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교토의 맛 | 본토쵸 칸미도코로 맛챠앙 야마기시

T/RALALA OSAKA

2012. 2. 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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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치고항 코코라야 고코마치본점에서 배불리 런치를 먹고 나서 다시 교토의 거리로 나섭니다..

고코마치 옆엔 테라마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활기찬 느낌의 교토의 거리..

건너편 상점가에선 무슨 행사를 하는지 사람들이 잔뜩 모여 있고 시끌벅쩍한 분위기더군요..

테라마치에서 느낀 교토의 가을.. ㅋㅋㅋ..

자전거 주차장이 있더군요.. 자전거 세워 놓는데 돈을 받습니다.. 1시간 50엔(750원) 3시간 100엔(1,500원).. ㅡㅡ;;..

신쿄고쿠 상점가 중간에 작은 절이 있어요.. 신기한 느낌..

스타벅스 커피 교토신쿄고쿠점..

요란한 빵냄새로 저를 유혹했던.. 방금 구워낸 따끈따끈 빵집~ 르크로와상숍..

24시간영업의 가라오케 파라다이스 조이사운드..

교토에도 파칭코가 참 많더군요.. MIKADO II..

북적거렸던 가와라마치 가야마치를 지나 좁은 골목길로 들어가봅니다..

정말 교토스러움을 물씬 느낄 수 있는 곳.. 본토쵸 도착입니다.. 생각만큼 정말 좁은 골목길입니다..

너무나도 교토스러웠던 본토쵸.. 지인분께서 추천해주신 가게에 들러 보기로 합니다..

교토풍의 스위츠를 즐길 수 있는 곳 야마기시.. 이런 일본식 스위츠샵을 칸미도코로라고 하더군요..

맛챠앙 야마기시.. 본토쵸의 가게들은 하나같이 정말 작고 아담합니다.. 옛스러움이 물씬 풍기네요..

뭐 이런 메뉴들을 팔고 있습니다.. 맛챠, 젠자이, 시루코, 앙미츠 등등.. 교토스러운 디저트 메뉴들로 가득..

젠자이를 먹어볼까 막 들어가기 전에 고민하고..

정말 테이블도 몇개 안되고 좁은 가게네요.. 교토스러워요.. ㅋㅋㅋ..

오챠..

메뉴판엔 메뉴별로 크게 사진이 있고 각각 번호가 있어서 외국인들도 충분히 쉽게 주문할 수 있도록 배려했더군요..

인기메뉴라는 크림앙맛챠미츠를 주문했습니다..

할머니 혼자 운영하시는 작은 가게.. 꿈에 그리던 교토의 아마이모노를 드디어 먹게 되는구나.. 기대감이 폴폴~.. 

크림앙맛챠미츠.. 700엔(10,500원)..

맛챠와 맛챠아이스크림, 팥소와 시로타마, 아즈키한천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메뉴입니다..

맛챠아이스 위에는 맛챠미츠로 단맛을 더했습니다.. 그리고 동글동글한 시로타마가 매우 매혹적인 자태를 뽐내고 있군요..

교토의 스위츠는 어떤 맛일까 정말 기대가 컸답니다.. 아아~ 이거이 본고장의 맛??..

정말 생각했던 것보다 엄청 강도가 높은 단맛.. 머리가 띵~할 정도로 진짜 달달합니다..  

입안에서 샤르르 녹아내리는듯한 자가제의 아즈키한천.. 부드럽네요..

쫄깃쫄깃한 시로타마와 보들보들한 아즈키한천.. 녹차아이스크림과 녹차..

강렬한 단맛에 맛챠의 쌉싸롬함이고 뭐고 뭍혀 버리는듯한 느낌.. 역시 본고장의 아마이모노는 레벨이 다르단 생각.. 본고장의 스위츠답게 정말 정신이 번쩍들 정도로 단맛이 강하네요.. 절대 잊을 수 없는 맛이라고 생각됨.. 

영수증도 훈훈하고.. ㅋㅋㅋ..

강렬한 단맛이 특징인 교토 스위츠의 진수를 저에게 맛보게 해준 곳이라고 생각되네요.. 

교토스러움이 물씬 풍기는 좁은 골목 본토쵸에 가신다면 야마기시에 꼭 들러보세요.. 

미친듯이 달달한 교토의 디저트 제대로 느껴 보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야마기시에는 작별의 인사를 건네고 저는 다시 본토쵸의 거리로 나와 교토여행을 계속 이어갑니다..

신구의 조화란 이런 것일까.. 교토는 정말 매력적인 곳이란 생각이 드네요..

카모가와의 시죠오하시를 건너 기온시죠로 이동해봅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넘 많네요..

오전엔 날씨가 좋았는데.. 오후엔 조금 흐려서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좋은 날씨..

늠름한 모습을 뽐내는 케이한 기온시죠 미나미자를 바라보며.. 강건너의 야사카신사로 향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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