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도 되기 전에 암흑이 들이닥친 아사히카와의 깜깜했던 오후시간..
삿포로로 가는 기차를 타기 전에 에스타에 들러서 기념품이라도 건져볼까 하는 일정을 잡고 있었지만..빙판길을 걷느라 지칠대로 지친 저에겐 휴식이 필요했답니다.. 그래서 일정을 변경해서 쉬어가기로..
JR아사히카와역 바로 앞에 있는 아사히카와 터미널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케익세트도 600엔으로 저렴하고 런치도 790엔 밖에 안하고 좋은 곳 같더군요..
이런 호텔 묵으려면 얼마나 하나 알아봤더니.. 의외로 저렴하더라구요.. 숙박플랜이 3,900엔부터 있어요~..역시 저렴한 여행을 할 수 있는 곳은 아사히카와인가 싶기도 하고.. ㅋㅋㅋ..
어쨋거나 호텔 1층의 카페 레스토랑 오리온으로 고고~.. 천장에 별이 있고 좀 재밌네요.. ㅋㅋㅋ..
지배인님께서 직접 물을 주시고 주문도 도와주시네요.. 너무 친절하셔서 부담스럽기까지 함.. ㅋㅋㅋ..
뭐 테이블은 이런 분위기입니다..
케익세트를 주문했습니다.. 600엔(8,400원)이구요..케익과 커피 또는 티를 즐길 수 있는 세트랍니다.. 일본엔 이런 세트가 많아서 좋네요..
어쨋거나 전 커피를 택했답니다..
잔도 나름 고급스럽고.. 커피도 진해보이네요..
한국에서 크림을 타는 일은 거의 없지만 일본에선 일본식으로 이렇게 부어줘야 합니다.. ㅋㅋㅋ..
커피맛은 뭐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은 보통수준이네요..
타르트 베리..
위에서 바라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아사히카와 터미널호텔 금딱지가 붙어 있다는..
블루베리, 프람보아즈, 라즈베리.. 산딸기 3종세트를 올린 귀여운 타르트네요..
반을 갈라보면 뭐 이런 느낌입니다.. 크리머리노움이라는 아사히카와 로컬 브랜드의 우유를 사용한 고집의 스위츠라더니.. 꽤 맛있긴 하네요..
보기보다 괜찮아서 흡족스럽습니다..
캬라멜스러운 풍미가 느껴지는 타르트도 그렇고 적당한 산미의 크림치즈도 맛있네요..
어쨋거나 커피보단 타르트가 맛있네요.. 다른 것도 더 먹고 싶다는 욕심이.. ㅎㅎㅎ..
가격대비해서도 만족스럽습니다..
인조이홋카이도가 아니었더라면 오지 못했을 아사히카와..별로 구경할껀 없었지만.. 그래도 아사히야마 동물원은 무리였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던..
JR아사히카와역에 들르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오리온을 들러보시는 것도 괜찮을듯 싶네요.. 역에서 바로 연결된답니다..신호가 완전 미약하지만 나름 와이파이도 잡혀요.. ㅡㅡ;;..
어쨋거나 기차시간이 된 관계로 아사히카와 터미널 호텔과는 작별을..
아사히카와역으로 바로 고고~.. 한글안내가 친절한 인상을 심어주는 아사히카와역..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 지방도시에 과연 일본어안내가 있을까 싶기도 하네요..
제가 탈 열차는 16시30분 출발의 특급 슈퍼 카무이 36호..
아사히카와역은 정말 깨끗하고 쾌적하단 느낌이더군요.. JR홋카이도 레일패스로 다닌 홋카이도의 역들 중에서 가장 시설면에서 좋은 역이 아닐까 싶었던..
플랫폼에서 대기하고 있는 특급 슈퍼카무이 36호의 늠름한 모습..
지정석 U시트에 자리를 잡고 아사히카와로 떠날 준비를 해봅니다.. 왠지 모르게 아쉬운 기분이었던 아사히카와..길이 모두 꽁꽁 얼어 있어서 반스 올드스쿨의 저에겐 너무 힘들었던 도시여행이었다는.. ㅠ.ㅠ..
ASAHIKAWA TERMINAL HO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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