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시마 포장마차 체험 | 가곳마 후루사토 야타이무라 코코로

ENJOY KYUSHU

2024. 11. 27.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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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부타 샤부샤부로 유명한 이치니산에서 카고시마여행 특식 미션을 완료한 후 지인분께서 가보고 싶으셨다던 포장마차촌 카곳마 후루사토 야타이무라로 이동입니다..

 

카곳마 후루사토 야타이무라는 카고시마츄오역 인근에 있어요.. 이 야타이무라 때문에라도 호텔을 솔라리아 니시테츠 호텔로 잡았어야 했는데.. 트윈룸이 없어서 포기했던.. 항공, 호텔은 남들보다 1분1초라도 빨리 예약해야 한다는 진리를 확인했던 시간이었고요.. ㅠ.ㅠ.. 

 

호텔에서 전차를 타고 왔는데요.. 야타이무라는 진짜 찾을 필요도 없었던 게.. 큰길에서 그냥 보여요.. 다른 지역 야타이무라보다 뭐랄까 양지에 있었달까.. 너무 대로변에 있었다면서.. ㅋㅋㅋ..

 

카곳마 후루사토 야타이무라.. 포장마차촌이라고 진짜 할 수 있을 만큼 많은 가게들이 밀집되어 있습니다.. 정통 포장마차는 아니고 포장마차풍 이자카야 컴플렉스로 보는 게 맞을 듯.. 지금은 역주변 재개발 이슈로 카고시마 츄오터미널 빌딩으로 이전해서 포장마차 감성은 조금 느끼기 힘들어졌다고 합니다만.. 실내 포장마차도 나름의 매력이 있긴 하니까요..

 

생각보다 많은 손님들로 붐비고 있었던 카곳마 후루사토 야타이무라입니다.. 뭐 이 정도로 사람이 많으면 관광명소로 봐야할 것 같아요.. 생각보다 외국인 관광객은 별로 없었고 거의 다 일본사람들이었다는..

 

야타이무라 안내판입니다.. 무려 25곳의 야타이가 모여 있다는 걸 알 수가 있네요.. 가게이름이랑 장르, 영업시간 등이 간단하게 소개되어 있고요.. 주력 메뉴 사진까지 있어서 찾는데 포장마차 선택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듯..

 

포장마차는 대충 이런 분위기입니다.. 에어커튼 쳐져 있고 온풍기 가동되어서 가게 안은 따뜻..

 

근데 문제는 웨이팅이었어요.. 만석이라서 들어갈 수가 없다.. ㅡㅡㅋ..

 

카곳마 후루사토 이자카야 한 바퀴 돌면서 분위기 파악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붐비더라는 것.. 이 시간에 사람이 이렇게 많을 줄은.. ㄷㄷㄷ.. 지인분은 빈자리 있으면 적당히 들어가서 먹자는 의견이셨고요..

 

일본 다른 지역에서 갔던 야타이무라는 가게가 이렇게까지 많지는 않았는데.. 카고시마 포장마차촌은 가게도 많고 인기도 많고 하더란..

 

지인분께서 여기 빈자리 있다고.. 06 KOKORO로 가자고 하심.. 바깥에 있는 테라스석이긴 했는데 그래도 많이 시끄럽지 않아서 좋았던..

 

かごっまふるさと屋台村 こころ.. 카곳마후루사토야타이무라 코코로.. 영업시간 : 11:30~14:00, 17:00~23:30, 토요 런치 X.. 주소 : 鹿児島市中央町11.. 전화 : 090-8837-5644.. 맵코드 : 393 575 558*53..

 

요 테라스석을 차지했습니다.. 지인분께서 재빠르게 샤샤샥 착석 완료.. 테이블 2개라서 4명 앉을 수 있을 것 같은데 기본적으론 2인석인 듯.. 

 

거의 다 만석이라 방황하는 분들이 많으셨다는.. 부러운 눈초리로 쳐다 보심.. ㅡㅡ;;..

 

암튼 매장 밖에 있는 좌석이라 야타이 분위기는 제대로 즐길 수 있었는데.. 조명이 다소 맘에 들지 않았던.. 이치방 시보리 등에 의지해서 사진을 찍어야 했답니다.. ㅋㅋㅋ..

 

코코로는 앉자마자 바로 시원한 얼음물부터 내주시는 자세가 맘에 들었어요.. 메뉴판은 테이블마다 기본 세팅이 되어 있어서 그냥 보면 되었어요..

 

WELCOME TO JAPAN.. 환영합니다.. 넘나도 반가운 한글~ 건배.. ㅋㅋㅋ..

 

기본 메뉴판에 보시다시피 한글이 기본으로 나와 있어서 주문하기 매우 쉬웠답니다.. 야타이무라 다른 가게들도 마찬가지일 듯??..

 

생맥주 500엔, 소주 200엔~, 츄하이 400엔, 칵테일 450엔, 하이볼 400엔, 우메슈 400엔, 니혼슈 600엔, 소프트드링크 300엔으로 주류 가격 나쁘지 않았고요..

.. 

生ビール.. 나마비루.. 생맥주.. 500엔(5,500원)..

 

일단은 생맥주로 출발.. 키린 이치방시보리 생맥주였답니다.. 

 

여기 야타이무라 기본안주 없는 거 좋네요.. 오토시는 안 나왔고 없었습니다.. 지인분께서 이 부분을 맘에 들어 하셨어요.. ㅋㅋㅋ..

