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스런 예식 | 약수교회 글로리아홀

정말 축복스러운 날.. 결혼식 가는걸 그다지 즐기진 않지만.. 안가면 절교(?)당하는게 요즘의 추세입니다..

그리하여 방문하게 된 약수교회.. 날씨가 어찌나 축복스럽던지.. 가을답지 않게 격렬했던 폭우의 축복과 함께한 예식..

예식은 약수교회가 자랑하는 글로리아홀에서.. 결혼식 피로연은 그레이스홀에서 있었답니다..결혼식 피로연은 출장뷔페를 이용한듯한 분위기더군요.. 더스푼뷔페라고 하더란..

결혼식 뷔페답지 않은 참신한 메뉴 구성이 돋보이더군요..

오렌지쥬스, 포도쥬스..

킹크랩 샐러드.. 쪽쪽 찢어지는 게살을 마구 먹을 수 있습니다..

카프레제.. 토마토가 너무 커서 먹기가 힘들었음.. 입이 찢어질뻔.. ㅡㅡ;;..

야키오니기리인줄 알았는데 전혀 예상하지 못한 맛.. 약식맛의 한국풍 오니기리네요.. 기본이 없는 퓨전은 지양했으면 하네요..

크로와상샌드위치는 모양이 다 오글거림.. 멀쩡한 샌드위치를 왜 저런 모양으로 제공한건지 이해가 안갔던..

램킨에 담긴 이건 치라시즈시입니다.. 연어랑 날치알의 치라시즈시.. 의외로 먹을만 함..

한접시 먹고 젓가락을 놓을 순 없었습니다.. 계속해서 냠냠~..

하가우.. 이렇게 건조한 하가우는 처음 먹어봤네요.. 사막에서 가져오시기라도 한건지.. ㅋㅋㅋ..

감자말이 새우.. 정말 오랜만의 감자말이 새우였네요.. 트렌드를 거스른 메뉴..

야키토리.. 뜨거웠으면 먹을만 했겠지만 안타깝게도 차가웠습니다.. ㅡㅡ;;..

미트파이.. 크러스트가 매우 뻣뻣하고 맛없음..

배를 채울 수 있는 메뉴 중에선 치라시즈시가 제일 나은듯..

결혹식 뷔페의 중심이 되는 웨딩누들입니다.. 이건 꼭 드셔야죠..

스프가 꽤 미적지근해서 아쉽긴 했지만 의외로 먹을만은 했음..

이제는 디저트의 시간..

초콜릿 딥 스트로베리.. 초콜릿 옷을 입은 딸기들입니다.. 모양이 안이뻐서 아쉬웠음..

호두파이.. 보는 것만으로도 예상되었던 파이지.. 맛없음..

화이트초콜릿의 2단 머핀.. 역시 별로..

마카다미아로 장식한 초콜릿 머핀.. 초콜릿과 머핀이 50:50의 황금 비율입니다.. 먹을만 해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사진도 찍지 않은 메뉴가 있었답니다.. 바로 커피..이곳의 커피는 모든 메뉴 중에서도 최악~.. 그야말로 맹탕.. 이런 커피를 어찌 내놓을 생각을 한건지 이해가 안되네요.. ㅡㅡa..

아름다운 예식은 약수교회 글로리아홀에서~ 아름다운 피로연은 약수교회 그레이스홀에서~라는 결론이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