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야쇼쿠 카이세키 식사 | 후츠카이치 료칸 다이칸소

다자이후와 지쿠시노 일정을 마친 후에는 료칸 다이칸소로 향했습니다.. 지쿠시노시 후츠카이치에 위치한 온천 료칸입니다..

점심때 다자이후에서 스케쥴이 꼬여서 예정보다 많이 늦게 도착했습니다.. 원래는 여유롭게 체크인도 하고 했어야 함..료칸 식사의 경우 미리 예약하고 그 시간에 꼭 맞춰 도착해야만 하기에 정말 필사적으로 달렸습니다.. 택시기사님이.. ㅡㅡ;;..

헐레벌떡 혼비백산한 상태로 도착한 후츠카이치 온센료칸 다이칸소.. 아예 현관에서 저흴 기다리고 계시더라구요..지각해서 왠지 모르게 송구스런 기분이었는데.. 어찌나 친절하시던지.. ㅠ.ㅠ.. 체크인도 가뿐하게 마무리하고 방에 무사히 도착..

원래는 저녁식사 전에 료칸 방도 좀 촬영하고 그랬어야 했는데.. 다소 늦은 관계로 바로 식사에 들어갑니다.. 다이칸소 카이세키는 나름 기대가 컸답니다.. 방에 상을 차려주는 헤야쇼쿠로 제공이 되었다는.. 나름 사치스러운 느낌.. ㅋㅋㅋ..

카이세키 서비스를 담당하신 다이칸소 나카이상께서 한국에서 오신 분들이라고 어찌나 기뻐하시던지..한국을 늘 동경하고 계셨다나 뭐라나.. 지쿠시노시 분들은 한국에 대해 정말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계신듯 싶네요..

늦었다고 뭐 뛰고 그런 것도 아니었건만 가슴이 콩닥콩닥..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히고 카이세키 공략을 시작해봅니다..

일단은 따스한 오챠부터 마시면서 릴랙스..

사키즈케로 출발합니다.. 가니쉬가 어찌나 앙증맞던지.. 실제로 보심 엄청 귀엽.. ㅋㅋㅋ..

토리소보로, 시로네기에 푸와그라로 액센트를 준 고품격 니코고리.. 지인분께서 심야식당 생각난다면서 기뻐하셨던 사키즈케..

다음은 오츠쿠리.. 계절감을 표현한 핑크빛 접시에 제공된 사시미의 모리아와세..

노란 꽃장식이 매우 앙증맞네요.. 마구로, 이카, 부리 3종세트가 되겠습니다..

와사비를 살짝 올려 냠냠..

역시 카이세키에 빠져서는 안될 3종 사시미 세트였습니다..

다이칸소 카이세키에서 가장 귀여웠던 핫슨.. 하나하나 정말 귀엽고 앙증맞습니다.. 일본스러운 느낌을 받기에 충분했던..

스이모노입니다..

두부랑 새우가 들어간 맑은 국이라고 해야할까나..

우구이스 두부에 아마에비도 들어 있고..

타마고소멘까지 들어간 알찬 스이모노였습니다.. 유자로 상큼하게 포인트를 줬네요..

아게모노가 되겠습니다.. 이이무시토우지아게라나 뭐라나.. 역시 어려워.. ㅡㅡa..

아래에 하얀 뱅어가 깔려 있고.. 그 위에 튀김이 올려진 형태입니다..

뭐랄까 처음 먹어보는 건데 왠지 익숙한 기분이랄까.. 김말이 같다 막 이러고.. ㅋㅋㅋ..

역시 료칸 카이세키는 신기한 음식들이 참 많이 나오네요..

요건 무시모노..

뚜껑을 열어보면 포동포동 뽀얀 만쥬가 등장합니다..

만쥬 안엔 이렇게 삽겹살이 들어있고.. 파프리카와 히지키가 토핑된 형태..

콜라겐을 듬뿍 공급받는 느낌이 드는 무시만쥬였네요.. 의외로 약간 느끼..

요자라.. 쇠고기의 블랑켓입니다..

두유 크림소스로 고소한 느낌.. 약간 세련된 풍미..

고기가 매우 보들보들.. 스튜의 느낌이에요.. 색도 화려하고 먹기도 좋았던..

나베모노입니다..

오늘의 나베는 와카메샤브.. 이 재료들로 샤브샤브 해먹으면 되는거란..

잠깐 쉬어가는 시간.. 계절 샐러드..

미조레 폰즈 드레싱을 투하한 후에 냠냠..

계절감이 충분히 반영되어 있었던 샐러드.. 샐러드믹스 자체의 구성이 매우 다채롭고 화려한 느낌이었네요..

나베가 슬슬 끓기 시작하는 분위기입니다..

뚜껑을 열어보면.. 하늘하늘한 미역이 들어간 와카메 나베가 등장..

준비된 야채들을 와카메 스프에 샤브샤브해 먹는 웰빙컨셉의 야채샤브샤브였네요..

고항.. 밥은 기름 좌르르 도는 흰쌀밥..

아~ 료칸 카이세키는 역시 좋아.. 막 이러면서 기뻐하고.. ㅋㅋㅋ..

때깔이 넘 고왔던 츠케모노..

밥은 후쿠오카현산 쌀을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매우 정갈한 느낌이었던 츠케모노.. 오독오독..

샤브샤브 종류가 꽤 다양해서 골라먹는 재미가 있네요.. 이렇게 깜찍사이즈 죽순도 샤브샤브~..

카이세키 양이 대단히 많아서 밥은 자제해야 했습니다.. 완전 배부르다.. 거의 뻗기 직전.. ㅠ.ㅠ..

마지막으로 디저트.. 휘핑크림, 키위와 함께 제공된 딸기 바바로아..

토요노카의 바바로아라고 하는군요.. 생크림의 질감이 풍부하게 느껴지는 바바로아..

달콤한 딸기콩퓌와 함께 바바로아를 냠냠.. 달달하면서도 볼륨감 있는 마무리.. ㅋㅋㅋ..

역시나 예상대로 빵빵한 카이세키였습니다.. 정말 배가 터질뻔.. 자고 싶다.. ㅠ.ㅠ..

식사 속도에 맞춰 하나하나 서빙해주시고.. 완전 만족감을 주었던 다이칸소 카이세키.. 역시 료칸 헤야쇼쿠는 좋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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