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리단길 예쁜 디저트 카페 | 앤티크커피 잠실점

지인분께서 송리단길에서 인기 있는 카페를 소개해주고 싶다고 하셔서.. 석촌 청와담 본점 쌀국수 회식 후 송리단길로 이동해 앤티크카페라는 곳을 가게 되었네요.. 송리단길 메인 거리에선 조금 떨어져 있는 위치이지만.. 손님 많고 유명한 카페라고 함..

 

ANTIQUE COFFEE.. JAMSIL.. 앤티크커피 잠실점.. 영업시간 : 10:00~22:00.. 주소 :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41길 21-16.. 전화 : 0507-1355-7017..

 

가정집을 개조해 만든 카페로 넓은 테라스석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테라스 분위기 좋지만 날씨가 추워서 아무도 없었고요.. ㅋㅋㅋ..

  

안티크커피가 아니라 앤티크커피라고 합니다.. 커피가 과연 맛있을까 살짝 수상했지만.. 지인분께서 인기 많은 곳이라고 해서 일단 믿고 입장..

 

왜 예쁜 카페라고 하는지 알 것 같아요.. 카페 여기저기에 복고풍의 우아한 꽃장식들이.. ㅡㅡ;;.. 이래서 앤티크 카페라고 하는 건가 싶었단.. 암튼 이런 곳인 줄 몰랐네요.. 상상을 초월했음.. ㅋㅋㅋ..

 

스위츠 카페인가 싶을 정도로 다양한 디저트들이 자리하고 있었는데요.. 일반 카페에선 보기 힘든 파티세리형 디스플레이.. 메뉴를 초근접 거리에서 확인 후 직접 접시에 담아 캐셔로 가서 계산하는 방식.. 고르는 재미를 주는 점은 꽤 높은 포인트 요소네요..

 

앤티크커피의 계절한정 메뉴이자 지인분의 추천메뉴인 딸기 더티앤크림.. 달콤한 딸기 베이스에 수제크림과 에스프레소 향의 풍미가 가득한 시그니처 메뉴라는 설명입니다..

 

앤티크커피 메뉴판의 모습.. 가장 저렴한 아메리카노 가격은 5,500원으로 약간 높은 편이었는데.. 라떼류는 거의 다 6,000원으로 의외로 하나도 안비쌌어요.. 인근 카페들에 비해 저렴한 수준.. 

 

오전이라 손님이 거의 없어서 실내샷을 이렇게 담아볼 수 있었답니다.. 천장에 꽃장식이 가득한 게 인상적이었고요.. 2층은 발코니 테이블도 있네요.. 조금 날이 풀리면 발코니로 나가볼 수 있을텐데 살짝 안타까운 기분이었던..

 

자연채광이 상당히 좋네요.. 샹들리에, 벽난로가 있고 테이블 간격도 넓은 편이었고요.. 테이블이나 소품들이 앤틱한가 했었는데  그건 또 아니고.. 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 멋을 덜 부렸달까 힘을 살짝 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희는 안쪽 룸 구석에 자리했습니다.. 밝으면 부담스럽다면서.. ㅋㅋㅋ..

 

컨디바에서 물이 아닌 차가 무료로 제공되고 있어서 음료 나오기 전에 목을 축일 수 있었습니다.. 이런 건 참 바람직스럽네요..

 

STRAWBERRY TART.. 딸기 타르트.. 8,400원..

 

디저트 메뉴는 직접 접시에 담아서 바로 테이블로 먼저 가져가고.. 음료는 페이저가 울리면 따로 가서 픽업하면 되는 방식.. 덕분에 타르트 촬영시간을 확보하기 용이했음..

 

타르트가 다 맛있어 보여서 고민이 많이 되었어요.. 몽블랑, 샤인머스캣, 딸기 정도로 추려지긴 했는데.. 역시 겨울 제철과일은 딸기란 생각에 딸기타르트 선택..

 

앞에서 바라보면 이런 느낌.. 나름 베이스 레이어가 있어 전체적으로 구성이 튼실한 기분이고.. 이 볼륨에 8천원대면 가격까지 괜찮고요..

 

뒤에서 바라보면 이런 느낌.. 타르트생지가 듬직하단 인상이었네요.. 생딸기 상태도 양호하고..

 

한 포크 집어 들면 이런 느낌.. 크림치즈계의 클래식한 딸기 타르트..

