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 최고의 관광명소 | 역설적 아름다움 만세절벽

T/PACIFIC ISLANDS

2010. 8. 2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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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에서 꼭 들러야 할 관광명소 중 하나인 반자이 클리프에 도착했습니다..말그대로 만세절벽이라는 곳입니다..

만세절벽앞에는 제법 큰 규모의 공원이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사이판 평화관음살의 모습..

사이판 곳곳에 일본말로 여러 비석들이 세워져 있는데 우리나라 사람들 입장에선 매우 화나는 내용들입니다..일본이 마치 피해를 당한 것처럼 미화한 내용들이 대부분이라 좀 짜증이 나더군요..

뭐 어쨋거나 미군에 끝까지 저항하다가 결국엔 천황폐하 만세를 외치며 만세절벽에서 떨어져 죽었다는 뻔한 이야기지요..징용되어 사이판으로 끌려온 한국분들도 강제로 뛰어내림을 당했으리라 생각되서 살짝 우울한 기분이 되었네요.. 

말 그대로 절벽입니다.. 바다가 참 파란..

여기도 뭔가 세워져 있네요..

그냥 절경을 즐기게 해줬으면 좋겠는데.. 만세절벽앞에는 지나치게 이런 것들이 많다는 느낌이 듭니다.. 평화관음으로 족하지 않나 하는 생각..

이 일대는 말그대로의 절벽입니다.. 아래는 바다에요..

여기도 또 뭔가 있고.. 뭐 여기저기 이런 탑들이 절벽감상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ㅡㅡ;;..

암튼 만세절벽은 참 멋있습니다..

이 아름다운 만세절벽을 더럽힌..

일본 군국주의에 대한 분노만이.. ㅡㅡ;;..

만세절벽에서 바라본 필리핀해..

반자이 클리프의 앞바다는 매우 짙고 푸르릅니다..지인분께서 반자이가 뭐냐고 저한테 물어보시더군요.. 당연한 것이겠지만.. 반자이는 일본말로 만세란 의미입니다.. ㅡㅡ;;..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왠지 빨려들 것만 같은 기분..

정말 뛰어내리면 사망입니다.. 좀 무서운 기분도 들어요..

위험한 곳이기에.. 곳곳에 이런 경고문이..

정말 밑은 그야말로 절벽 그 자체.. 사이판에는 자살절벽과 만세절벽 두 무서운 절벽이 있는데 만세절벽이 훨씬 더 무섭습니다.. ㅡㅡㅋ..

조금 더 다가가서 사진을 찍고 싶지만 위험해서 ㅋㅋㅋ..

만세절벽 끝에서 찍어본 절벽의 모습입니다.. 엄청 이쁘답니다..

날씨도 넘 좋고..

맹렬하게 부딪혀 오는 파도들..

이것이 만세절벽.. 전쟁에 대한 슬픈 기억이 간직되어 있는 아름다운 절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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