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 되니 날이 급격하게 풀리는 분위기가 조성되더군요.. 모처럼 정말 화창한 날씨..지인분들께서 날이 후덥지근 해서 냉면이 급 땡긴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을지로3가 을지면옥을 찾기로..을지면옥에서 그럴듯한 익스테리어는 찾을 수 없습니다.. 정말 맛집스러운 간판이랄까..
큰 길가에서 보면 간판이 안보이실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땐 을지다방을 찾으세요..을지다방 밑에 을지면옥 간판이 붙어 있습니다..
을지로의 역사가 담긴 액자들이 걸려 있는 미로를 통과해야 합니다.. ㅋㅋㅋ..
여기가 바로 을지면옥.. 을지면옥이라고 써있지도 않네요.. ㅋㅋㅋ..어쨋거나 인천이씨이신 모양이에요..
을지면옥 홀 분위기는 대충 이런 모습.. 혼자 오셔서 냉면을 드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평균연령이 대략 50대 ㅡㅡ;;..
을지면옥 메뉴판입니다.. 냉면, 비빔냉면, 온면 8,000원.. 사리 4,500원.. 비빔사리 5,500원.. 소고기국밥 7,000원.. 불고기(200g) 17,000원.. 수육 15,000원.. 편육 11,000원입니다..
테이블에 앉자마자 지인분께서 주문을 바로 하십니다.. '물 넷'.. ㅋㅋㅋ..
고추가루, 겨자, 식초, 간장, 소금..
요즘 보기 힘든 일력이네요.. ㅡㅡ;;..
면수.. 따끈따끈~.. 배가 고파서 살짝 괴로웠는데 면수를 마시니 조금 진정이 되는 기분입니다..
을지면옥을 첨 오시는 지인분은 면수를 드시더니 깜짝 놀라시며.. 아니~ 이게 뭐냐고.. ㅋㅋㅋ..왜 마시는지를 모르겠다는 지인분의 평가 ㅋㅋㅋ.. 역시나 미원 육수에 길들여지신 지인분.. 살짝 슬픕니다.. ㅠ.ㅠ..
슬슬 냉면이 나올듯한 분위기가 조성됩니다.. 위생젓가락을 준비합니다..
무김치..때깔이 참 곱군요.. ㅋㅋㅋ..
배추김치는 따로 요청하지 않는 이상 제공되지 않습니다..
냉면.. 8,000원..
위에서 바라보면 이런 모습.. 고춧가루가 참 곱게 뿌려져 있네요..
겨자를 추가하시는 지인분도 계시고.. 고춧가루를 추가하는 지인분도 계시네요.. 전 오리지날 그대로 가기로~..
냉면기가 정말 차갑습니다.. 손을 대는 것만으로도 시원해지는 기분..
냉면에는 무김치, 수육, 편육, 계란이 올려집니다..
깔끔한 무김치..
청양고추, 파, 깨, 고춧가루로 가니쉬 된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일단 국물맛부터~.. 아~ 시원해~.. 정말 깔끔한 기분..
감상은 집어 치우고 냉면으로 달려들 시간.. 마구마구 후루룩~..
평양냉면이지만서도 툭툭 끊어지지 않습니다.. 적당하게 찰진 스타일..
역시 맛집은 다르네요.. 평양냉면답게 밍밍한듯 하면서도 미묘하게 맛있는.. ㅋㅋㅋ..
사리.. 4,500원..
그야말로 초고가의 사리.. ㅋㅋㅋ..
4명이었던지라 지인분께서 4등분하십니다.. 불공평한 4등분.. 먼저 먹는게 임자.. ㅡㅡ;;..
추가한 사리까지 더 해서 후룩후룩..
오랜만에 먹는 평양냉면이라서 그런지 감회가 새로운듯한 기분..
포장료 100원..
후불제라 다 드시고 여유롭게 계산하시면 된다는 것도 을지면옥이 좋은 점 중 하나..
첫째 셋째 일요일은 정기휴일이니 주의를 요한다는.. 냉면이 급 땡기신다구요??.. 을지로3가 을지면옥을 찾아주시라는.. 을지로3가역 5번출구 앞입니다~..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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