 

필링도 실한 느낌이고 한데.. 안정적인 생지에 전체적인 맛 밸런스가 나쁘지 않았음.. 엄청 달치게 생겼지만 생각보다 안달아서 더 마음에 들었을지도..

 

앤티크커피 저는 처음이고 평소에 이런 카페를 잘 안오다보니.. 맛없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타르트맛이 나쁘지 않았어요.. 지인분도 기본기가 있어 의외(?)라고.. ㅋㅋㅋ.. 괜히 인기 디저트 카페가 아니란 생각..

 

스위츠에 까다로운 지인분들께서도 제법 만족하시는 눈치시고.. 생각보다 가성비도 좋고 굿굿..

 

프리미엄 카페 앤티크커피 대형 삐삐가 울려서 커피 받으러 아래층으로..

 

CAPPUCCINO.. 카푸치노.. 6,000원..

 

카푸치노가 생각보다 근사하게 나와요.. 커피잔 위로 봉긋 솟아오른 밀크폼에 에스프레소 휠도 진하고.. 메뉴판 사진처럼 나왔어요 진짜로..

 

카페 분위기로 봐서 커피맛에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던 지인분께서 커피까지 의외로(?) 맛있다며 호평.. 저처럼 앤티크커피에 대한 첫 인상이 별로셨던 듯??.. 꽃장식이 너무 화려했어서 오해함.. ㅋㅋㅋ..

 

카푸치노 드신 분이 나름 바리스타 지인분이라 이 분이 괜찮다고 하시면 신뢰해도 된답니다.. 암튼 앤티크커피 카푸치노 퀄리티 좋았고요..

 

STRAWBERRY DIRTY & CREAM.. 딸기 더티 앤 크림.. 6,500원..

 

앤티크커피의 시그니처 메뉴라면서 지인분께서 주문하신 딸기 더티 앤 크림.. 딸기가 들어간 더티커피입니다.. 빨간색 잔에 나왔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쉽게도 다른 커피와 같은 감색잔..

 

딸기청이 들어간 과일계 커피이고요.. 위쪽 크림이 상당히 풍성하게 올라가고 꾸덕한 텍스처.. 더티커피답게 코코아파우더에 슈가파우더까지 드릅하게 뿌려져 있었음.. 이렇게 터프해야 더티커피죠..

 

딸기 카페라떼를 호주풍의 더티 스타일 커피로 재해석한 느낌으로 보시면 되는데.. 딸기 과육이 의외로 들어 있어서 퍼먹는 재미가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조합 자체가 일반적이진 않아 맛은 호불호가 많이 갈릴 수 있겠단 지인분의 냉정한 평가.. 

 

CAFFE LATTE.. 카페 라떼.. 6,000원..

 

저는 가장 무난한 카페라떼를 주문해 봤습니다.. 예쁜 라떼아트 좋네요.. 지인분께서 의외로 기술자가 있는 것 같다면서 놀라심.. 주문할 때는 바리스타 느낌의 직원분이 분명 없었거든요.. 지인분께서 외모만 보고 사람을 판단하면 안되는 거라고 막.. ㅋㅋㅋ..

 

벨베티 폼에 모양 아주 잘 나왔습니다.. 에스프레소 진하고 온도도 딱 좋고.. 실내에 장식된 그 꽃들이 전 촌스럽다고 생각해서 과연 커피맛이 좋을까 의심스러웠는데, 저의 예상이 완전 빗나간 거였어요.. 

  

정중하게 나온 카페라떼였고, 커피맛 또한 아주 괜찮았음.. 앤티크 커피가 괜히 인기 있는 게 아니란 생각입니다.. 스트로베리 더티커피 6천원대면 진짜 혜자스런 가격 맞고요..  평범한 아메리카노 등을 드시면 맛나단 인상은 못 받으실 수도..

 

손님 차기 전에 일찍 자리잡아서 몰랐는데.. 커피 마시다 보니 금세 만석이 되더라고요.. 날이 넘 추워서 손님이 없나 했는데 오픈 시간대라서 한가한 거였다는.. 평소대로 아무 생각 없이 스타벅스 갈 뻔했는데.. 지인분의 추천으로 앤티크커피를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네요.. 송리단길 카페치곤 가격대가 좋고, 커피랑 디저트 모두 평타이상입니다.. 송리달길 카페를 찾고 계신다면 권해드릴 만한 곳이 아닌가 하네요.. 앤티크커피 잠실점 많은 사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