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눈스퀘어 | 안동찜닭전문점 봉추찜닭

닥터로빈의 단호박 크림스프가 땡긴다는 지인분들과 함께 방문한 닥터로빈 명동점..닥터로빈 명동점은 명동눈스퀘어 6층에 위치하고 있답니다.. 넓고 쾌적한 느낌의 매장 분위기..

지난번 닥터로빈 강서점에서 브런치를 먹었는데 나름 괜찮아서 명동점을 찾았습니다만..안내를 아무도 도와주시지 않더군요.. 주문과 계산을 직접 해야하는 셀프서비스인건 알겠는데..6명이라 6인석이 필요했는데.. 닥터로빈 명동점은 매장 구조상 테이블을 손님이 직접 구성하기에 쉽지가 않더군요.. 

직원분께 6명인데 테이블 안내를 도와주시면 안될까 여쭤봤으나.. 빈자리 찾아서 알아서 앉으시라고 하시더군요.. 두테이블이 동시에 자리가 나질 않아서.. 30분동안 기다리다가 결국 포기하고 돌아서야만 했다는..손님이 자리를 못잡고 방황하거나 말거나 정말 아무런 관심이 없는 직원분들의 태도는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더군요.. 암튼 닥터로빈 명동점의 불쾌한 응대는 최근에는 경험하기 쉽지 않은 경우였던지라.. 새롭더군요.. ㅋㅋㅋ..   

닥터로빈에서 스팀받고 나와서 아무데나 가자는 지인분들께 이끌려 찾은 봉추찜닭..봉추찜닭 명동눈스퀘어점은 닥터로빈과 같은 눈스퀘어 6층에 위치하고 있답니다.. 

여긴 좋네요.. 닥터로빈과는 달리 바로 안내도 도와주시고 바로 주문도 도와주시고..  

얼마만의 봉추찜닭인지 기억이 잘 안날 정도군요.. 매운거 못먹어서 찜닭은 제가 좀 힘들거든요.. ㅋㅋㅋ.. 

암튼 시원스런 미네랄워러..

김치..

동치미..

닭뼈볼과 가위 냅킨이 제공된 모습..

안동찜닭 소.. 가격은 20,000원이네요..

메뉴는 찜닭밖에 없어요.. 대중소만 결정하시면 되는.. 찜닭은 대중소로 양만 다르고 똑같습니다.. 찜닭 소 반마리 20,000원.. 찜닭 중 한마리 26,000원.. 찜닭 대 한마리반 34,000원이네요..

뭐랄까 너무 오랜만의 봉추찜닭인지라 왠지 그리운 기분이더군요..

당면이 페투치니 같이 두툼해서 깜짝 놀랬어요.. 지인분들께 여쭤보니 봉추찜닭 당면은 원래 이렇다고..제 기억으론 이렇게 두껍지 않았던거 같은데.. 뭐 한창 봉추가던게 2001년, 2002년의 옛날 이야기니까요.. ㅡㅡㅋ.. 

오랜만에 찜닭을 먹으니 맛있는 기분이더군요..

제 입맛에는 조금 덜 매웠으면 하는 느낌이 있었지만 뭐 이 정도면 나름 괜찮은 강도라고 생각되더군요..

동치미를 리필받았는데.. 얼음이 동동~ 이더군요.. 아~ 시원해.. ㅋㅋㅋ..

안동찜닭 중.. 26,000원..

위에서 바라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소는 2인, 중은 3인, 대는 4인에 적당하다고 하네요..

감자와 당근, 양파, 호박이 꽤 큼직큼직하게 썰려 있어서 맘에 드네요.. 닭고기도 보드라운 느낌이구요..

공기밥.. 1,000원..

양념이 잘 배어든 찜닭은 역시 맛있네요.. 쫄깃거리는 당면의 유혹.. 달콤하면서도 매콤한 봉추특유의 풍미..

국물을 밥에 쓱쓱 비벼서 냠냠.. ㅋㅋㅋ..

밥을 반공기씩 먹었는데 배가 엄청 부르더군요..

역시 찜닭은 안동찜닭 프랜차이즈의 원조 봉추찜닭인듯.. ㅡㅡㅋ..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네요 찜닭.. 지인분께서도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빠져드셨던 그 맛 봉추찜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