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도톤보리에서 과연 뭘 먹어야 할까나 고민고민.. 타코야키, 쿠시카츠, 오코노미야키.. 하나만 고르기 넘 힘든.. ㅠ.ㅠ..
맥주도 홀짝이면서 저녁으로 흡입하기엔 오코노미야키가 적당하다는 의견이 많아 오코노미야키를 먹으러 고고씽 하기로 합의..
니시키와라이, 도톤보리, 치보.. 오코노미야키 3총사가 나란히 있을 수 있는 곳이 바로 오사카 도톤보리.. 왠지 재미난 풍경..
지인분의 추천으로 교토 니시키 와라이로 들어가 보기로.. 개성있는 간판은 아니지만 사이즈면에선 나름 컸던 와라이 간판..
1층과 2층은 오코노미야키 와라이 3층, 4층, 5층은 쿠시카츠 홋토케야인듯..
본고장 오사카에서의 오코노미야키라니 왠지 모르게 설레는 기분을 넘어서 떨리기까지 하네요.. ㅠ.ㅠ..
지난 오사카여행에서 못먹었던 오코노미야키의 한을 오늘 드디어 날려 버릴 수 있게 되었단..
교토 니시키 와라이.. 앞접시 위에 물티슈, 헤라, 젓가락 세팅되어 있습니다..
창밖엔 썩은 강 도톰보리의 야경이 펼쳐지고.. 뭐 그렇네요..
슈퍼드라이 나마.. 525엔(6,000원)..
카니도라쿠 본점의 아사히 슈퍼드라이 네온을 본 후여서.. 아사히를 주문 안할 수가 없었단.. ㅋㅋㅋ..
와라이야키 부타.. 780엔(8,950원)..
지인분께서 테이블 위에 있는 아오노리랑 하나카츠오를 뿌려서 먹어야 한다고 하시네요..
모르고 그냥 먹을뻔 했는데.. 암튼 파랭이 김가루 좀 솔솔 뿌려 주고..
가츠오부시도 투하.. 날이 워낙 습해서 하나카츠오의 상태가 초안습.. 습기를 듬뿍 머금어서 춤을 안췄음.. ㅡㅡ;;..
뭐 어쨋거나 요거이 와라이의 대표 오코노미야키인 와라이야키..
오무소바풍의 오코노미야키를 표방하고 있다는 와라이야키입니다..
메뉴판 설명처럼 후와후와한 느낌은 그다지 나질 않아서 다소 실망했네요..
더 폭신폭신할 줄 알았는데.. 제 기대가 너무 컸던건지.. 암튼 그냥 그랬음..
야키소바 부타.. 714엔(8,200원)..
야키소바 가격에 150엔(1,700원)만 업차지하면 곱배기 버젼으로 변신시킬 수 있다고 해서 오모리로 주문.. ㅡㅡㅋ..
소스를 흠뻑 머금고 있는 아름다운 야키소바의 모습..
야키소바 얼마만인지.. 우리나라에선 이런 야키소바 먹기 힘들어서.. ㅠ.ㅠ..
별거 아닌거 같지만 그래도 본고장의 야키소바는 왠지 다른거 같기도 하고..
달달하고 짭쪼롬한 와라이류 야키소바..
양도 어찌나 많던지.. 괜히 곱배기로 시켰나 살짝 후회하기도.. 이거 다 먹은 시점에서 이미 배불렀음.. ㅡㅡㅋ..
그레이프후르츠 리큐르.. 472엔(5,450원)..
이거 괜히 주문했음.. 시럽을 얼마를 쳐넣은거니.. 어찌나 달던지.. 깜놀~..
에비모던.. 900엔(10,350원)..
이렇게 파삭하게 면이 위에 올라간 오코노미야키 한번 먹어보고 싶었어요.. ㅋㅋㅋ..
이런 오코노미야키를 모던야키라고 하나봐요.. 암튼 오코노미야키 위에 소스랑 계란을 펴바른 형태입니다..
이번엔 에비버젼으로 냠냠.. ㅋㅋㅋ..
양배추의 부드러운 질감과 소바의 딱딱한 텍스춰를 한번에 즐기실 수 있는 오코노미야키..
파삭한 소바면이 역시 맘에 들어요.. ㅋㅋㅋ..
냠냠.. 맛있다.. 와라이야키보다 모던야키가 더 맛있다며 마구 흡입.. ㅋㅋㅋ..
텟판 교자 네기소에.. 409엔(4,700원)..
바삭하게 익혀낸 텟판교자 나름 포동포동하네요..
뭐 이런 모양의 교자입니다.. 오사카오쇼 간판이 머릿속에 아른거려서 주문해봤다는..
생각보다 별로 안맛있네요.. 역시 교자는 교자전문점에서 먹어야 하나 싶기도 하고..
만두피도 쫄깃하고 쥬시하긴 한데 뭔가 부족함.. ㅠ.ㅠ..
교자와 더불어 타코야키도 주문할뻔 했는데 참길 잘했다고 막 자화자찬하고.. ㅋㅋㅋ..
라무네.. 294엔(3,400원)..
지인분께서 라무네가 뭐냐고 궁금해 하시길래 주문해본 라무네.. 일본의 맛~ 산가리아 라무네.. ㅡㅡ;;..
교텐야키 이카.. 819엔(9,400원)..
부타, 에비에 이어 이카까지 주문하고 아주 신났음.. 오코노미야키에 맺힌 한을 풀었다고 막 감격하고.. ㅋㅋㅋ..
교토에서 태어난 신감각의 오코노미야키가 교텐야키라고 합니다.. 미친듯이 올려진 무순에 화려한 마요네즈 드리즐~..
약간 샐러드감각의 오코노미야키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 역시 마요네즈는 오코노미야키랑 잘 어울려요~..
넘 배불러서 포기할까 싶기도 했는데 교토풍의 오코노미야키를 추구하는 와라이에선 역시 꼭 정복해야 했던 메뉴..
처음 접하는 신기한 맛~.. 어쨋든 다 먹으니 배가 땡땡.. 오코노미야키 먹다 뒤질뻔 했네요.. 넘 배부르다.. 자고 싶다..
다양한 오코노미야키와 테판야키 메뉴가 기다리고 있는 곳~ 니시키와라이 도톤보리점.. 윗집 쿠시카츠는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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