진을 카라카라로 주문.. 오쵸코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치니산의 쿠로부타 샤부샤부에는 이모쇼츄 페어링을 추천하더군요.. 메뉴판에도 이모쇼츄 메뉴가 가장 크게 나와 있었고요.. 10가지 종류의 고구마소주가 준비되어 있었답니다..

 

이모쇼츄는 글라스, 카라카라, 보틀 이렇게 3가지 형태로 주문 가능.. 오쵸코에 신나게 술을 따르고 계신 지인분의 손길.. ㅡㅡㅋ..

 

지인분께서 샤부샤부용 긴 젓가락으로 테스트 중.. 고기가 잘 익는다고 바로 먹어도 되겠다고 OK하시네요.. ㅋㅋㅋ..

 

시라네기와 유즈코쇼를 넣은 후 소바츠유 투입하면서 샤부샤부 먹을 준비를 마칩니다..

 

이 사진을 너무 찍어보고 싶었답니다.. 고기가 길고 또 길었어요.. 아~ 들고 찍기 힘들어.. ㅋㅋㅋ..

 

신나게 흑돼지고기를 샤부샤부.. 이번 여행의 특식이무니다..

 

샤부샤부한 고기를 소바츠유에 투입해 보면 이런 느낌.. 평소에 맛보지 못한 맛이기도 하고 맛있긴 맛있네요.. 가격도 생각보다 별로 안비쌈..

 

쿠로부타 샤브니쿠를 한 장씩 살랑살랑 흔들어 봅니다..

 

이렇게 길쭉한 고기를 흔들어 본 적이 없어서 쉽진 않았지만.. 뭔가 재미있네요..

 

큐슈가 자랑하는 카고시마의 흑돼지로 샤부샤부..

 

깃발 제거 성공..

 

신나게 쿠로부타 샤부샤부를 즐기고 있는데 오츠쿠리 등장입니다.. 사시미 주문한 거 살짝 잊고 있었음.. ㅡㅡㅋ..

 

たい,まぐろ盛り合わせ.. 타이, 마구로 모리아와세.. 800엔(8,800원)..

 

저렴하다 싶었는데.. 정말 얄미운 양이 나온 도미, 참치 모둠회입니다.. 두 점씩 나올 줄은 또 몰랐네요..

 

참치가 당연히 아카미가 나오겠거니 했는데.. 츄토로가 나와서 깜짝 놀랐어요.. 양이 조금 나와서 섭섭했는데.. 이렇게 또 고품격 회가 나와준다면 얘기가 달라지는.. 메뉴판에는 분명 새빨간 아카미였는데 츄토로가 나옴.. 저 기름들 실화입니까??.. 일본이기에 가능한 해프닝.. 우리나라에선 절대 불가능.. ㅋㅋㅋ..

 

와사비를 올려 사시미용 간장에 찍어 냠냠므.. 지인분께서 키비나고 패스를 주장해 주신 덕분에 이렇게 기름진 토로 마구로도 먹을 수 있었네요..

 

타이 사시미는 레몬즙과 함께 산뜻하게 냠냠.. 일본이 확실히 도미는 많이 먹고 퀄리티도 좋은 것 같아요.. 모둠회 시키면 거의 무조건 나옴..

 

타이, 마구로 모리아와세 의외로 가성비 메뉴였네요.. 의외로 대만족입니다.. 사시미도 잘하는 이치니산.. 

 

고품격 사시미를 맛본 후에 다시 쿠로부타 샤브의 세계로.. 이런 길쭉이 돼지고기 사진 찍어 보는 거 너무 재미나고 좋네요..

 

살살 흔들어주면 이렇게 금세 고기가 다 익는답니다.. 고기가 얇은데도 나름 탄력 있고 맛남..

 

이치니산이 쿠로부타 샤부샤부 맛집으로 인기인 이유는 바로 이 소바츠유.. 스파이시하게 파랑 유자후추랑 곁들여 먹으면 진짜 별미예요..

 

돼지고기를 다 먹은 후는 야채의 시간입니다.. 야사이모리의 모습.. 야채 추가도 가능한데요.. 한 접시 800엔이라고 합니다..

 

위에서 바라보면 이런 느낌.. 파는 진짜 오늘 원 없이 먹게 되네요..

 

고기완자부터 냠냠므..

 

오히야 요청했더니 이렇게 얼음 동동 띄워서 주셨네요.. 서비스도 좋은 이치니산..

 

이치니산은 소바집에서 문을 연 샤부샤부전문점.. 그래서 이 생소바가 샤부샤부에 기본으로 붙습니다..

 

소바도 샤부샤부..

 

소바 먹으면서 코스로 안 하길 정말 잘한 것 같다고.. 단품으로 주문해도 소바 두 덩이가 이렇게 나오니까 양이 충분했어요...

 

파채도 샤부샤부해서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소바츠유에 담가 먹으니 다 맛있음.. ㅋㅋㅋ..

 

당근이나 두부는 맛있는지 잘 모르겠는데.. 양배추 샤부샤부는 맛있네요..

 

生ビール.. 나마비루.. 츄죡키(500ml) 580엔(6,380원)..

 

지인분께서 디저트용으로 주문하면 생맥주입니다.. 죡키로 주문했는데.. 길쭉이 잔에 우아하게 나왔어요.. 생맥주 퀄리티가 엄청 좋다고 지인분께서 극찬.. 거품이 엄청 촘촘하다나 뭐라나.. 일본 나마비루 애호가신데요.. 이번 여행에서 마신 생맥주 중에서 이치니산 퀄리티가 가장 뛰어났다고 하시네요.. 근데 가성비는 이모쇼츄가.. ㅡㅡㅋ..

 

마지막으로 남은 소바 국수 투입입니다..

.. 

나름 즐거운 시간이었네요.. 지인분 말대로 샤부샤부를 단품으로 주문한 것이 정답이었네요.. 쓸데없는 메뉴로 배를 안 채울 수 있어서 좋았달까..

 

소바랑 유즈코쇼는 기념품으로 장만해 가셔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소바 관련 상품은 1층 후키아게안에서 구입하시면 된단 안내..

 

이렇게 알차게 배불리 먹었는데 7,160엔(78,760원) 나왔네요.. 특식인데 8만원 언더로 저렴하게 끝냈네요.. 지인분은 역시 일본이 싸다고 막.. ㅡㅡㅋ..

 

쿠로부타 샤부샤부는 유쇼쿠톤사이 이치니산에서.. 소바츠유에 찍어 먹는 흑돼지 샤브샤브 맛있습니다.. 깔끔하게 생소바로 마무리하는 것을 비롯해서 생맥주 퀄리티까지 좋고 흠잡을데 없는 곳이었어요.. 웨이팅이 있으면 어쩌나 그게 가장 큰 걱정이었는데.. 실제 방문해보니 정말 쓸데없는 걱정이었고요.. 위치도 서비스도 좋아서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흑돼지 샤브샤브 맛집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네요.. 카고시마여행 중 쿠로부타 샤부샤부가 먹고 싶으시다면 이치니산.. 본점, 텐몬칸점, 아뮤플라자점 편한 곳으로 방문해 주시라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