 

안주 가격도 매우 착한 편.. 거의 500엔 정도면 먹을 수 있었어요.. 소비세 8%는 따로 붙는다는 안내..

 

해선주장 코코로.. 해물에 자신이 있는 코코로.. 점심시간에는 카이센동으로 런치영업을 할 만큼 해산물에 나름 진심인 곳.. 원래 초밥집을 하셨었다고 합니다..

 

さつま揚.. 사츠마아게.. 어묵튀김.. 450엔(4,950원)..

 

카고시마 명물요리인 사츠마아게를 여기서도 맛보게 되네요.. 아침에도 먹었던 것 같은데.. 하루의 시작과 마무리를 모두 이 사츠마아게로 하게 되었답니다..

 

보시다시피 그냥 어묵 튀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함께 제공되는 오로시를 올려서 드시면 된다는 설명..

 

일본 어느 곳에서나 먹을 수 있는 카마보코나 그게 그거 같긴 한데.. 사츠마아게는 뭐가 다르다는 건진 잘 모르겠는.. 

 

뜨거워서 호호~ 불면서 냠냠.. 예상대로 그냥 어묵맛.. ㅋㅋㅋ..

 

여기 카이센 전문이고 모둠회가 싸다고 사시미 모리아와세로 가자고 했으나 지인분께서 빨리 나오는 사츠마아게를 고르셔서 주문하긴 했는데.. 뭐 스피드 메뉴이긴 했어요.. 엄청 빨리 나옴.. 급하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ㅋㅋㅋ..

 

지인분께서 메뉴판을 보시더니 한글 손글씨가 있다고 찍으라고.. ㅋㅋㅋ.. 왼쪽은 일본인이 쓴 한글, 오른쪽은 한국인이 쓴 한글.. 한국인의 친절한 설명 굿굿~..

 

キビナゴ唐揚.. 키비나고카라아게.. 샛줄멸튀김.. 550엔(6,050원)..

 

아까 저녁먹을 때 키비나고는 싫다고 하셨는데.. 사시미는 별로지만 튀긴 건 괜찮다고 하시면서 주문해 주셨답니다.. 이것도 결국 먹게 되고 말았음.. 내 이럴 줄 알았다면서 웃고.. ㅋㅋㅋ..

 

카고시마에서 샛줄멸 키비나고를 피해 갈 수는 없는 건가요.. 진짜 어딜 가나 있었고.. 결국엔 먹게 되었답니다.. ㅋㅋㅋ.. 

 

가격이 저렴해서 몇 마리 안나올 줄 알았는데.. 뭔가 인심이 훈훈하네요.. 키비나고아게가 꽤 많이 나왔음..

 

레몬즙을 뿌려준 후에 냠냠.. 우리나라에선 꽃멸치라고도 하는 키비나고인데요.. 구워 먹어도 튀겨먹어도 맛있긴 합니다..

 

짭짤해서 생맥주랑 같이 먹기 매우 좋은 조합이기도 했고.. 키비나고아게 맛있었네요.. 가성비도 좋고..

 

あつあつ玉子焼.. 아츠아츠타마고야키.. 뜨끈뜨끈 계란말이.. 550엔(6,050원)..

 

코코로 인기 NO.1 메뉴라고 해서 주문해 봤습니다.. 아츠아츠 타마고야키.. 스시야와 이자카야의 중간 정도로 절충된 계란말이로 보시면 될 듯..

 

상당히 볼륨있는 타마고야키였습니다.. 계란을 8개는 쓴 듯.. ㅡㅡ;;.. 지인분께서 일본풍 계란말이 좋아하세요.. ㅋㅋㅋ..

 

더 오래걸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빨리 나왔습니다.. 스피드 좋고.. 550엔이면 가격도 좋고..

 

코코로의 타마고야키 들고 있기가 힘들 정도로 무거웠던.. 와~ 맛있겠다.. 생맥주와 함께 냠냐므.. 

 

적당히 후와후와하고 달달한 일본풍 계란말이 만끽이었습니다.. 지인분께서 여기 춥다고 이것까지만 먹고 2차 가자고 하십니다.. 

 

카곳마 후루사토 야타이무라 체험은 이렇게 마무리가 됩니다.. 코코로는 런치도 인기라고 하는데요.. 점심에 파는 토쿠모리카이센동이나 타마고야키+네기토로동 먹어보고 싶다는 욕심이..

코코로 테라스석에 앉은 덕분에 포장마차 감성은 제대로 느낄 수 있었지 않나 싶습니다.. 깨끗하고 위생적인 포장마차이고 가게가 워낙에 많이 밀집되어 있어 선택권이 매우 넓다는 점이 카곳마 후루사토 야타이무라의 강점이 아닌가 싶네요..

 

카고시마츄오역 바로 앞이라는 로케이션부터가 사기 수준이라고 생각해요.. 접근성이 너무 좋고, 역 앞 포장마차임에도 불구하고 가격마저 매우 저렴해서 사람이 많을만하다는 생각입니다.. 포장마차 두세 곳 돌아도 얼마 안 나와요.. 포장마차치곤 새벽까진 영업을 안 한다는 게 살짝 아쉽지만.. 뭐 빨리 먹고 빨리 마무리하면 되는 거니까요.. 카고시마츄오역에서 이자카야를 가고 싶으시다면 카곳마 후루사토 야타이무라 추천해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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